[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7-1. 7편의 작품 어떻게 읽으셨나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골라주셔도 좋고 전반적인 느낌을 자유롭게 들려 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교실>이 기억에 남았어요. 괴롭힘을 당해도 언젠가는 구원 받을 수 있는 줄 알고 있는 것이 마치 학대 당하는 동물들이나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았어요.
'거리'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맹수에 대한 이야기인데 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초단편소설집을 처음 읽은지라 초단편소설을 조금은 오해하고 있었나 봅니다. 낱개, 낱개 흩어져 있어도 서로 연결고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일단 전반적인 느낌으로 이야기하는 <오르톨랑의 유령>은 소설보다는 에세이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산문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단편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시도 짧지만 장편소설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전반적인 글의 표현들이 에세이를 닮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연습실>을 읽으면서 생긴 짠한 느낌이 다 읽은 후에도 잘 사라지지 않네요. 이 소설집을 완독하면 지금까지 쌓아두었던 많은 의문들이 답을 얻으리라 기대했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 7편을 읽은 후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잘 모르겠다. 무슨 말인지’가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너무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분위기만 느끼자 다독이면서 독서를 마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장과 2장을 나누어 소설들을 묶은 기준이 무엇인지는 궁금합니다. 덧붙임) 초단편 소설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본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초단편 소설이라는 단어에 혹해서 이 모임에 참석 신청을 했습니다. 초단편 소설에 관심이 많고 취미로 직접 쓰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오르톨랑의 유령’에 실린 초단편 소설들은 제가 느끼기에는 소설보다는 시에 가까웠습니다. 그만큼 추상성이 높고 독특했으며 어둡고 무거운 주제의 소설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초단편 소설들과는 달랐습니다. 다른 초단편 소설들에 대한, 재가 아는 정보를 드리자면 그믐에서는 또 다른 초단편 소설집인 ‘소설, 한국을 말하다’ 독서 모임이 ‘오르톨랑의 유령’ 모임과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모임에 참석은 못했지만 책은 조만간 읽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소설, 한국을 말하다’에도 작품을 실은 김동식 작가님 같은 분은 1천편 이상의 초단편 소설을 쓰셨습니다. 그의 대표 소설집인 ‘회색인간’을 한 번 읽어보시면 ‘오르톨랑의 유령’과는 결이 꽤 다르다고 느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소설가 서진 님이 운영하고 아마추어 작가들이 초단편 소설을 써서 올리는 원페이지스토리(1pagestory.com)가 있습니다. 한 번 들러서 아마추어 작가들이 올린 초단편 소설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초단편 소설을 처음 접한 저로써는 대혼란 그자체였는데요. 다른 초단편 소설집을 접하신 밥심님께서 덧붙임 글을 써주셔서 조금 해소가 되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연속성을 갖는 듯한 <교실>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청소도구함에서 시작된 내용이 쭉 진행되며 스스로 세상과 단절하는 듯한 느낌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이 정도로 될 때까지 왜 그 소녀는 노력할 수 없었는지 혹은 남모르는 피해의식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이 몇 없어요. 앨리스와 김현경만 생각 나네요. 김현경은 왜 김현경일까요? 제 주변에도 김현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어요. 흔한 이름이라서 김현경을 택했을까요? 작가가 왜 김현경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7-2. 기억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입력창 하단의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어쩌면 혼자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림자와 거울상, 작은 반향과 슬픔, 패배감, 질투와 상처투성이 낡은 바이올린, 죽음은 언제나 그의 연주와 함께 한다.
오르톨랑의 유령 190, 이우연 지음
맹수들이 걷는다. 그들 주위에는 그들을 재재할 만한 어떤 안전장치도, 심지어 작은 울타리마저도 없다.
오르톨랑의 유령 거리 203Pp, 이우연 지음
더, 더, 더, 더, 더 사랑받고 싶었다.
오르톨랑의 유령 <교실> p197, 이우연 지음
어쨌든 무언가를 진정으로 듣고 있는 그의 청중은 거의 그 자신뿐이므로, 그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틀린 부분은 사실 틀리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오르톨랑의 유령 <연습실> 190쪽, 이우연 지음
줄기가 썩어가는 꽃을 화분 속에 넣어놓은 채 결코 그것을 부수지 않는 시인들처럼
오르톨랑의 유령 TV앞, 이우연 지음
틀린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무엇이 틀렸는지조차 알지 못하면서. 어쨌든 무언가를 진정으로 듣고 있는 그의 청중은 거의 그 자신뿐이므로, 그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틀린 부분은 사실 틀리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오르톨랑의 유령 p.190, 이우연 지음
절망적인 굴욕과 체념 속에서 내부세계의 색채 멍울들을 유령의 부드러운 손으로 휘저으며 쉬고 있을 때, 속하려 하지 않을 때, 그녀는 비로소 교실에 가장 근접한 방식으로 속했다.
오르톨랑의 유령 p.202, 이우연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7-3. 29일간 42편의 초단편을 읽었습니다. 여러분은 지인에게 <오르톨랑의 유령>을 소개하려 합니다. 지인은 너무 작품이 많아서 딱 한 작품만을 읽을테니 그 중에 하나만 나에게 권해 달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작품을 대표작으로 골라 지인에게 건네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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