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달>을 추천하겠습니다. 이 책을 소개하면 첫 번째의 질문이 초단편이 뭐냐고 물어볼 것 같거든요. 시 길이밖에 안되는 단편소설이 가지는 울림, 그것이 초단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1부 교실에서 2부 Tv 앞으로 갔다는 것은 성장으로 보여집니다. 아니 성장으로 읽고 싶습니다. 성장이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들 존재의 연민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다. 책을 다 읽고 뒷 장을 봅니다. 처음에 양귀비꽃이라고 생각한 빨간 꽃이 연약한 유령처럼 흩날리네요. 내 안에 숨어 있는 유령도 그곳에 있네요.
[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D-29

바다연꽃3

바다연꽃3
미로와 고래의 뱃속도 추천

강츄베베
저는 그나마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생각할 점이 있는 <교실 책상>을 추천하겠습니다. 친절한 듯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놀이감으로 치부하는 권력자의 그늘 아래 종속된 자기 자신의 무력함을 느끼는 이야기가 많이 와 닿습니다.
달여인
7-1
이번엔 시각적 상상을 부르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나무 위>와 <빗속>. 앞에서도 유령, 귀신들이 등장하지만 마지막이라 그런지 이번 부분에는 귀신들의 형상이 잘 그려지내요.
<교실> 이 Tv와 교실을 접목하여 마지막 단원임을 암시하는 듯 했습니다. 정리와 관망을 통한 해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달여인
절망적인 굴욕과 체념속에서 내부세계의 색채 멍울들을 유령의 부드러운 손으로 휘저으며 쉬고 있을 때, 속하려 하지 않을 때, 그녀는 비로소 교실에서 가장 근접한 방식으로 속했다.
『오르톨랑의 유령』 <교실> p.202, 이우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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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여인
너는 이제 우리야. 너는 이제 아무것도 관찰하지 않아도 돼. 너는 우리니까. 너는 이 곳에 있어. 이곳은 모두 다른 곳이야.
『오르톨랑의 유령』 <빗속> p.206, 이우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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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여인
7-3
초단편집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접하는 기회였습니다.
<교실>이라는 연속작품도 있고, 반쪽 안 되는 분량의 <방안>, 그리고 짧지만 시각적 상상의 효과가 강한 대부분의 단편들. 은유와 상상이 가득한 에세이를 읽은 듯 합니다. 저는 짧지만 강한 인상과 생각의 여지를 주는 <미로>와 “오르톨랑의 유령”의 제목과 연관지어 이야기의 기본들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는 <주방>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비욘드
■■■■ 마무리 ■■■■
안녕하세요, 비욘드북클럽 9기와 함께 <오르톨랑의 유령>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다 함께 초단편이라는 장르의 매력을 함께 탐험해 보았는데요 장편 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임이 종료되면 아쉽지만 더 이상 글을 남길 순 없고 남겨진 글을 읽는 것만 가능합니다. 이 공간이 닫히기 전인 9월 13일 자정 전까지 못다 한 이야기 남겨 주세요.
북클럽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분들에게는 모임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수료증은 내 서재, 또는 내 프로필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29일의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9기 멤버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인식의 경계를 넘는 또 다른 책으로 곧 만나요.
밥심
비욘드북클럽의 취지에 걸맞는 책 선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책을 추석 연휴 전에 완독해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들 별 탈 없이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라아비현
진행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하느리
생각할 거리가 많은 29일이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물고기먹이
진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재미있는 책으로 또 만나뵙겠습니다 :D 감사합니다!!

바다연꽃3
색다른 경험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디
초단편소설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임지기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완주했네요.
감사드립니다!!
모두 즐겁고 편안한 한가위 되세요!
달여인
새로운 경험의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기가 쉽지만은 않은 작품이었지만 잘 이끌어 주셔서 무사히 잘 마쳤네요.
색다른 세계 여행 잘 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뵈어요.
편안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십시오.~~~^^

비욘드
“ 이곳, 비현실적인 악몽 속에 거주하는 것들은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들은 불가능한 밤을 스스로 번역하고 해석한다. 그 언어가 마침내 누군가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
『오르톨랑의 유령』 '작가의 말' 중 , 이우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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