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경우, 작가에겐 동료가 없다. 작가는 각기 공간에서 어둠 속 스탠드 불빛 하나를 벗 삼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고독, 그것이 작가의 일이다. 그렇기에 많은 작가들이 SNS에 빠져드는 것이리라. 작업을 하는 내내 쓰지 않은 태블릿이나 컴퓨터 한켠에 SNS를 켜 놓고는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같은 처지의 작가들, 그들의 일상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리라. 작가는 자신의 고독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힘을 낼 수 있는 흔치 않은 생물이기에. ”
『어떤, 작가』 P.166, 조영주 지음

어떤, 작가세계 문학상(12회),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하는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금상 수상하며 최근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조영주의 두 번째 에세이.
책장 바로가기
문장 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