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북클럽] 어둠의 심장 같이 읽어보아요(완료)

D-29
최초 개봉판에서는 윌러드가 커츠 대령을 죽인 뒤 커츠의 마을이 공습으로 불바다가 되는 걸로 끝났어요. 리덕스에서는 공습이 없고 윌러드가 커츠의 마을을 조용히 떠나고요. 리덕스 결말이 훨씬 더 보는 기분이 찜찜하긴 한데, 불바다의 시각적 이미지가 굉장히 강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아항~불바다가 다르군요. 제가 안 본 판에서는 커츠를 안 죽이나? 했습니다. 안 죽일 수 없는 설정인데, 설마 했지만...역시 죽이는군요. 불바다는 이미지상으로는 강렬한데, 왠지 미국영화 이미지 같네요. 찜찜함이 감독님의 노림수이지 않았을까요? ㅎㅎ 참고로 전 거기 나온 사람들의 광기 혹은 사악한 인간 본성이고 뭐시고,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권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래서 제가 T란 소리를 자주 듣나 봐요. T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저런 소리 하면 꼭 누군가 "너 T지?"이러더라고요.
유튜브에서 처음 개봉판의 엔딩을 찾았습니다. 불바다 엔딩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kCShcqvG8mU
저거 보다가 궁금해서 리덕스판 엔딩도 다시 찾아 봤는데, 유튜브에 풀버전이 있네요~! 전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몇 달에 한 번씩 반복적으로 '지옥의 묵시록'이 무료로 뜨길래 봤는데, 제대로 누워서 봐야겠어요.
이게 처음 개봉판 엔딩이군요 제가 본건 처음 개봉판이였네요 ㅎㅎ
오! 오리지널 컷 요즘 구하기 쉽지 않은 거 같은데 반갑습니다. 저는 어릴 때 TV로 봤었어요. ^^
안녕하세요. 참여가 늦었지만 잘부탁드립니다! 황유원 시인의 오랜 팬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 작가의 번역에도 푹 빠져 있습니다 ㅎㅎ 저는 "어둠의 심장"으로 읽을게요!
우리는 왔다가 영영 가버리는 짧은 하루의 생생한 도취가 아니라, 변치 않는 기억의 존엄한 빛 속에서 그 유서 깊은 물결을 바라보았다.
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오솔길, 오솔길이 사방에 넘쳐났지. 발길로 다져진 오솔길이 텅 빈 땅 위로, 길게 자라난 풀 사이로, 불에 탄 풀 사이로, 덤불 사이로, 차가운 협곡 아래위로, 열기로 불타오르는 돌투성이 언덕 위아래로 그물망처럼 퍼져 있었는데, 사람 한 명, 오두막 한 채 없이 오로지 쓸쓸한 황야, 황야만이 가득했어.
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지옥의 묵시록' 관련 이미지도 있어 공유드려요!
저 그림에 나온 분이 설마 커츠? 영화랑 딴판이네요 ㅜ.ㅜ
일단 목표로 적어주신 곳까지 읽었습니다. 어떤 감상이 딱 떠오르지는 않지만, '목소리'들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깊숙한 곳에서 '목소리'로만 존재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커츠와 밀림에 숨어서 어떤 '소리'로만 모습을 드러내는 모든 존재들. 그리고 구술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인공 말로의 '목소리'요. 이 목소리를 잃으면 내용을 따라가기 쉽지는 않겠지만 번역이 잘된 것 같아 아주 따라가기 좋습니다. 일종의 리듬감이 느껴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오늘은 어둠의 심장 제 1장을 읽는 마지막 날입니다 다들 열심히 읽고 계시네요 ^^
1장 다시 읽어 보려고요! 그믐 모임이 저를 제대로 책 읽게 만드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저는 아직 '지옥의 묵시록'을 보지 못했는데, 빨리 찾아서 봐야겠네요. 어둠의 심장, 해설에도 역자가 지옥의 묵시록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언급이 있네요.
ㅎㅎ 저 이미지에 나오는 사람은... 커츠는 아닌 것 같고... 저는 말로라고 예상하긴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ㅎㅎ!
그러게요~다시 정신차리고 읽으니 말로 이미지가 더 어울리네요
지금 확인해보니 번역가 황유원님이 상 하나 받으셨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884400 하얀 사슴 연못 시집으로 받으셨다고 하시네요 이 시집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모임지기 라아비현입니다 오늘부터 25일까지 어둠의 심장 제 2장을 읽고 느낀점과 인상 깊은 문장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
넵! 다들 2장도 화이팅하셔요 ㅎㅎㅎ 황유원 번역가님 '하얀 사슴 연못'이 시로 현대문학상도 받으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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