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북클럽] 어둠의 심장 같이 읽어보아요(완료)

D-29
열흘!
나는 이 출장소에서 열흘을 기다려야 했어. 영원처럼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정답은 열흘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어둠의 심장 제 1장 마지막 문제입니다 1장에는 커츠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커츠의 직책을 적어주세요 힌트 어둠의 삼장 60P
내륙 사업장의 책임자입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정답은 내륙 사업장의 책임자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다음 어둠의 심장 제 2장 퀴즈는 22일에 찾아옵니다 그동안에 1장을 읽고 느낀점이나 인상 깊은 문장을 적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퀴즈가 재미있습니다! ^^
ㅎㅎ 감사합니다 작가님
한 존재가 어느 특정 시기에 겪은, 삶의 진리와 의미를 만들어내는 삶의 감각, 삶을 관통하는 미묘한 본질을 전달하기란 불가능해. 불가능한 일이고 말고. 우리는 마치 꿈꾸듯 살아가지. 저마다 홀로.....
어둠의 심장 P66,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문명화와 진보를 위한 계도라는 미명을 두르고서 약육강식의 법칙이 어느때보다 강하게 자리잡던 그 시기로부터 현대의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헤매다가 이곳으로 들어온 우리는 대체 누구일까?
어둠의 심장 p.64,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며칠이 지나 엘도라도 원정대는 인내심 있는 오지로 들어갔는데, 잠수부가 바다에 삼켜지듯 오지에 삼켜지고 말았다네. 한참 후에 당나귀가 모두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 당나귀보다 덜 소중한 그자들의 운명에 대해서는 나도 아는 바가 없어. 분명 나머지 우리처럼 마땅한 대가를 치렀겠지. 나는 알아보지도 않았네. 그때 나는 곧 커츠를 만나게 될 거라는 기대에 조금 들떠 있었거든. 물론 여기서 ‘곧’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말일세. 우리가 커츠의 사업장 아래쪽 강기슭에 도착한 것은 만을 떠난 지 딱 두 달이 되었을 때였거든... "어둠의 심장" 중에서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내가 그들에게 조만간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건 아니었는데, 물론 내가 그때 말하자면 새로운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았다는 것은 인정하는 바이네. 순례자들은 정말이지 몸에 해로워 보였어. 그리고 나는 바랐지. 그래, 내 모습이 정말, 뭐라고 해야 좋을까, 정말 맛없어 보이길 분명히 바랐어. 당시 내 하루하루에 만연해 있던 꿈 같은 감각에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허영심이 살짝 부추긴 결과이기도 했지.... "어둠의 심장" 중에서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 지음, 황유원 옮김
<어둠의 심장>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보니 번역이 상당히 다르긴 하네요.
사실 '강 따라 점점 더 컴컴한 내륙으로 올라가면서 온갖 잔혹한 광경 보고, 미친 커츠 만나서 미칠 거 같은 상태된다'는 설정을 제외하면 영화와 소설 사이에 나머지 공통점은 없긴 하죠. ^^ 저는 최초 개봉판과 리덕스판을 봤는데 리덕스판이 별로였어요. 중간에 별 의미 없는 장면들이 있고 결말도 조금 다릅니다. 원래 결말이 훨씬 좋더라고요. 이후에 파이널컷이라는 버전이 나왔는데 결말이 바뀌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리덕스판 나올 때 감독이 그 결말이 자기가 의도한 거라고 했으니 안 바뀌었을 거 같습니다. @siouxsie 님이 보신 버전은 어떤 거였나요? 결말이 어땠나요?
전 리덕스판이었는데, 장맥주님이 말씀하신 그 감상 그대로예요! 엄청 길고 지루해서-특히 늘어진 고무줄 같은 전쟁신- 중간중간 1.25배속으로 해서 보고 그랬어요. 배속 빨리 돌려 보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괜찮았습니다! 개봉판과 파이널컷은 못 봐서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의식? 제사? 예배? 치르는 장면도 나오고, 커츠 대령 죽이는 걸로 끝났어요. '전쟁 영화인데 스펙터클하지 않고, 느리고 내레이션 많으면서 내적 갈등을 일으키면 명작으로 손꼽히는 건가?'가 제 감상평입니다. 아마도 전 저 영화 이후 세대라, 전쟁의 광기와 허망함을 그린 영화들을 이미 보며 자라서인지, 고전 명작 추리소설 보는 느낌이었어요. 이젠 너무 다들 알아버린 '거시기(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것)' 같은 영화였어요. 그 시대에 전쟁을 그런 식으로 그린 작품이 처음이었다면 굉장했을 거 같긴 합니다. 미래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참 평이 건방집니다. ㅎㅎㅎ
최초 개봉판에서는 윌러드가 커츠 대령을 죽인 뒤 커츠의 마을이 공습으로 불바다가 되는 걸로 끝났어요. 리덕스에서는 공습이 없고 윌러드가 커츠의 마을을 조용히 떠나고요. 리덕스 결말이 훨씬 더 보는 기분이 찜찜하긴 한데, 불바다의 시각적 이미지가 굉장히 강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아항~불바다가 다르군요. 제가 안 본 판에서는 커츠를 안 죽이나? 했습니다. 안 죽일 수 없는 설정인데, 설마 했지만...역시 죽이는군요. 불바다는 이미지상으로는 강렬한데, 왠지 미국영화 이미지 같네요. 찜찜함이 감독님의 노림수이지 않았을까요? ㅎㅎ 참고로 전 거기 나온 사람들의 광기 혹은 사악한 인간 본성이고 뭐시고,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권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래서 제가 T란 소리를 자주 듣나 봐요. T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저런 소리 하면 꼭 누군가 "너 T지?"이러더라고요.
유튜브에서 처음 개봉판의 엔딩을 찾았습니다. 불바다 엔딩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kCShcqvG8mU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SOAK과 함께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까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오늘날, 한국은?
🤬👺《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12월 10일 (수) 저녁 7시, 저자 최구실 작가와 함께!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비문학 모임 후기를 모았습니다
[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1회] 2025년 9월,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 모임 후기[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2회] 2025년 10월, 김성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모임 후기[비문학 모임 8기 3회] 2025년 11월, 파코 칼보,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모임 후기
중화문학도서관을 아시나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7. 이자연 에디터[인생책 5문5답] 39. 레몬레몬[인생책 5문5답] 18.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