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읽기 위해서

D-29
(미엔인들, 일본의 미식 버섯, 그리고 나는 오리건주의 폐허가 된 산업비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리건주의 숲과 산림청의 협력(?) - 인간의 교란으로 생명을 찾은 폰데로사소나무, 전나무, 로지폴소나무는 이제 오염된 다양성을 지닌 생물들이다. 송이버섯 풍년은 근래의 역사, 즉 오염된 다양성이 만들어낸 현상이다.
(미엔인들, 일본의 미식 버섯, 그리고 나는 오리건주의 폐허가 된 산업비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미엔인의 형성 - 이 부분은 나중에 정리 필요. 일단은 발췌요약. 제국의 권력을 피해 중국 남부의 산지를 떠돌고, 북부 산간지대(지금의 라오스, 태국, 베트남이 된)로 이주함. 미엔인은 중국인이면서 중국인이 아니고 라오인/태국인이 되는 법을 배웠으나 라오인/태국인이 아니고, 미국인이 되는 법을 배웠으나 미국인이 아니다. 미엔인은 국가 경계를 중요시하지 않지만, 국가 정책에 따라 미엔인이 영위하는 삶의 방식은 변화해왔다. 미엔인은 라오스와 태국 양국의 정책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그 정책을 피해가며 두 나라의 국경을 넘나들었다. 몽인과의 관계. 몽인은 여러 면에서 미엔인과 비슷하다. 부계 씨족 조직인 몽인이 방 파오 장군을 통해 미국 편에서 전쟁을 수행하기까지의 과정, 오염된 다양성을 잘 드러내주는 사례. 어떤 미엔인들은 방 파오의 군대에서 싸웠고 또 어떤 미엔인들은 몽인들을 따라 반 비나이 난민 캠프로 향했다. 어떤 미엔인들은 미엔인 장군 차오 라를 위해서 싸웠고, 어떤 미엔인들은 공산주의가 승리하기 훨씬 전에 라오스를 떠나 태국으로 갔다.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건너갔던 미엔인들은 1980년대 미국의 난민이 되었고(동남아시아의 반공주의자들을 난민 자격으로 데려와 시민권을 부여한 미국의 정책) 그러나 복지 제도의 축소로 인해 난민의 생계나 동화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받지 못했기에 송이버섯 채집과 같이 사회적 공공망에서 벗어난 일로 옮겨갔다.
(미엔인의 사례와 같은) 오염된 다양성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이런 이야기를 활용하지 않는 걸까? 오염된 다양성이 복합적이고, 추할 때가 많으며, 우리를 초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염된 다양성은 생존자들을 탐욕, 폭력, 환경 파괴의 역사에 연루시킨다. 설상가상으로 오염된 다양성은 근대 지식의 특징이 된 일종의 '요약하기'에 저항한다. 오염된 다양성은 특수하고 역사적이며 항상 변화할 뿐 아니라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여기에 자립적 구성 단위란 없다. 오염된 다양성을 구성 단위는 마주침에 기반한 협력이다.
3. 규모에 따른 문제 80쪽 이야기의 규모도 깔끔하게 정리되 지 않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이야기에 끼어들어 방해하는 다른 지형과 박자가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아 더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이야기를 쏟아내는 연구 방법이 하나 의 과학으로서 갖는 힘이다. 이렇게 끼어들어 방해해야만 대부분 의 근대 과학이 갖는 한계, 즉 연구 틀은 바꾸지 않으면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알아차림의 기 술은 이런 식으로 규모를 확장'할 수 없기 때문에 구식으로 여겨 진다. 연구 과제를 변경하지 않고도 자신의 연구 틀을 좀 더 큰 규 모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은 근대 지식의 특징이 되었다. (???)
확장성이란 어떤 프로젝트가 그 틀에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규모를 순조롭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다. 확장성은 프로젝트 요소들이 마주침에 깃든 불 확정성을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필요로 한다. 그런 식으로 팽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확장성 은 의미 있는 다양성, 즉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성을 몰아내 기도 한다.
16-17세기 브라질 의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농장에서 포르투갈인 농장주들은 순조 롭게 팽창해나갈 수 있는 공식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들은 자립적 이고 호환 가능한 프로젝트를 고안해냈는데, 그 내용인 지역민과 지역 작물을 없애버리고, 주인 없는 빈 땅을 마련한 다음, 이국적이고 고립된 노동력과 작물을 가져와 생산에 투입한다는 것이었 다. 확장성을 지닌 이러한 풍경 모델은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에 영감을 주었다. 이런 모델과 이 책의 주제인 송이버섯 숲이 보이는 현저한 차이를 대조하면 확장성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두는 데 유용한 방식을 알 수 있다.
플랜테이션 농장의 대표적인 구 성 요소-클론 묘목, 강제된 노동력, 정복당한 빈터는 어떻게 소외와 호환성, 팽창이 전례 없는 이윤을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 공식은 우리가 진보와 근대성이라 부르게 된 꿈의 형태를 빚어 냈다.
그들은 지구상의 모든 것, 나아가 지구 너머의 모든 것이 확장 성을 갖고 있으며 시장가치로 교환될 수 있다고 상정했다. 이 주장 이 바로 공리주의다. 공리주의는 결국 근대 경제학으로 굳어졌고, 적어도 겉보기에는 확장성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듯했다.
송이버섯은 플랜테이션 농장의 환경 조건에 저항한 다. 송이버섯에게 필요한 것은 숲의 역동적인 다종적 다양성, 그리 고 이를 통해 서로를 오염시키는 관계성이다.
96-97쪽 곰팡이는 일생 동안 계속 자라고 형태를 바꾼 다. 곰팡이는 마주침과 환경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 다. 많은 곰팡이가 '잠재적으로 죽지 않는' 존재인데, 이는 질병이 나 부상 또는 자원 결핍으로 죽을 수는 있지만 나이가 많이 들어서 죽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사소한 사실 한 가지를 통해서도 우리가 지식과 존재함에 대해 생각할 때 확정된 삶의 형태와 나이 듦이 당연한 현상이라고 의심 없이 상정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 삶의 일부분은 곰팡이가 지닌 불확정성과 더 비슷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적 습관은 반복을 통해 형성되지만, 기회와 마주침에 제한 없이 반응한다는 특성도 있다. 만약 우리의 확정되지 않 은 삶의 형태가 우리 몸의 모습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동작들이 모여 만들어낸 형태라면 어떨까? 불확정성은 우리가 마 주침에 의해 어떻게 변형되는지 보여주면서 인간의 삶에 대해 우 리가 정한 개념을 확장시킨다. 인간과 곰팡이는 마주침을 통해 지 금 여기서 일어나는 변형을 공유한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