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인터넷 성인'의 유효 연령이 만 13세(p.19로 정해진 배경을 알게 되었어요. 만 13세가 터무니없는 연령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우리나라의 19세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나, 평소 생각했는데 1998년 제정된 법이니 이후 미국에서 재논의가 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청소년의 뇌는 '보상을 추구하는 부분은 일찍 발달하는 반면에, 전두 피질(자기 통제와 만족 지연, 유혹에 대한 저항에 필수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은 이십대 주안이 되어야 완전히 발달'(p.20) 관련하여 편도체와 전두엽의 청소년기 뇌발달 간련한 책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얇고 깊은 뇌과학 책으로 청소년기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기의 뇌 이야기 - 교육과 미래 2<아로리 총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평생교육시대에 맞춰 세계의 변화를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다. 이 책은 <아로리 총서>의 제 3권으로, 부모가 알아야할 청소년기의 뇌 발달이론을 자녀 교육에 적용시키는 시도들이 담겨있다.
부모의 스마트 폰 한눈 팔기가 아이와의 유대를 방해하는 독보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는것과 민감기 시기에 배운내용과 정체성이 다른 나이에비해 각인되기 더 쉽다는것 인데 이시기의 대다수 청소년들이 사회생활을 대면 활동이 아닌 온라인으로 옮겨가고있다는 걱정스러운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1-1. 아이들의 손에 스마트폰을 쥐여 준 것은 화성으로 아이들을 이주시킨 것과 다름없다는 표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놀이 기반 아동기를 파괴하고 그 자리를 가져감으로써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우울과 불안은 낯선 행성 화성 이주보다 더 위험해 보였는데요. 이 점이 유독 신경 쓰였습니다. 한때 아무 생각 없이 밥 먹으며 보았던 <4차원 가족 킴 카다시안 따라잡기>가 아동들에게는 굉장히 위험한 예능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그 예능을 보다 보면 유명해지고자 애쓰는 킴에서 유명해진 뒤 집이 점차 커져 가고 부 그 자체가 된 카다시안 패밀리로 번져서 마치 유명세가 곧 성공인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밥 친구로 해당 예능을 보면서도 카다시안 패밀리의 팔로워 중 미국 청소년들이 있을 거란 생각까진 못 했는데, 부끄러웠습니다. 카일리 제너의 팔로워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어린 친구들도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때로는 부러워하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들어요. 여러모로 어른이 편하려고 아이들을 우울과 불안의 극단으로 몬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 덧붙여, 어쩌면 밀레니얼 세대인 저조차도 어느 정도는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의 악영향을 받지 않나 싶은 구간도 있었습니다. 제 스크린 타임을 확인했더니 어우… 심각하더라고요.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사춘기를 보낸 첫번째 세대인 z세대를 불안과 우울증이 급증한 시기라고 했는데. 최근에 개봉한 인사이이드아웃 2에서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때 불안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생각 났어요. 지금 시대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많은 시대인데 특히 청소년 그리고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청소년이 특히 불안에 취약한 시대와 세대인거 같습니다.
스마트 폰의 전면카메라 기능 추가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이미지 기반의 시작이 SNS로 인한 부작용의 원흉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책에서도 얘기하고 있는 사회 비교와 도달할 수 없는 미의 기준, 엄청난 사용 시간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불안과 우울이 증가한 거고요. 실제가 아닌 기술의 덕택인데 그것이 진짜 미라고 여기고 현실의 나를 부정하는 사태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른의 감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의 놀이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얘기도 마음에 깊이 와 닿았던 부분입니다.
어린 나이에 접하는 스마트폰이 해롭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어떤 방면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의 위험은 필요하다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1-1. 읽으면서 저는 자꾸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소장님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작가님이 썼던 책 <노는만큼 성공한다> 라는 책에서 비슷한 내용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제가 김정운 소장님을 많이 좋아해서 그런 측면도 물론 있긴 하지만.. 정말 앞으로도 더 높게 평가 받아야 하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하며 ~~ 예전에 썼던 리뷰 글을 하나 공유드립니다. ;;; 리뷰 활동 초반에 썼던 글이라.. 내용이 무진장 길긴 합니다만.. (책 한 권을 거의 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공유드려보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seasky210528/222553584793
노는 만큼 성공한다잘 노는 사람이 창의적이고 성공한다는 막연한 주장을 다양한 문화심리학적 개념들을 통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사소한 재미 안에 경쟁력이 숨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매일의 삶이 ‘축제’다. 진부한 것을 새로운 맥락에서 ‘낯설게’ 보는 능력, 그것이 바로 창의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끔은 멍하게 보내야 한다든지, 일상에서 사소한 재미를 찾아 놀 수 있는 인식의 전환에 관해 사례와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되도록이면 아이들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간섭을 최소화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2장을 읽으며 미성년자들에게 성인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되는거란걸 알고 생각이 복잡해졌어요. 그동안 스마트폰과 쇼설미디어에 대한 제한과 통제를 내가 너무 가볍게 여겼나 싶기도하고 그렇다고 또 통제를하면 강압적이라 생각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적절한 가이드라인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책을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머릿말에서 온라인세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아이들은 화성에 보내어지는 상황에 빗댄 부분이 무척 공감가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부분, 아니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과 sns에서 얻는 정보에 의존하며 새롭다 신선하다 이런 의견을 접할 수 있는건 나의 세계에선 어려운 일이다 생각하면서도 그 속에서 어쩐지 길을 잃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였습니다. 세상이 너무 격하게 바뀌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생각되는 요즘 저도 이미 화성에 살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가 2010년 이후의 미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이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고 그것의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주목하신 것이 놀라웠어요. 이것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하신 것도.
막연하게 짐작은 했지만 실제 통계를 보니 제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같네요 10대와 더 어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환경이 이렇게 영향응 전세게적으로 줄지는 몰랐어요 어른들의 정신건강만 걱정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키워야 할지 뒷부분에 많은 사례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1.1 책에서 1996년 이후 세대의 스마트폰 사태를 짚을 때마다 슬펐습니다. 아무 보호없이 화성에 보낸 실험체였다고 비유한 세대가 나네... 라고 중얼거렸거든요. 크흑. 다른 사람들이 했던 반박 글에 대해서 통계를 근거로 설명이 이어져서 하이트의 주장에 더 설득이 되고 있습니다. 슬픈 것과 별개로 재밌게 따라가면서 읽고 있습니다.
1.1 시대적인 배경이 아이들의 놀이기반을 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없으니 못 하는 것과 있는데 안쓰는 것과는 분명히 구별이 됩니다. 다양하게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지요. 스마트폰을 잡는 순간 아이들은 부정적인 면이 크게 높아지고 이것이 사회적인 관점에서도 안타까운 결과로 보여지니 상당히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아동기 대재편을 초래한 근본 원인은 단지 아동의 일상과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 변화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여기에는 두 번째 원인도 있다.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현실 세계에서 아이의 자율성을 제약하려는 추세가 바로 그 원인인데, 이것은 좋은 의도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은 파국적 결과를 낳은 변화였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머리말> 중 p23,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약간의 신체적 위험이 따르는 놀이는 꼭 필요한데, 자신과 서로를 돌보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중략) 부모나 교사, 코치가 관여하면, 놀이는 덜 자유롭고 덜 즐겁고 덜 유익한 것으로 변한다. 어른은 대게 지휘나 보호를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한다. (중략) 어른이 지도하는 수업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정보는 발달하는 뇌의 형성에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반면에 놀이는 큰 역할을 한다. 이것은 정서 발달의 열쇠는 정보가 아니라 경험에 있다는 인지 행동 치료의 핵심 통찰과 관련이 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2장(아동기에 아동이 해야 하는 일) p86-8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2014년에 십대 여자 아이들 중 약 3분의 1이 일주일에 20시간 이상을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보냈다. (중략) 그 일은 즐겁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많은 사람들은 먼가를. ‘놓치거나’ 배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해야 한다고 느낀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2장(아동기에 아동이 해야 하는 일) p9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아동은 가상 세계에서 사춘기를 보낸 역사상 최초의 세대이다. 2010년대 초에 그들에게 스마트폰을 준 것은 마치 Z 세대를 화성으로 보내 그곳에서 자라도록 한 것과 같다. 우리는 아이들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통제 불능 상태의 실험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75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그런데 여기(75쪽)에 오타가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적어야 할 부분이 책에는 '스마폰'으로 되어 있습니다.
놀이는 아동기에 아이가 하는 일인데, 어린 포유류는 모두 동일한 작업에 몰두한다. 그것은 열심히, 그리고 자주 놀면서 뇌의 회로를 연결하고 완성하는 과정이다.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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