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그러는 한편으로 온라인에서 아동의 나이에 적절한 가드레일을 설계하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번거로워 보였으므로, 아동을 위협하는 요인이 곳곳에 널려 있는데도 아동이 가상 세계의 거친 서부를 마음대로 돌아다니도록 방치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10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어린나무가 제대로 자라려면 바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115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발달하는 뇌에 입력되는 정보들은 나이 구분이나 나이 제한이 없는 무차별적 자극의 홍수가 되어 뇌를 압도한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168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만약 자녀가 건강한 경로를 통해 사춘기를 통과하길 바란다면, 그들의 안티프래질 마음이 제대로 형성되는 데 도움을 주는 현실 세계의 스트레스 인자들을 포함해 필요한 경험을 광범위하게 축적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그들을 경험 차단제에서 떼어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아이에게 도전 과제와 이정표와 함께 어른으로 완성되는 목적지까지 명확한 경로를 제공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점점 확대되는 자유와 책임도 부여해야 한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갈등과 박탈을 겪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스토아학파와 불교가 오래전부터 가르쳤듯이, 행복은 인생에서 모든 불행 ‘유발 요인trigger’을 없앤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외부 사건이 내부의 부정적 감정을 촉발하는 힘을 없애는 법을 배우는 데에서 찾아온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116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어른들이 젊은이의 현실 세계 접근을 점점 차단하던 그 시기에 가상 세계는 접근이 더 쉬워지고 더 매력적으로 변해갔다. 1990년대에 밀레니얼 세대 청소년은 인터넷에 연결된 가정용 컴퓨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컴퓨터는 휴대하기 편하고(랩톱 컴퓨터) 더 빨라졌다(더 빠른 연결 속도).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161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사람들이 이웃끼리 서로를 모루고 지내게 되자,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어른들의 시선인 '거리를 바라보는 눈들이 사라졌다...가장 중요한 변화는 아마도 부모들 사이에 모든 것이 자녀에세 위협 대상이라는 두려움이 커진 것이 아닐까 싶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13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Z세대는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그것은 어른과 학교와 그 밖에 기관이 합심해 아이들에게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고 가르치고, 아이들이 위험과 갈등과 스릴을 경험하지 않도록 노력한 세계였다. 경허을 기대하는 아동의 뇌가 불안을 극복하고 기본 정신 상태를 발견 모드로 설정하려면 그러한 위험과 갈등과 스릴의 겸험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13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완벽한 아이를 만드는 청사진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아동기의 일반적인 특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아이는 안티프래질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위험한 놀이와 안전한 기반에서 큰 혜택을 얻는데, 이것들은 발견 모드로 나아가는 데 ㄷ움을 준다. 놀이 기반 아동기는 스마트폰 기반 아동기보다 여기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145,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극도로 새로운 우리 세속 사회들이 공동으로 치르는 공적인 통과의례를 포기하면서 뭔가 중요한 것을 잃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생물학적 성숙만을 통해서는 문화적으로 제대로 기능하는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롤 모델과 도전, 새로운 지위의 공개 인정, 그리고 부모가 아닌 멘토로부터 큰 도움을 받는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15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스마트폰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와 같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152,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스마트폰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와 같다. 뻐꾸기 알은 다른 새의 알들보다 먼저 부화한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뻐꾸기는 먹이를 독차지하기 위해 즉각 나머지 알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데, 그래도 어미 새는 아무 의심 없이 먹이를 물어다주면서 뻐꾸기를 자기 새끼인 양 키운다. 이와 비슷하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나 비디오게임 콘솔이 아이의 삶에 침투하면, 나머지 활동을 대부분 혹은 적어도 일부를 밀어낸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 152,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나 비디오게임 콘솔이 아이의 삶에 침투하면, 나머지 활동을 대부분 혹은 적어도 일부를 밀어낸다. 아이는 화면에 홀려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손가락 하나만 빼고)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화면 밖에 있는 것은 모두 무시한다.(물론 이것은 부모도 마찬가지일 수 있어서 가족들이 모두 '함께 홀로' 앉은 채 지낸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만약 자녀가 건강한 경로를 통해 사춘기를 콩과하기를 바란다면 그들의 안티프래질 마음이 제대로 형성되는데 도움을 주는 현실세계의 스트레스 인자들을 포함해 필요한 경험들을 광범위하게 축적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그들을 경험차단제에서 떼어내야 한다
Z세대는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 그것은 어른과 학교와 그 밖의 기관이 합심해 아이들에게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고 가르치고, 아이들이 위험과 갈등과 스릴을 경험하지 않도록 노력한 세계였다. 경험을 기대하는 아동의 뇌가 불안을 극복하고 기본 정신 상태를 발견 모드로 설정하려면 그러한 위험과 갈등과 스릴의 경험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13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당신은 언제 자유를 얻었는가? 500m쯤 떨어진 친구 집까지 혼자 걸어가도록 부모가 허락했을 때 당신의 나이는 몇 살이었는가? 혹은 친구들과 함께 어른의 감시 없이 공원이나 가게로 가도록 허락받은 때는 언제였는가?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이 부분 읽고 생각해봤는데요. 부모님이 바쁘셨어서 유치원 때부터 아마 형제랑 같이 다녔을 거예요. 초등학교 입학식 이후로는 대체로 혼자 등교하고 그랬는데요. 여유와 형편이 안돼서 그런 거라 좀 속상하기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시간의 효용성을 발견한 듯해 좋네요.
하지만 어른들이 뒤로 물러나 아이의 양육을 서로 돕길 멈추자, 이제 모든 부담을 고스란히 부모가 져야 했다. 앞의 그림 3.8에서 보듯이 양육은 더 힘들어졌고, 두려움이 더 커졌으며, 시간을(특히 여성의 시간을) 더 많이 앗아갔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관리자들은 인간의 상호 작용에 내재하는 종류의 갈등을 어떻게든 방지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그런 갈등을 통해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고, 차이를 해소하고, 민주 사회에서 살아갈 준비를 할 수 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당신이 처한 환경은 다를 수 있고, 당신의 아이는 다른 경로와 다른 속도로 나아갈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차이 때문에 공통적인 이정표를 모두 무시하고, 공통의 표준이나 나이에 따른 자유와 책임의 증가 없이 아이를 방황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아이는 혼자서 제대로 기능하는 어른으로 변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목적지에 제대로 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부 단계들을 설계하도록 노력하자.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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