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자녀에게 독립적 활동을 통해 신체적 인지적 자극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데 실패한 부모들은 이런 측면에서 자녀를 잠재적으로 방임하고 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굴복하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나머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해지는 압력이 더 커지며, 결국 공동체는 안정적이지만 불행한 평형에 도달하게 된다. 즉 모두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모두가 스마트폰 속으로 사라지고, 놀이기반 아동기는 끝나고 만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30,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자녀로부터 "다른애들은 모두 스마트폰이 있어요.만약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으면, 나는 모든것에서 배제될거에요" 라는 말을 듣는것은 부모에게 매우 고통스럽다(물론 여기서 '다른 애들 모두'는 '일부 아이들'을 뜻한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330p,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유럽 도시들이 아동(그리고 부모)의 사회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혁신적이고 저렴한 한 가지 방법은 학교 앞 거리의 차량 통행을 등교 전과 방과 후 한 시간 동안 차단하는 것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59,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따라서 어른의 감독 결여가 방임을 판정하는 시금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실, 과잉보호를 강제하는 주 당국이 방임을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5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5-3. 여러분은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숏폼 동영상 사이트, 인터넷 뉴스 서비스 등에 중독된 듯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나요? 만약 그런 경험이 있다면, 그 사이트 혹은 서비스의 중독성은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5-3 2012 년 여름, 게임 '애니팡'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쳐 있던 때가 있었어요. 중독성은 바로 '성취감'! 팡팡 터지는 축포가 터질 때마다 성취감에 희열을 느꼈거든요. 살면서 게임에 그리 단번에 죽기살기로 빠진 적은 전무후무, ㅎㅎ 게임에 빠지고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못마땅하게 보다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예전에 툼레이더 게임에 빠져서 밤새게임하고 출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단 게임은 최종 단계에 도달할때까지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고 아이템을 얻고 거기서 목표 도달한 짜릿함이 있었던거 같아요. 어쨌든 그 목표를 다 이루고서야 더이상 안했지만 당시 게이하면서 이거 이러다 중독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ㅎㅎ 저도 애니팡.. 색감도 알록달록.. 팡팡 터지는 쾌감도 있던 것 같네요.. 작고 귀여운 느낌이어서 게임을 하면서 용서가 된다고나 할까요.. 하루 일하고 좀 쉬는데 이 정도는 소소하게 해도 되지 뭐.. 이런.. ㅎ 원체 게임은 하지 않는데 너도 나도 애니팡 시절이라 궁금해서 며칠인가 몇 주 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게임하는 걸 보면 아이도 게임을 쉽게 접할 것 같아서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그믐'처럼.. 새로운 정보나 글들이 올라오는 SNS는 자주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전에 페북에서 여러 정보를 팔로잉 하며 보았을 때나..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개인 블로그와 그믐..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자주 보게 됩니다..ㅎ 저는 쪽잠 같은 쪽쉼을 즐기는 편이라..^^v
질문에 나온 모든 대상들에 중독된 경험이 있습니다. 게임은 워낙 반사 신경이 느리고 고사양 컴퓨터를 잘 안 사기 때문에 그나마 깊게 빠져들지는 않았는데 밤을 새서 페이스북 피드나 유튜브 쇼츠를 본 적은 최근에도 여러 번 있어요. 이 서비스들이 각각 구체적인 작동 기제는 다르겠지만, 사람들의 주의력을 붙잡기 위해 굉장히 공들여 설계된 건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좀 이상하게 들리지만 게임업계, 인터넷업계가 ‘가장 사람을 중독시키는 회사가 가장 큰 보상을 받는다’는 규칙을 익히면서 집단지성을 발휘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신기한 게 있어요. 깊이 몰입되는 책,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 없었던 영화를 보고 나서 후회한 적은 별로 없거든요. 그런 책이나 영화도 중독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왜 그 픽션들의 중독성은 그렇게 유해하게 느껴지지 않는 걸까요?
글쎄요... '생각'과 '기억'의 차이 아닐까요? 독서나 영화 관람이 끝난 후에는 보통 소감이라는 걸 갖게 되잖아요. 때로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스토리 이후를 상상해보기도 하고요. 저의 경험을 빌자면 쇼츠는 봐도 딱히 기억에 남지도 않고, 보는 것으로 그냥 끝나고 말더라고요. 별 감흥이 없어서 쇼츠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10분 정도 보고 있으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투입되는 '시간'과 '시간의 질'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과 영화는 한 권, 한 편의 이야기가 독자와 관객에게 전달되기까지 SNS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의 흐름에 사고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SNS는 한 편을 보는 시간이 짧은데 요즘은 더더욱 짧아져 머무는 시간과 내용이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책과 영화를 나누어 본다고 해도 그 파편들은 온전한 하나가 되는 반면, SNS에서 접하는 것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하나하나가 파편들이지요. 책과 영화에는 나의 시간이 진중하게 투입되는 것 같고, 반면 SNS는 나의 시간이 가볍게 투입되는 것 같고.. 그 시간에 주의를 집중하는 노력의 무게감도 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SNS 계정이 있던 시절, 숏폼을 보느라 하루의 절반을 보낸 적이 있어요. 이것만 보고 꺼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도 다음 영상에서, 또 그 다음 영상에서도 그 생각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SNS 게시글은 아무래도 자극적이다보니 시선을 고정시기는 데 굉장한 선수인 것 같아요. 지금은 SNS 계정을 하나만 만들어놓고 필요할 때만 보고 있는데, 사용 시간을 스스로 제한시키다 보니 확실히 예전처럼 긴 시간동안 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중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위에 언급한 것들에 푹 빠진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것보다 조금 많이 했던 것은 게임이고 숏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많이 했던 게임 같은 경우에는 조금만 더 하면 한 단계 올라갈 것 같아서 '이번 한 판만'하면서 계속 했던 것 같아요.. 스마트 기기를 조금만 오래 잡고 있으면 쉽게 두통이 오는 덕분에(?) 그리 오래 붙잡고 있지는 못하는데 두통에 감사를 해야할지요^^;
20대시절 싸이**에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날 today숫자에 집착해 몇분에 한번씩 들어가 확인하던 날 발견 하고는 그만 두었던 경험이 있다. 남에게 무한한 관심을 받고싶음에 중독에 빠졌던것은 아닐까
5-3 작년 이맘때 틱톡과 같은 숏폼 동영상에 중독이 되었었습니다. 틱톡의 동영상은 보통 15초에서 60초 사이로 매우 짧습니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처럼 느껴졌습니다. 쉬는 날에는 아침부터 보기 시작하였는데, 어느새 저녁이 되어있고 밥먹는 일상처럼 필요한 일상을 빼놓고는 하루종일 그 영상들을 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중독성을 유발하는 큰 요인은 제가 동영상을 볼 때마다 형성되었던 알고리즘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제게 흥미를 끌기에 적합한 영상만 계속 나왔기 때문입니다.
가장 미쳤었구나 싶었던 건 옛날 고등학생때 여름방학 내내.... 오후 5시쯤 일어나서 좀 있다가 저녁 먹고 그때부터 핸드폰으로 테트리스를 했어요. 그때는 핸드폰이 폴더여서 자판이 있는 거 였는데 하루종일 해서 엄지가 다 눌릴 정도로요. 밤새고 아침 7시까지 하고 엄마가 일어나서 한심한 얼굴로 보면 그때 자러들어가서 다시 저녁 5시에 일어나는 ㅜㅜ 방학내내 어디 안가고. 그렇게 지냈던 적이 있어여. 허허허...
확실히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아요. 쓸데 없이 켜 보는 것을 몇번이나 의식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바로 연달아 하는 행위는 유튜브 키고, 흥미 돋는 숏츠 썸네일을 보고 누른 다음에 연달아 내려 보기.. 그럼 30분이 훌쩍..;; 정신 차려야지 하면서 내려 놓습니다. 그리고 무얼 봤는지 기억해 보려고 하는데 아무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이 과정을 보니.. 조금만 시간이 비면.. 뭔가를 뇌가 찾나 봐요. 그것은 스마트폰에 있다고 손은 움직이고, 가장 쉽고 짧은 자극적인 영상이 최고의 가성비니 유튜브 숏츠를 클릭하고 뇌는 황홀함을 느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쭉 무한 스크롤~
5-3. 저는 사실 몇 년 전까지 게임 중독이었습니다. 스팀 게임 위주로 해 왔고, 인생보다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쓸 때도 있었어요. 우선 시간이 제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독성을 일으키며 현실보다 훨씬 쉽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중독을 더 짙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스팀 게임은 플레이 시간에 따라 또는 어떤 퀘스트를 달성하면 업적을 줘서 현실 업적보다 빠르게 또 시각적으로 볼 수 있거든요. 겨우 컴퓨터 게임에서 벗어난 이후로는 휴대전화로 플레이 가능한 카이로소프트 회사의 게임에 푹 빠져 살았는데요. 마찬가지로 시간 제한이 없고, 성취감이 있는 점이 가장 큰 중독 원인 같아요. 이틀 정도 밤새 하면 게임 속에서 20년, 또는 게임에서 지정해 둔 기간이 훌쩍 지나 있고, 성공했다는 안내 메시지가 뜨거든요. (사실 이틀 전에도 오랜만에 카이로소프트 회사의 게임을 켰다가 밤샘 후 출근했습니다…)
5-3 소셜미디어와 숏츠에 지금도 중독되어 있네요... @ssaanngg 님이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스마트폰 중독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걸 못 견디고 자꾸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네요. 끊임없이 추천하는 알고리듬이 중독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내가 좋아하고 군침이 돌 수밖에 없는 영상들을 추천해서 바로바로 연결하니 계속 클릭하고 끊임없이 이어보고 훌쩍 날밤새고요. 저만해도 주변에 비해 책을 애정하고 많이 읽는 편인데, 책 읽기가 나날이 어려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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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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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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