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두려움 문화로 인한 과잉보호 사례들을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정도인가? 무슨 렛그로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가 필요할 정도인가를, 읽으면서 의아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도 그정도로 두려움 문화가 만연되어 있나?도 생각해 보았구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도 매한가지이겠지요.. 그리고 이전 장에서 뭔가 아동 관련 법을 만드는다는 것은 엄청난 숙고 과정이 필요할 텐 데, 그런 법을 어떻게 만들어 낸거지? 싶었습니다. 디테일에 어떤 맥락에 있을지 모르지만, 적용되는 형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보여서 사실 놀라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어떤 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관련된 좋은 법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11,12장도 흥미로웠습니다. 마운틴 중학교에서 실시한 휴대폰 금지정책을 다른 학교들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아이가 초, 중학생일 때는 학교에서 쉬는시간이든 수업시간이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여러모로 애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가고 나니(특히 서먹한 학년 초에는) 아이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sns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새학기가 지나갈수록 아이들간에 대화는 활발해지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사용이 쉬는시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쉬는 시간을 줄 때도 있는데 그때도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쉬는 시간을 보내고, 선생님은 이에 대한 별다른 얘기가 없으시고요. 혼자서 해내기 어려운 일들을 위해서는 집단행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과 정신건강을 위해 학교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6-1. 11, 12장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학교와 가정의 실천적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 받는 동안 핸드폰을 락커에 보관하게 하고 놀이기반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과 가정에서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 주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사용제한 시간을 정해주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는 것에 십분 공감합니다.
6-1 경쟁이 심하고 급한 한국 교육 사회에서 이 방법들을 잘 적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에요. 이 책을 함께 읽고 논의하면서 스마트폰 바깥의 현실을 긍정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일단 어른들부터 그런 믿음을 가져야겠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6-2. 읽으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위기에 처한 국가』는 오로지 시험 점수에만 초점을 맞추라고 요구하지 않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시험 점수를 바탕으로 학교들이 불이익이나 보상을 받음에 따라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이 금방 국가적인 집착이 되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79,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아이들은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두려움 문화는 우리에게 이 진실에 눈을 감게 했다. 지금 아이들은 마구간에 묶여 있는 경주마와 같다. 이제 이들을 풀어줄 때가 되었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78,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2012년 무렵에 일어난 일이 또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부모도 스마트폰을 소유한 것이다. 스마트폰은 부모에게 플립폰 시절에 갖지 못했던 새로운 슈퍼파워를 주었다. 이제 부모는 자녀의 움직임을 매 순간 추적할 능력을 손에 넣게 되었다. (중략) 휴대폰을 “세상에서 가장 긴 탯줄”이나 “보이지 않는 울타리”로 생각하건 생각하지 않건 간에, 아이들이 휴대폰을 소유하기 시작하면서 아동의 자율성이 곤두박질쳤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421,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6-2. 렛그로 프로젝트 미국의 많은 어린이는, 심지어 중학생조차, 자신 이 사는 블록(구역)을 벗어나 돌아다니거나 부모 와 함께 대형 마트를 갔을 때 부모에게서 멀찌감 치 떨어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리노어는 날 카로운 나이프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고기를 혼자 서 발라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적이 전혀 없는 7 학년 아이들(12세와 13세)을 만났다. 리노어와 내가 플레이 클럽과 쉬는 시간 연장, 일 과 시작 전 운동장 개방과 함께 렛그로 프로젝트 를 권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 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모든 학생에게 "집에 가 서 이전에 혼자서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해보세요. 개를 산책시키고, 음식을 만들어보고, 심부름을 다녀오세요."라고 하면서 과제를 내준다. 학생은 부모와 상의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 지 합의할 수 있다. 아이가 과제 수행에 성공하면(결국은 거의 항상 성공한다), 관계와 정체성이 변하기 시작한다. 부모는 아이가 생각보다 유능하다는 사실을 보 게 되며, 그것은 아이 자신도 마찬가지다. 아이 에게 독립성(그와 함께 책임도)을 조금 더 부여 하도록 부모를 살짝 부추김으로써 이 프로젝트 는 한 가지 특별한 문제를 해결한다. 많은 부모 는 언제부터 아이에게 스스로 일을 처리하게 해 야 할지 잘 몰라 일을 맡기지 않는다. 옛날에는 다섯 살 아이도 혼자서 학교를 등하교 했다. 횡단보도에서 주황색 띠를 두르고 교통을 통제하 는 역할도 열 살 아이가 담당했다. 하지만 그러한 독립성은 언론이 조장한 두려움의 산 앞에서 점차 사라져갔다. '헬리콥터' 역할을 하는 부모를 탓할 수는 없다. 부모에게 헬리콥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문화를 탓해야(그리고 변화시켜야) 한다. (중략) 아이들은 우리가 하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두려움 문화는 우리에게 이 진실 에 눈을 감게 했다. 지금 아이들은 마구간에 묶여 있는 경주마와 같다. 이제 이들을 풀어줄 때가 되 었다. p. 374~378
우리가 아이를 신뢰하면, 아이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세상을 향해 모험을 떠나는 아이를 신뢰하는 것은 어른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37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이 세대에 만연한 불안을 해결하려면, 우리가 마주해야 할 두 마리 고래(…)학교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자하는 것과 더 많은 자유 놀이를 장려하는 것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65,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이 모든 제안의 기반을 이루는 개념은, 현실 세계에 관여하게 함으로써 십대 청소년을 자신감이 넘치고 뛰어난 역량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십대에게 안전지대를 넘어서서 널리 뻗어갈 수 있는 활동을 장려하라. 당신의 자녀에게도!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419쪽,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스마트폰이 사회 계층과 인종 간의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 369,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아이들을 지구로 돌려보내자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425,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맺음말의 제목인데요, 정말 확 공감이 가는 문구였습니다.
우리가 아이를 신뢰하면, 아이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세상을 향해 모험을 떠나는 아이를 신뢰하는 것은 어른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77,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저도 이 문장 너무 좋았어요. 신뢰가 주는 힘이라는 걸 저도 알거든요. 그 힘을 아이한테 잘 전해준다면 아이들은 정말로 세상을 멋지게 날아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은 지나치게 통제하려고 하는 목수의 사고방식을 채택했는데, 이것은 오히려 아이가 잘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전자 기기를 아이 혼자서 갖고 놀도록 방치하고, 잡지 뽑는 일을 소홀히 하면서 가상 세계에서 아이들을 과소 보호했다. 우리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정원을 장악하도록 방치했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동체 대신에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라도록 방치했다. 그러고 나서는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실제적인 인간관계의 연결에 굶주린다는 사실에 놀란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p.395,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부모의 일은 "식물이 번성할 수 있도록 잘 보호받고 잘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것이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394,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휴대폰을 "세상에서 가장 긴 탯줄"이나 "보이지 않는 울타리"로 생각하건 생각하지 않건 간에, 아이들이 휴대폰을 소유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동의 자율성이 곤두박질쳤다.
불안 세대 - 디지털 세계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 421,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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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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