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3. <불안 세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3-3. 여러분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시나요? 사용하신다면 어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시나요? 그 소셜미디어의 장점과 단점은 각각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지금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다 삭제해서 없지만, 예전에 소셜미디어를 사용했을 때를 생각해 봤을 때 장점은 위치에 상관없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고 단점은 그렇기에 프라이버시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게 단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3 활성화 되어 있는 계정은 두 개인데요, 하나는 독서 기록용이고 다른 하나는 독서 기록용 + 일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기장은 99퍼센트 비공개이고요. 이렇다보니 딱히 소통하는 장치라고 하기에도 어렵습니다. 장점이라면 지나간 기록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 단점이라면 수정이 너무 용이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뭐랄까... 제 기억을 저 스스로 조작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3-3. 작년, 홍보 관련 업무를 하면서 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어요. 목적대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지만 딸려 나오는 광고들과 그 소비에 저항하느라 피로도도 높더군요.
페북을 오랜 시간 사용했었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서 여러 분야를 팔로잉 했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페북을 실행하면 광고를 쓸어버리는데 에너지 소비가 많아 접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어서 검색을 하면 그후로 줄곧 그와 관련된 광고들이 줄줄이 나타납니다. 손끝을 타고 나의 모든 것이 그들의 통제하에 놓여지는 건가? 싶어서 조금 섬짓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지금은 관심사 및 업무 관련 정보나 자료 등을 모아 보는 블로그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3. 작년부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뒤 북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제 나름 원칙을 세운 것은 북스타그램은 오로지 책과 관련된 이야기만 하는 곳이라는 것이요. 아 물론 저는 인기도 없고 매력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사람이라 제 계정을 궁금해 하는 지인은 없겠습니다만… 애초부터 오프라인에서 관계가 시작된 사람들(직장사람 등)에겐 제 북스타그램은 철저하게 비공개라고 못박아 두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는‘사진으로 연출할 만한 그 어떤 이벤트도 없는’ 제 일상을 업데이트 해서 탄소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령 무엇을 먹었다, 어디에 갔다, 어디서 어떤 사진을 연출해서 찍었다 등등 말이에요. 무언가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구입한 책을 자랑을 합니다. 그리고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책도 자랑합니다. 가령 그믐 북클럽에서 우수 참여자라고 출판사가 책을 보내주시면..너무나 감동받은 나머지 꼭 게시글을 올립니다. 저는 ‘책을 산다는 행위’가 일종의 작은 공익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1쇄를 찍으면 2쇄가 나오지 않을 만한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읽지 않아도 출판시장의 부흥을 위해 책을 구입합니다. 더 사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에요. 그리고 책을 만들어준 출판사에게 굉장히 고마워서 책을 사면 되도록 까먹지 않고 게시글도 올리고 해시태그도 달고 출판사 계정도 꼭 게시글에 포함하려고 합니다. 제게 북스타그램의 장점은 책읽기의 선배님들, 존경하는 번역가님들(작가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지요), 좋아하는 출판사와 가느다랗고 약한 관계를 기반으로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요. 제가 읽은 책의 저자님과 댓글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점은… 게시글을 올리고 나면…하트가 달렸는지... =_= 가끔씩 본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ㅎㅎㅎ
저는 사정상 인스타 계정을 만들긴 했지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건 블로그인데 이곳은 일종의 책일기장처럼 쓰고 있어요. 종이 독서노트도 쓰고 있지만 종이에 비해 글을 빨리 쓸 수 있고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종이에 간단히 쓴 것을 온라인에 덧붙여 옮기고 있습니다. 단점은 누군가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댓글을 남기는게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에요. 수시로 달리는 스팸 댓글들도 있구요. 가끔은 블로그마저도 안하고 싶어서 잠시 쉴 때도 있어요. 그런데 아예 안하고 지내기는 또 어려울 것 같아서 적당히 하려고 하는데 이 '적당히'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3-3. 인스타그램이 있는데요. 제가 게시물을 올리진 않고 대체로 좋아하는 작가, 가수, 인플루언서를 팔로우 하는 구경용입니다. 장점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으로 홍보를 하니 공연 일정, 북토크 일정을 간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단점은 제가 팔로우한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은 알고리즘이 더 많이 뜬다는 점이네요. 가볍게 훑어보러 들어갔다가 춤 영상, 예능 숏츠만 실컷 보고 나오곤 합니다;; 원래 들어간 목적도 잊어버릴 때가 잦고요. 시각적인 거라 아름다운 사람들을 하도 보니 현생과 괴리감도 들곤 하네요. 블로그도 있는데요. 블로그는 책 관련 독후감, 낭독하는 분들 정보, 작가님들의 일상 글을 보러 갑니다. 장점은 이미지가 아니라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인스타그램처럼 헛헛한 마음이 안 듭니다. 단점은 딱히 모르겠어요. 업로드가 빠르지 않으니 읽을 거리가 금방 동난다..? 정도일까요.
저는 블로그만 하고 다른 건 안해요. 블로그도 거의 거미줄 상태라. 그냥 제 책 일기장 같은 정도 수준이고요.. 인스타나 다른 계정은 없어요. 뭔가 내 사생활을 나도 모르는 타인이 아는게 불편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가끔 신청하고 싶은 것도 인스타 계정이 있어야 할때가 있어서..가끔 그믐도 책신청할때 본인 SNS에 뭔가 올려야 하는 미션이 있는 경우도 있고..그럼 또 신청못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요. 가끔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인가 생각할 때가 있긴 해요. 그 외에는 SNS에 대한 미련 같은건 크게 없긴 해요.
인스타그램을 어쩔 수 없이 다시 깔게 된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인스타그램 없이 살다 보니 꼭 참여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놓치기 일쑤였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다시 설치하여 부계정만 사용 중입니다. 많은 곳에서 인스타그램을 소통의 채널로 사용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 같아요. 탈(脫)인스타그램을 하기에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린 게 안타깝습니다. 탈인스타그램을 시도했던 계기는 ‘좋아요’와 답장을 기다리면서 막상 피드백이 오지 않았는데도 자꾸만 접속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현타’가 왔기 때문입니다. 책에 나오듯 자기 영속적 고리, 저의 행동을 촉발하는 내부 방아쇠에 제대로 빠져 들었던 거죠… 그래서 요즘은 ‘즐겨찾기’ 기능을 활용해서, 평소 관심 있게 보는 계정의 새 게시물이 떴다는 알람이 온 게 아니면 접속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SNS 없이 살고 싶은데 그게 이제 개인의 의지 차원을 넘어선 문제가 된 거 같아요.
말씀에 동감합니다.
슬픈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한어플을 깔아서 인스타그램은 하루 25분으로 제한해두고 보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프로그램 공지, 행사 신청이 다 인스타그램에서 하니 아예 없앨 수가 없더라고요. 하루 25분도 유해하기는 충분한 것 같은데... 정말 개인차원으론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아요. 카톡과 인스타그램 어플을 다 지워버리고 싶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운 적은 없지만요 ㅜ.
제한어플!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ㅎㅎ 카카오톡 없이 살기 힘든 시대죠... 저도 매번 지워버리는 상상(?)만 합니다.
저도 도리님처럼 이런 저런 정보 인스타에서 많이 봐요. 검색 안 해도 되고 알고리즘으로 알아서 떠 주니 좋더라고요. 가끔은 좀 긴 시간 보고 있는데 유튜브 보는 것처럼 넋놓고 보진 않아서 그냥 레크리에이션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저도 같은 고민을 늘 달고 삽니다... ;;; 조건 반사는 개한테만 통하는 게 아니라는 걸 가장 잘 증명하는 게.. 어쩌면 SNS가 아닐까 하는.. 나름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끊진 못하고.. 이용하고 있지요. ^^;;;
그믐을 제외하면 페이스북만 합니다. 장점은 그나마 X나 인스타그램에 비하면 긴 글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망해가고 있기 때문에 별로 홍보 효과는 없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을 하는 이유가 홍보 효과 때문이라서, 인스타그램으로 갈아타야 하는 생각도 몇 번 했어요. 그런데 어제 만난 1인 출판사 대표님으로부터 인스타그램도 홍보 효과가 없다, 돌고 돌아 X가 다시 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저는 참 기괴하고 어지럽네요. 애초에 소셜미디어에 홍보를 의탁해야 한다는 점까지 포함해서요.
헐... 너무 충격적입니다. ㄷㄷㄷ 결국 X가 뜬다면.. 너무 절망적인데요. 😭😭
저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제가 X를 안 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 중에서도 X가 최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의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가 발전하는 게 없이 그저 돌고 도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박소해와 함께 박소해 작품 읽기
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박소해 작가와 <계간 미스터리> 78호 함께 읽기 [책증정][박소해의 장르살롱] 8.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3 제17회
현대 아일랜드 문학의 보석
[소설은, 핑계고] #1. 남극(클레어 키건)<함께 읽기> 클레어 키건 - 푸른 들판을 걷다<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이 키건 신작 함께 읽기원서로 클레어 키건 함께 읽어요-Foster<맡겨진 소녀>
체호프를 소리내어 읽어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ifrain과 함께 천천히 읽는 과학책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라아비현의 북클럽
[라비북클럽]가녀장의 시대 같이 읽어보아요[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라비 북클럽] 어둠의 심장 같이 읽어보아요(완료)
도스토옙스키에게 빠진 사람들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5. 근방에 작가가 너무 많사오니, 읽기에서 쓰기로 @수북강녕도스토옙스키 전작 읽기 1 (총 10개의 작품 중에 첫번째 책)
📝 느리게 천천히 책을 읽는 방법, 필사
[ 자유 필사 ], 함께해요혹시 필사 좋아하세요?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내 몸 알아가기
몸이 몹시 궁금한 사람들[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이제 몸을 챙깁니다 with 동네책방 숨[도서증정][작가와 함께]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나의 작업실 이야기 들려줄게
문발동작업실일지 7문발동작업실일지 13
거대사와 문명을 분석하는 벽돌책
2월에는 반드시!!! <총,균,쇠> 함께 읽어요 (온라인 모임/'그믐' 채팅방에 인증)[책걸상 함께 읽기] #48. <권력과 진보>[책걸상 함께 읽기] #번외. <위어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2. 힐링구 북클럽[인생책 5문5답] 43. 노동이 달리 보인 순간[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한국 신인 소설가들
[루프테일 소설클럽]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함께 읽기 (도서 증정)[장르적 장르읽기] 4.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SF의 세계에 빠져보기[밀리의 서재로 📙 읽기] 17. 돌이킬 수 있는
도리의 "혼자 읽어볼게요"
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박완서 작가님의 <그 많던 싱아~>, <그 산이 정말~>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1>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2>도 혼자 읽어볼게요.
유쾌한 낙천주의, 앤디 위어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밀리의 서재로 📙 읽기] 9. 프로젝트 헤일메리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