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읽기 세번째

D-29
미하이는 우울해졌다. 머리에는 온갖 것이 떠올랐고, 일상적인 그 상황은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영세식에 참석하자며, 그들은 유서를 작성하고 있는 미하이를 방해한다. 그는 갑자기 이렇게 사랑스럽고도 엉뚱한 일들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끔찍하거나 숭고한 인생의 순간에 항상 사랑스럽고 엉뚱한 일들이 발생했으며, 사랑스럽고 엉뚱한 때에는 항상 끔찍하고 숭고한 것들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인생은 정해진 형식이 없는 것이거나 최소한 뭔가 매우 복합적인 장르다.
여행자와 달빛 363, 세르브 언털 지음, 김보국 옮김
밤 내내 깨어 있는 상태로 환영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에버를 생각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그제서야 떠올랐다. 휴지기. 그의 삶에서 가장 큰 휴지기였다. 밤 내내 머릿속에 떠오르지도 않은 한 여자, 그녀를 위해 죽는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 것도 '그 밤'에 말이다!
여행자와 달빛 373, 세르브 언털 지음, 김보국 옮김
그가 살면서 하얀 것을 검게 본 적, 그리고 그의 심중과 근거 없는 믿음이 객관적인 사실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던 적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여행자와 달빛 374, 세르브 언털 지음, 김보국 옮김
아버지는 잠들었고, 미하이는 물끄러미 창밖을 바라보았다. 달빛 속에서 토스카나 산들의 굽이진 능선을 읽어내고 있다. 살아남아야 한다. 폐허 속의 들쥐처럼 그 또한 살아남을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것. 인간은 살아 있어야 항상 뭔가가 여전히 뭔가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여행자와 달빛 382, 세르브 언털 지음, 김보국 옮김
미하이는 이제 열여덟의 열병을 지나 다른 얼굴의 사람이 되었다. 흔들리는 등장인물중에 에르지가 중심을 잡아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호랑이는 위험해!
열심히 읽었는데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었다. 유대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을 했음에도 유대인임으로 수용소에서 죽임을 당한 작가. 8월 15일 광복절을 지나면서 전체주의의 잔인함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유서를 쓰기위한 날에 반니나의 방문을 받은 미하이. 세례식의 대부를 서면서 이 소설의 흥미가 더해진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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