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평균연령이 넘어서 과거의 40대는 지금의 70대쯤 될 텐데 70세가 된다고 지혜로워질것 같진 않습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어서 노인이 현자가 되기도 힘든 세상 같습니다.
저도 이상하게 한없이 빛나는 육체를 가진 20대 때보다 40대가 되니 더 낫더라구요~ 20~30대는 정말 불안의 늪을 허덕이는 느낌이었다면 40들어서서는 그래도 노화때문에 힘들고 슬프기는 해도 오히려 안정감이 느껴지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나에게 집중할 수록 비교불안과 욕망이 덜 괴롭히는거 같아요~^^
감정노동VS육체노동,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다보니.. 자꾸 한숨이 나오네요 ㅎㅎㅎ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육체노동에도 감정노동이 따르는 것 같아요.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을 보면... 쓰레기 정리와 청소, 교통정리등등 많은 육체노동을 하시면서 동시에 주민들을 상대로 감정노동을 하고 계신것 같거든요.... 저도 일하다 보면 어느 공간에나 무례하고 배려없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고, 그럴 때 책 속 표현처럼, "똥을 치운다"거나 "으깨어진 피자"가 된 듯한 자괴감을 느꼈던 듯 하네요. 마음 같아서는 감정노동이든 육체노동이든 쬐끔만 하고.. 아주 아주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ㅎㅎㅎㅎ
도토리 키재기로 둘 다 힘든 노동이어서 선택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면서 이건 무슨 노동일까 생각해봤는데요 사무직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육체노동이 아닌데도)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다니면서 아, 나도 일을 할 때 육체(허리)를 사용하는구나, 생각했답니다. 그렇다고 육체노동이라고 우길 순 없겠지만요 ㅎㅎ
누군가가 이 사람을 화나게 했을 것이고 화나게 한 사람에게 똑같이 되갚아줄 수는 없으니 화풀이할 다른 누군가를 찾는 게 아닐까. (중략) 대부분의 진상고객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진상을 부렸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박형조>, 김의경 지음
여러 생각을 하며 모두 읽었어요. 소설에 나오는 청춘들, 이제는 단단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이 더 나아지겠죠?
등장인물들이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진상고객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진상을 부렸다. 물론 그들의 내면을 파고 들어가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라든가 현재의 스트레스라든가. 하지만 그런 것을 알아내야 할 사람은 콜센터 상담사들이 아니었다. 정신과 의사가 할 일을 최저시급을 받으며 할 이유는 없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47, 김의경 지음
안녕하세요 드디어 책을 찾았습니다~~~서둘러 읽고 따라잡을께요~
동민은 배달을 하면서 사람들의 집을 엿보는게 싫었다...카드결제나 현금결제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열린 문틈으로 낯선 삶의 냄새를 맡게 되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60, 김의경 지음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는 것은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보다는 외롭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60, 김의경 지음
해결됐어요. p69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곤경에 처한 주리에게 굉장히 듬직한 한마디였을 것 같습니다. '아~ 괜찮아요~' 라는 힘을 낼 수 있는 말.. '... 어떻게 생각해요?' 라는 존중 담긴 말.. 이런 말 좋습니다~ㅎ
그래서 주리가 형조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거죠... 훈남인데 매너까지 좋...^^
콜센터 상담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전문상담사 박형조는 주리에게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았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72, 김의경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금은 9월 4일 저녁 10시가 넘어선 시간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지방에서 일정이 있어 어제 오후부터 내려가 있다가 이제야 서울로 돌아왔어요. 소설 <콜센터>는 총 21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 하루에 한 챕터씩 읽고 질문을 올리려던 게 제 목표였는데... 역시나 매일 업로드하기는 무리였나 봅니다(웃음). 앞으로도 가능한 매일 올려보겠지만 제 일정이 많은 날은 이틀이나 사흘에 몰아서 질문 올려보겠습니다. 어제와 오늘 읽어본 챕터는 93쪽 하동민, 99쪽 강주리 편입니다. 동민까지 등장하며 이제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의 현실이 드러났네요. 이쯤에서 최영 소설가가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던져볼까 합니다. "소설 <콜센터>에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그래도 소설 속 인물 중 가장 응원해 주고 싶은 인물, 가장 마음이 갔던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이 질문은 이쯤에서 한 번 던지고 추후 모임 마무리 단계에서 전체 감상 이야기 나눌 때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최애 캐릭터라면... 내일 알려드리겠습니다!
콜센터 상담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전문상담사 박형조는 주리에게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았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72, 김의경 지음
첫 등장인물이라서 그런지 주리한테 마음이 가요. 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요. 주리가 서류 전형에 합격한 용희에게 질투를 느끼면서도 티 내지 않는 모습, 형조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려다 용희에게 감정이 상하는 모습에서 특히 많이 느꼈어요. 겉으로는 센 척 하지만 속은 소심하기 그지없는 게 꼭 저 같네요.😭😭
가장 마음이 가는 인물은 '화덕'입니다. 아직 미성년의 나이에 피자 만드는 기술을 배우려는 일념으로 남들보다 더 불공정한 조건임에도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주고 싶습니다. 10년.. 그보다 좀 더 빨리 화덕피자전문점의 꿈을 이루어 또 다른 꿈쟁이 '화덕'들에게 희망의 롤모델이 되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5주인공 중에서라면 전 세계를 휘젓고 다니고 싶었다는 주리를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 나이 때 내게 주어진 세상 밖으로 넘나드는 꿈을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대리만족 응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리는 주저앉지 말고 날깨를 맘껏 펴고 세상을 누볐으면 좋겠습니다.
전 첨에 진짜 이름이 화덕인 줄 알고 부모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했는데 본명이 아니었어요. 근데 화덕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같은 캐릭터라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저런 착한 아이에게 더 잘 대해 줄 생각은 안하고 이용해 먹으려는 사장님!! 그러심 천벌 받아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핑퐁>의 작가 박민규의 장편소설. 못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20대 성장소설의 형식으로 그려냈다. 작가 스스로 '80년대 빈티지 신파'라 일컬을 만큼 내용이나 스타일에 있어서 큰 변화를 보이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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