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진상고객은 뫼비우스띠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아마 그들의 부모님도 선생님도 그들의 친구들도 그같은 감정배설물을 받아내기 힘들거예요 그들은 계속 쌓일테고 어딘가 분출구를 찾을테구 이런 분들을 계속 생산해내는 사회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분출을 자꾸 다른 이들에게 풀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바꿔야 하는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회사에서 열받는 일 생기면 집에서 화풀이하던 제 자신을 발견하고 헉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워낙 성격이 불같아서 결심해도 잘 안 되긴 하는데, 그런 스트레스는 제 경우엔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풀린다는 걸 알게 됐어요. 책모임은 더 좋았고요. 요샌 그믐!! 진짜 그믐이 사라지면 제 인생의 암흑이... 제 선에서 뫼비우스의 띠를 잘라 버릴 수 있다면 죄다 잘라 버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의 친절이 뫼비우스의 띠가 되었으면 하고요~(갑자기 왤케 좋은 말을? 아침을 든든히 먹으니 역시 좋네요!)
'내 맘에 안 들어'가 많은 부분의 판단 기준인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힘든 건 끝이 없다는 말 완전 공감합니다~ㅎ 그러고보면 모든 노동의 주춧돌은 감정노동인거 같네요..
아, 정말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그날 그날의 기분에 따라 결정이 달라지는 사람을 볼 때도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일관성이 없다고 해야 하나. 분명 같은 내용인데, 어제는 괜찮았지만 오늘은 괜찮지 않은 진상의 굴레...(어질어질). 모든 노동의 주춧돌은 감정노동이라는 말씀에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자기 기분대로 타인을 대하는 사람들. 결국 인간이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나 싶습니다.
@물고기먹이 경비원도 감정노동자 맞네요. 입주민 갑질 때문에 자살한 경비아저씨들이 있을 정도이니 오죽하겠어요ㅜㅜ 떠올리기만 해도 피가 거꾸로 솟네요. 그런 사건을 볼 때 우리 사회가 병들어있음을 느낍니다.
오래전이지만 이 기사를 보고 정말 화가 났던 기억이 떠올라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산 지도 어언 6년 정도 되어가는데요. 처음 이사 왔을 때 뵀던 경비원분들 중에 여전히 그곳에서 일하고 계신 분은 한 분밖에 없고, 다 중간중간 바뀌셨어요. 그리고 유일하게 바뀌지 않은 한 분께는 (개인적으로) 고마운 게 많아(제가 혼자 사는데 위험한 일이 생길 때마다 도움을 주시곤 했습니다) 명절이나 새해에 종종 선물을 사서 직접 드리곤 했거든요. 근데 저 기사를 본 뒤로는 제 선물이 혹시나 오해를 살까 봐 그마저도 못 하게 됐어요. 저 기사를 접하고 어찌나 충격을 받았던지, 입주민들의 갑질에 더해 저런 걸 선물이라고. 어휴 정말...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76406629183400&mediaCodeNo=257&OutLnkChk=Y
왜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지 않을까요.. ㅜ.ㅠ
사무직원도 감정노동자라고 할수 있으려나요...,? 예전에 글을 보다가 육체노동자는 퇴근하면 정말 일에서 오프이지만 사무직은 그렇지 못하다는 글을 봤어요. 퇴사만이 진장한 오프라고.. 퇴근해도 마치지 못한 업무나 퇴근한 사이 계속 오고 있는 이메일이라던가.. 저는 회사 이메일이랑 회사 메신저가 핸드폰에 연동되어 있어서 퇴근후에도 휴가중에도 휴일에도 주말에도 회사와 가느다란 끈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게 되는 데요. 그래서 진정한 오프가 있는 육체노동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지만..그래도 사무직을 오래 해서 그런지..사무직이 내 직장인가보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퇴근 후에도 휴가 중에도 주말에도 회사와 가느다란 끈이 있는 것 같다는 말씀 정말 공감되네요. 저는 지금은 아니고,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 기분을 많이 느꼈어요. 업무시간에 대한 선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회의도 그렇고, 뭔가 다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아무렇게나 툭툭 메일과 메시지, 카톡 등을 보내는 것 같아서요(왜 안보냐고 독촉하고). 모두가 혼란한 시기라 우왕좌왕하면서 어찌저찌 일을 하긴 했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저도 지금 휴가인데 끊임없이 일하고 있어요. 근데 누워서 일하니 좋네요. ㅎㅎ)
'퇴사만이 진정한 오프..' 찰떡같이 와닿습니다..ㅎ
저는 아이돌이 극한의 감정 노동 직업인 거 같습니다. 자기 연애까지 제 마음대로 할 수 없고 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그런데 요즘은 서비스업은 전부 감정 노동 직업이 된 거 같아요. 기분을 좋게 해줘야 고객이 지갑을 여니까요. 육체노동과 감정노동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아마도 노력 대비 고연봉 직업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저는 육체노동을 선택하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라든가 현재의 스트레스라든가. 하지만 그런 것을 알아내야 할 사람은 콜센터 상담사들이 아니었다. 정신과 의사가 할 일을 최저시급을 받으며 할 이유는 없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46-47, 김의경 지음
감정노동을 대표하는 직업 중 하나가 택배기사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직접 대면해서 전달하는 게 사라지긴 했지만 육체노동은 물론 고객들의 연락을 직접받는 상황도 생기니 감정노동도 병행된다는 것이죠. 저는 둘 중에 선택한다면 그래도 상담사였던 제 성격에 맞게 감정노동을 선택하겠습니다. 건설현장에서도 일해보고 주유소, 자동차 부품생산공장 등 다양한 육체 알바 경험이 있지만 그래도 감정노동이 조금 더 수월해 보이네요.
백화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비행기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퍼뜩 떠오르네요. 저는 육체노동이요. 특히 혼자 하는 육체노동이 좋겠어요. 일전에 오전에만 하는 건물 청소를 했었는데 만나는 사람도 없고. 사수가 있었지만 매일 마주치지도 않았어요ㅠㅠ 영화 퍼펙트데이의 화장실 청소처럼 거의 혼자 하는 일이었는데 해본 일 중 가장 좋았어요.
백화점과 비행기 안에서 일하는 분들은 감정노동과 육체노동 강도가 모두 강하죠... 그래서인지 요즘은 택배, 도보나 자전거 배달 또는 에어비앤비 청소 일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나 상대할 고객 없이 혼자 일하는 게 편안하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힘든 점은 분명히 있겠지만요.
어렵게 책 구해서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막막했던 내이십대를 생각하며 한사람 한사람 맘 속으로 응원하며.....
책을 어렵게 구하셨군요. 막막하지 않은 이십대는 없는 모양입니다. 저도 그 시절이 가끔 그리우면서도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리면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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