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고객보다 감정을 들쑥날쑥하게 하는 것은 가족이었다. 진상고객보다 더 진상스러운 가족. 형조는 그들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고 그들이 거는 전화를 평생 거부하고 싶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 92,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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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애정하고 사랑하는 만큼 미워하고 실망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진상스러운 가족이라고 표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 그걸 내색않고 꿋꿋이 버티려는 형조의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살다보면 '진상'들이 여러 모습으로 느닷없이 나타날 때가 있는데.. 사실 그들은 나와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서, 그로 인해 상처를 입더라도 개인적인 감정으로 담아 두지 않는 게 제 나름의 대처법인데요.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
김의경
바닐라님 정말 그렇네요. 진상고객이야 현실에서 만날 일이 없지만 가족은 자주 봐야하고 사랑하니까 상처받 기가 더 쉬운것 같습니다.
바닐라
같은 체인점 피자인데도 사장이 만든 피자는 어딘가 달랐다. 동민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지금껏 버텼지만 그 무언가는 결국 아르바이트생들의 땀과 눈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97,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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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저 여자가 귓가에서 따다닥거리면 주리처럼 몸속이 텅 빈 나무는 새가 갉아먹은 살이 다시 돋아날 때까지 숨을 골라야 했다. p101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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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블랙컨슈머에게 똑같이 욕을 해주는 것. 모든 상담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었다. p103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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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편의점 봉지를 손에 든 경미 실장이 차 옆을 스쳐 지나갔다. 모두들 자동인형처럼 고개가 움츠러들었다. p109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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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진상 찾아 떠나는 여행이지만..
함께 통쾌! 상쾌! 설렘~을 담으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ㅎ
가는 길에 화덕도 구출해서 데려갔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구요..
자~ 떠나자~~ 진상 잡으러~~~♪♬
김의경
사장 제대로 엿좀 먹으라고 화덕을 데려갈걸 그랬네요 정말 ㅎㅎ
꽃의요정
넘 재미있어서 다 읽어 버렸는데, 화덕이 이야기는 스핀오프로라도 쓰실 생각 없으신가요? 화덕이의 뒷이야기 너무 궁금해요~
김의경
그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화덕 같은 소녀가장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GoHo
여기에 그런 모임도 있으면 재밌겠다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들도 계신 것 같아서..
첫 시작은 한 분의 작가님께서 소설의 시작을 터주시고 모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이어가며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님들께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참여하여 흐름을 한 번씩 잡아주시는 역할~
일종의 릴레이 소설쓰기.. 라고 할까요..ㅎ
꽤 신박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김의경
오래전에 비슷하게 진행되는 소설창작수업을 들었어요. 여러명이 소설을 같이 써서 소설이 산으로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꽃의요정
와~진짜 웃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막 문체 다르고...
아린
오 저도요..화덕이 다음 이야기 궁금해요.
김의경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니 화덕이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쓰게 된다면 화덕이의 본명은 예쁘게 짓겠습니다.
GoHo
네 명의 얼굴을 전부 화면 안에 집어넣느라 트리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모두들 불 켜진 전구처럼 환히 웃었다. p116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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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골목마저도 용희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p121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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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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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혜나
여러분 안녕하세요~~
9월 10일 화요일! 오늘 드디어 먼 길 돌고 돌아 다시 99쪽 강주리 편과 111쪽 우용희 편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하하하.... 제가 왜 웃음을 흘리는지 아는 분들은 아시죠...하하...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챕터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드디어 진상고객을 좇아 부산으로 향합니다! 아직 복수는 시작도 안 했건만, 콜센터를 벗어나 다른 장소로 떠나는 순간이 무척 짜릿하네요. 소설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환기시키는구나, 하며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과도한 감정노동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다음 장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여기서 김의경 작가님께서 남겨주신 질문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저마다의 답변 또는 인상깊은 구절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
Q. 2018년 10월, 감정노동자보호법이 시행되기 전만 해도 상담사는 고객이 욕을 해도 전화를 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법이 시행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상담사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가 블랙컨슈머로부터 상담사를 보호해주지 못할 거라면, 고객에게 욕설을 들었을 경우 돈이라도 더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과도한 감정노동을 돈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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