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그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화덕 같은 소녀가장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여기에 그런 모임도 있으면 재밌겠다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들도 계신 것 같아서.. 첫 시작은 한 분의 작가님께서 소설의 시작을 터주시고 모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이어가며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님들께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참여하여 흐름을 한 번씩 잡아주시는 역할~ 일종의 릴레이 소설쓰기.. 라고 할까요..ㅎ 꽤 신박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오래전에 비슷하게 진행되는 소설창작수업을 들었어요. 여러명이 소설을 같이 써서 소설이 산으로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와~진짜 웃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막 문체 다르고...
오 저도요..화덕이 다음 이야기 궁금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니 화덕이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쓰게 된다면 화덕이의 본명은 예쁘게 짓겠습니다.
네 명의 얼굴을 전부 화면 안에 집어넣느라 트리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모두들 불 켜진 전구처럼 환히 웃었다. p116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골목마저도 용희에게 친절하지 않았다. p121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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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안녕하세요~~ 9월 10일 화요일! 오늘 드디어 먼 길 돌고 돌아 다시 99쪽 강주리 편과 111쪽 우용희 편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하하하.... 제가 왜 웃음을 흘리는지 아는 분들은 아시죠...하하...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해당 챕터에서 우리의 주인공들은 드디어 진상고객을 좇아 부산으로 향합니다! 아직 복수는 시작도 안 했건만, 콜센터를 벗어나 다른 장소로 떠나는 순간이 무척 짜릿하네요. 소설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환기시키는구나, 하며 감탄하면서 읽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과도한 감정노동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다음 장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여기서 김의경 작가님께서 남겨주신 질문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저마다의 답변 또는 인상깊은 구절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Q. 2018년 10월, 감정노동자보호법이 시행되기 전만 해도 상담사는 고객이 욕을 해도 전화를 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법이 시행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상담사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가 블랙컨슈머로부터 상담사를 보호해주지 못할 거라면, 고객에게 욕설을 들었을 경우 돈이라도 더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과도한 감정노동을 돈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요?
'동민은 목을 움츠리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동민은 고개를 푹 숙이고 움직이지 않았다. p112' 동민이 전화를 무시하고 그대로 줄행랑 치기를 바랬습니다.. 동민이 얼마나 삶을 버텨내며 살아왔는지 보여지는 것 같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앗... GoHo님 사촌형 차를 말도 없이 끌고나와서 형이 때리는 시늉을 한건데.. 사촌형하고 사이가 나쁜건 아니에요. 평소 많이 맞고 참고 산 걸로 보였나요? ㅎㅎ
때리려는 시늉에도 동민이 너무 쪼그라드는 것 같아서.. 보이지 않는 개인사는 천덕꾸러기였나 했습니다..ㅎ
아... 욕설 건수마다 돈으로 보상해 준다면, 베스트 피자는 파산할 것 같습니다. ㅋㅋ 직원들 간식도 아까워 하는 회사가 얼마나 보상을 해줄 지 가늠이 안 되네요 ^^; 금융 치료라는 말이 유행한 것처럼 과도한 감정노동을 돈으로 보상받는다면, 잠시나마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돈보다 소중한 것들, 예를 들면 건강이나 자존감 등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보상이 주는 달콤함이 오래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ㅠ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기가 막히게 신호를 주더라고요. 일단 흰머리가 막 나고;;
흰머리 격공입니다. ㅜㅜ
돈으로 보상한다는 개념 자체가 물질만능주의의 온상이라 생각해요. 차라리 특정 키워드가 담기거나 비슷한 말을 고객을 했을 때 바로 상담 종료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약 진상이 특정 키워드를 피해가는 말로 상처를 주기 시작한다면, 상담사의 주관적 관점에 따라 상담을 종료할 수 있는 권한을 주거나요. 사실 제 찐마음은... 진상에게 진상짓으로 대응할 수 있게 회사에서 허락해 줬음 좋겠습니다! ㅎㅎ
저도 상담종료에 한표입니다. 이걸 윗선에서 하게 해 줘야 막말하면 전화 끊긴다는 걸 알죠. 뭐가 두려워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몇시간/며칠을 상대해 줘야 하나요? 저런 인간도 고갱님이라고 다른 곳에 뺐기면 아쉬운가요? '인생은 부메랑'이란 노래도 불러주고 싶어요.(그런 노랜 없지만요) 아주 돌아오는 부메랑이 뒤통수에 팍 꽂혀야 하는데 말이죠.
"그럼 누가 그랬어?" "내 안의 미친년이."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03, 김의경 지음
오... 이 문장 저도 수집하려다가 특정 단어 때문에 참았는데요. 사실 그 특정 단어 때문에 수집하고 싶었습니다(하하하).
특정 단어에 눈길이 얼마나 가던지요. ^^ 나쁜 말인건 알지만 '제 안의 X'가 꼭 수집하라고 유혹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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