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그만두려하니 잡았다니.. 그만두지 않길 바란다면 잘해줄거 같은데 참 이상하네요. 있을때 잘하지 쫌 ㅋㅋ
그러게요. 사람들은 왜 항상 지나고 나면 뒤늦게 잡거나 사과를 하려는 걸까요. 누군가는 그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지 모르겠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뒤늦게 사과하는 게 오히려 더 화가 나더라고요. 진작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걸 그동안 못 한 게 아니라, 안 했던 거구나 라는 생각에서요.
아.. 감정노동을 돈으로 보상하기 시작하면 부당한 노동이 정당화될 수 있겠네요. ㅠㅠ
아 정말 회식은... 제가 지금보다 어렸을 적에는 정신적으로 피로하여 가기 싫었다면, 지금은 정말 체력적으로 피로하여 못 가겠습니다 ㅎㅎㅎ 저는 사실 과도한 감정노동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엄청나게 크다면 위로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소액이라면 어차피 필요없는 돈이기에 보상을 바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러한 문학 작품과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하여 조금씩이나마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해나가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방금 막 다 읽은《소설, 한국을 말하다》라는 책인데요. 여기도 다양한 노동의 현장이 묘사되고 있어요. 그중에서 감정노동자라고 볼 수 있는 공무원의 이야기가 와닿아서 이곳에도 살포시 남겨봅니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2023년 가을부터 2024년 봄까지, 기사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연재되었던 문화일보 기획 시리즈 《소설, 한국을 말하다》가 앤솔러지 형태로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제가 상상한 건 이런 게 아니었어요, 시험 준비할 땐 공무원의 좋은 점만 생각했거든요, 편하다거나 안정적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그냥 무서워요, 제가 문제인 걸까요, 아무래도 그만둬야 할까요, 같은 말들. 그러니까 자신이 들을 거라고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그런 말들이 이상한 방식으로 그녀의 발길을 붙들었다. 사십대 후반에 이른 희수의 눈엔 너무나 앳된, 삶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마땅히 품고 있어야 할 여자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지더니 거의 울 것처럼 변했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사람의 일> 김혜진, 장강명 외 지음
이책 주문해놨는데 읽어보겠습니다 신간인데 역시 빠르시네요~
오 저도 이 책 있습니다! 뭔가 <월급 사실주의> 논픽션 버전같은 느낌이죠 ㅎㅎ 저도 추천합니다!
월급 사실주의를 읽으며 작가가 삶을 생활을 대하는 태도가 너어무 맘에 들었습니다 인상적이었고요 기대합니다
뭐든지 거래할 수 있는 세상이라 여기면 그것도 가능한 방안일 텐데, 씁쓸한 해결책이네요. 다른 노동현장에 이런 방안을 도입하려면 증빙을 위한 감시까지 노동자들이 감내해야 하겠습니다. 콜센터야 이미 완벽한 감시 작업장이지만요. 사측은 ‘욕 수당’을 받기 위해 고객의 욕을 유도하는 일부 노동자가 생길지 모른다고 두려워할지도 모르겠어요. 감정노동 노동자의 정신건강 관련 치료비를 회사가 지불하게 하는 식으로 비용을 물릴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는 처음부터 회사는 감정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법으로 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욕을 유도하는 노동자도 드물게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돈으로 해결하면 부작용이 생각보다 많겠네요 ㅎㅎ
감정노동이 돈으로 보상될 수 있을까요? 어느 회사나 CS가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과도한 감정노동이라는 자체가 사실 상담사가 느끼는 수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준을 잡기가 사실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사람에게는 조그마한 부분에도 크게 느껴지는 반면에 어느 사람에게는 늘상 있는거라 시덥지 않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보상적인 부분보다는 이러한 블랙컨슈머가 양산되지 않도록 법개정을 통한 강력한 처벌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인생 최대의 적은 '내부의 적' 바로 자기 자신이군요. 깊이 공감합니다. 일하는 것보다 싸우는 게 더 싫다는 말도 인상 깊네요^^
완독을 하고보니 과연 화덕의 다음 이야기 작가님 꼭 써주세요~ 화덕이 성공하는 이야기로요. 저는 책을 덮으면서는 동민을 좀 더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동민과 용희가 같이 동업해도 좋겠어요. 책을 덮고 다음 얘기를 막 상상하게 되는 그런 소설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내가 만들어낸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속으로 날아가 이어서 다음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과연 작가는 넘나 매력적인 직업인것 같습니다. 멋지고 부러워요. 이 젊은이들 앞날은 좀더 벙 뚫리기를 기원하며,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합니다.
오 저는 이런 생각까지는 못해봤는데, 이번에 그믐 북클럽 해보니 화덕이 캐릭터가 독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분명히 있구나 싶습니다! 화덕이 캐릭터의 성장서사라니 상상만 해도 왠지 흐뭇해지네요^^ @김의경
그러게요... 화덕이와 종구를 많이 좋아해주시네요 ㅎㅎ
아무런 의미를 못 찾겠어. 콜센터에서 일하다 보면 나라는 존재가 깎여 나가는 것 같아. 그리고 다시는 깎여 나간 것들을 보충할 수 없을 것 같아. 아무리 애써도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어. 그래서 여기까지 따라온 거야. 어떻게든 막아보고 싶었어. 더 이상 깎여 나가지 못하게.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우용희>, 김의경 지음
그들의 얼굴도 너무나 선량하고 평범해 보였다. 심지어 한 명은 발그레하고 화사했다. 시현은 그 사람 옆에 앉은 남자 앞에 가 섰다. 아무래도 이쪽이지 싶었다. 그의 얼굴에 돋아난 여드름 흉터가 유난히 두드러졌다. 그것이 마치 진상의 표상이기라도 한 것처럼. p128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그런 말 신경 쓰지 마. 그 여자가 뭔데 너한테 할 수 있다 없다 떠들어? 그 여자가 뭔데 너는 이 정도라고 한계를 긋느냐고. p138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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