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귀 뜨거웠을 텐데 참 열정적이시네요...그 열정으로 다른 걸 했으면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셨을 텐데 안타깝네요~
일주일 이상 매일 그렇게 괴롭힌다면 책 속의 시현처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어마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리셨는지요..
죄송합니다라고 백번을 말해야 하는데 말하다가 웃었다고 다시 하라고 해서 하여간에 이삼백번 죄송하다고 한 거 같아요. 중간에 실장이 진상한테 저 그만뒀다고 말해서 나중에는 이름을 바꿔서 전화를 받았어요. 상담사 XXX 입니다 라고 해야 하는데 이름을 스스로 지어서 받았답니다. 그러는 중에 신춘문예 당선통보를 받아서 돈이 생겨서 그만뒀어요. 만약 당선되지 않았다면 2년쯤 다녔을 거고 우울증에 걸렸을 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백번이라니..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 걸 요구할 타당성이 있나 싶네요. 어느 정도 '참자' 싶은 정도의 짜증과 성질을 내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진짜 진상들의 스펙트럼이 생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적으로 엄청 힘드셨을 것 같은데 작가님으로 이렇게 뵈어서 다행입니다..
진상이 100번 요구했다고 센터에서 그걸 정말 하라고 할줄 몰랐어요 그게 더 황당한거 같아요. 사과해서 진정시키라고 하더라고요.
크... 신춘문예! '이삼백 번 죄송합니다'는 너무너무 화가 나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잘 견뎌주셔서, 신춘문예에 당선되셔서 지금의 이곳에 계신 것이라 생각하니 존경스럽고 멋있습니다. 작가님:) 이 글을 읽고, 작가님의 데뷔작을 찾아봤어요.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청춘 파산 - 2014년 제2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 당선작김의경의 장편소설. 제2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청년 파산, 청년 실업 등 오늘날 청춘들이 당면한 위축된 현실을 상가수첩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백인주의 삶을 통해 실감나고 흥미롭게 그렸다.
연해님을 만나려고 잘 참았나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청춘파산 지금 봐도 표지가 예쁘네요^^
하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리고 작가님의 데뷔작이라 더 의미가 크실 것 같아요. 다시 보니 그믐 같기도 합니다. 노랑과 검정의 적절한 조화!
으아...일주일이라뇨.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요. 회사에서 제일 한가한 사람이 나에게 호기심을 가지는 게 가장 무서운 거라고. 털어서 먼지 안 나올 사람이 없는데, 뭐라도 트집을 잡고자 한다면 잡힐 테죠. 근데 그 사람이 몹시 한가하다면?... 온종일 나만 주시하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해집니다. 본인 인생이 심심하면 남의 인생을 갖고 떠들게 된다는 말처럼요.
악플러는 한가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복수를 꿈꿨는데,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당황스러운 상태로 3년이 지났어요;;;;
세상에, 2시간이라니, 맙소사... 그분 참 기운도 좋으시네요. 남들 앞에서는 좋은 사람인척하다가 문을 닫자마자 본색을 드러내시다니, 읽는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현실과 타협하셨다는 말씀에 숙연해집니다.
와... @GoHo 님 이 문장, 너무 인상 깊습니다. "존경도 존중도 생기지 않기에 그냥 존재로만 인정합니다." 저도 마음에 담아둬야겠어요. 어떤 분들과는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이 무슨 돌림노래도 아니고, 한자리만 맴맴 도는 느낌이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어떠한 벽이 느껴져요. 그리고 단념. 제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주장하)는 가치 중 하나가 '소통'인데요. 다들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통하니... 소통의 정의부터 다시 세워야 할 판이에요(허허허). (이럴 거면 차라리 소통하자는 말이나 말지)
저도요...아..인간의 뇌구조가 이렇게 다르구나...우리는 평생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겠구나란 생각 뿐이라 나중엔 같이 이야기 하는 시간이 아깝기만 하더라고요.
마치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의 발톱을 처음 발견한 것처럼 형조는 어머니의 한마디에 소스라치고 예민해졌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91,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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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보다 가족 때문에 더 힘든 적이 당연히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그렇지 않을까요? 특히 한국 가정에서는 구성원 사이에 적당한 거리가 지켜지지 않는 때가 많은 거 같아요. 십대와 이십대 시절 부모님과 참 많이 툭탁거렸네요. 지금은 제법 사이가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저 사이가 어느 정도 멀어졌고 그 거리를 굳이 좁히려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이니까 별 상관없는데, 회사 다니던 시절 정말 독특한 캐릭터였던 선배가 있었습니다. 치사한 일을 가지가지로 참 부지런하게도 많이 하고 다닌 분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압권이었던 것은 후배 기자의 공을 가로채거나 거기에 자기 이름을 올리는 것이었어요. 한두 명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후배들에게 다 그러고 다녔으니 미움도 엄청 받았지요. 본인 진급을 막을 정도로요. 저는 그 분 밑에서 몇 년 일했는데 그나마 제가 제일 무난하게 버틴 편이었습니다. 그 분이 일하던 팀에서 후배들이 연판장 돌려서 ‘이 사람 우리 팀에서 내쫓지 않으면 우리가 다 사표내겠다’ 하고 회사에 선언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어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사태였습니다. 결국 이 양반이 회사 나갔는데 나가서 한동안 잘 풀리더라고요. 어찌나 어이가 없었던지요.
가족은 늘 타인보다 힘들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이럴 수 있나 하는 말과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니까요. 그만 보고 싶은데 그만 볼 수 없는 것도 환장할 노릇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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