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작은 부스에 여고생부터 사오십 주부까지 담담한 척 앉아 있지만 귓속으로 파고드는 온갖 배설물을 홀로 외롭게 처리하고 있는 셈이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11, 김의경 지음
<콜센터>의 작품이 좀 충격이었던 것은 작품 속 인물들의 상황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생 실습을 앞둔 강주리, 1년에 천만원이 넘는 학비에 힘들어하는 부모님, 그래서 본인이 일을 하며 어느 정도 살아야 하는... 너무 일상적인 모습인데 왜 이들이 이렇게 무시와 좌절을 겪어야 하는지...어쩌면 사회는 이미 이러한 모습부터 차별을 나누어 외곽으로 밀어내고 있는건 아니지.. 아주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한 7년 정도 콜센터에서 일한작이 있는데 워낙 말 수가 없는 친구라 그런지 전혀 내색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혀 부당한 대우가 있었으리라 생각 못 했어요 그렇게 참을성 많은 친구가 장애인복지센터에 5년전부터 일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각자의 자리에서 내 손톱아래 가시를 살피느라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는거 같아요~
인생에서 뒤쳐지거나 소외된 듯한 경험은 아이들이 어릴 때 잠깐집에서 쉰적이 있는데 그 때 강렬한 마라맛을 느꼈어요(집에 있을 때도 쉬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려서 엄마들 모임이 합류되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센스와 눈치가 별로 없었고 외면보다 내면 중시를 삶의 철학으로 자부해오던 중 호된 매운맛을 좀 맛봤던거 같아요~^^;; 살짝 정아은 작가님의 <잠실동 사람들>의 순한맛(?)편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그 때 잘 버틴 덕에 계속 절 좌절시키던 '대인기피증'은 좀 사라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지금 직업입니다. 그런데 나이 먹고 직업을 전환할 경우는 젊었을 때와는 또 다른 좌절감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그래도 또 버티다보면 웃으며 말할 날 오겠지라고 스스로 다독이는 편입니다~^^
육아로 경력단절이 되면 마라맛을 느낄것 같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도 아이를 위해서 엄마들과 친해져야겠죠..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고 편한 것이 아니네요. 더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작은, 수많은 사회가 존재하니까요. 오랜 시간 버티시는 동안 내공이 많이 쌓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회'의 존재란 작가님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 (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 수 있는 곳은 없나 봐요ㅜㅜ)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잠시 취준생이었어여. 그 당시는 취준생이 별로 없고 그냥 취업이 지금보다는 무난하게 되는 때 였는데..그때랑 그리고 들어간 첫 회사가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건 곳보다 큰 회사가 아니어서 동기들과 만나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부끄럽게 여겼을때 이네요.
[5일차] 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했습니다. 당시 딱 입학 등록금 밖에 없었거든요. 휴학을 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죠.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돌아가고 싶은지... 스무 살의 저는 어느 것도 확신 할 수도 선택할 수도 없었던 것 같아요. 일단 오늘은 지나가자라는 마음. 주인공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여고생들도 콜업무에 투입할만큼 열악한 근무환경을 대변하는 장면이 인상 깊네요. 그리고 인천에도 연희동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 반가운 선물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감사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콜센터의 헤드셋이 마치 살아있지만 지친듯 축 늘어져 보이네요~ 목차에 길게 늘어진 이름들마다 어떤 서사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직 앞부분만 읽었는데도 재밌는데 답답합니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이라 더 와닿는거 같습니다 지금 우리의 아이들도 이런 어두운 늪같은 상황속에서 허우적 거릴지 걱정되네요~
제 주변에는 취준생은 있는데 취업했다는 청년은 없네요. 윗세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취업이 힘든 세대인것 같아요. 기업에서 대학에 와서 학생들을 모셔가던 시대의 청춘과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부족한 시대의 청춘은 절망의 크기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 발 받았습니다 귀한책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갈색을 배경으로 책이 더 예뻐 보이네요^^
[콜센터] 두 번째로 읽고 있어요. 전에 읽었을 때와 나이가 들어서인지 다르게 읽혀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때보다 마음이 아린 건 적당히 세상을 알아서 때문일까요? 이제 20페이지 더 남았는데 힘을 내서 읽겠습니다.
저는 손홍민이 광고하는 피자를 한판 시켰습니다. 피자를 먹으면서 콜센터를 완독할 생각입니다.
무척 조화로운 짝이네요. 아, 이번 주말은 피자로 가야 하나요?
주말엔 피자죠~
P17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이만큼 편한 일도 드물었다. 콜센터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되고 정신과 몸이 안정된다면 주리가 원하는 걸 하면서 계속해서 다녔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났습니다.
영화 다음소희도 생각나고 연극 곱등이네도 생각나는 강주리장이었습니다. 거울에 비친 쌍거풀 없는 밋밋한 눈을 탓하며 자기에게 하자가 있어 낙방한 건가 체크하는 모습이 안스러웠습니다.
다음 소희는 봤는데 곱등이네 집에도 콜센터가 나오는군요. 기회가 되면 보고싶네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1년 넘게 이곳에서 일하게 될 줄은. 1년이 될 때까지는 그럭저럭 농담도 하면서 일했지만 지금은 서로 피로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주리는 최대 2년 반까지만 이곳에 다닐 생각이었다. 이곳에서 3년, 4년 취업하지 못하고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었다. 하지만 이 일마저 그만두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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