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앗..중고책을 사셨군요. 2014년에 첫 책을 내고 중고서점에서 제 책을 만났을때 기분이 이상했어요. 요즘은 가서 들춰보고 책들에게 인사하고 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저도 <수북탐독>은 처음 참여합니다 수북탐독의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과 함께한다는 공지를 보았을 때도 김의경 작가님의 <콜센터>는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우리 주변의 배달업만큼이나 예전에 정말 많이 종사했던 직종이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이마저도 AI 고객센터로 대체되고 있지만요 정말 주변에 많이 계시던 분들에 대해 제가 너무 잘 몰랐다는 점이 좀 충격이었고 그래서 반성도 되었습니다 저도 직접 고객들을 상대하는 직종이라 처음에는 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과 요령도 생긴 거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대하는 관계에서 비록 스쳐가는 관계일지라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의를 생각할 수 있는 사회의 분위기와 여유가 사회 시스템적으로도 가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거북별님 안녕하세요, 정말 머지 않아 모든 상담사가 AI 로 대체되겠네요. 그럼 콜센터로 전화해서 분풀이하던 진상고객들은 그 화를 어떻게 풀지 궁금합니다ㅎㅎ 제 생각에도 우리 사회가 여유가 없어서 진상고객이 더 많은 것 같긴 합니다.
근데 AI 상담사분들 너무 같은 말만 반복해서 불편합니다~! 들리시나요? 챗봇상담사님(?)들?
저는 AI 상담사들과 대화할 때 가끔 속상한 건요. 객관식으로 주시니까, 보기 안에 제가 궁금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을 때 정말 난감해요. 제 질문이 (쓸데없이) 복잡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다시 듣기를 원하시면 0번을 눌러주시고, 전 단계 이동은 #버튼을 눌러주십시오...라는 멘트만 귓가에 맴맴.
아! 저도 저 객관식 쓰고 싶었는데, 어떻게 문장으로 써야 하나 난감했거든요~역시 연해님! 대부분의 객관식에 제가 원하는 답이 없다는 게 함정;;;; 그리고 '선입선출'은 모두의 미덕이죠 ㅎㅎㅎ
ㅎㅎ 저도 챗봇상담사님들은 너무 불편하더라구요~아직 키오스크도 어렵구~ㅜㅜ 예의바르게 모두까기 느낌의 챗봇상담 앞에서 예전 진상고객들은 어떤 느낌일까요???😉
상상을 해보니 좀 고소하네요 ㅎㅎ 진상고객은 특별히 챗봇이 상대해주면 좋겠습니다
진상들 거르기에는 챗봇이 효과적이긴 할 것 같아요..ㅋㅋ
오, 이 방법 꽤 괜찮은데요. 이거야말로 AI로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진상들을 위한 AI팀! 다만 이러다 자칫 AI 때문에 흑화된 분들이 다시 콜센터 직원에게 전화해서 2차, 3차 분풀이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되기도 하네요. 어휴, 정말.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80209220506378
반갑습니다 연해님😁 연해님의 글을 읽으니 "뺑뺑이 AI 챗봇"이 오히려 고객들의 화를 돋아서 상담사의 업무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겠군요 하긴 저도 챗봇상담하다 보면 짜증이 날 때가 있는데 어르신들은 더 그렇겠지요 가끔 어떤 정책이나 기술들을 보면 실무와 무관하게 더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고 화가 나는데 항상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부분인거 같아요 역시 같이 읽으니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의 숨은 구멍도 찾아내고!! 바람직한 독서의 모습네요~^^ (살짝 궁금한 점, 제가 문자나 글을 남길 때 물결표시나 눈웃음 표시를 즐겨 사용하는데 딸아이가 너무 아줌마느낌 난다구~ㅜㅜ 그냥 문장만 남겨야 하는 걸까요???)
@거북별85 님, 너무 오랜만이죠. 저도 반갑습니다:) 그리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도, 메뉴 버튼을 보면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는데요. 이를테면 저는 샐러드를 좋아해서 샐러드 가게를 자주 가는데요. 샐러드 메뉴를 고를 때, '소스 없음' 버튼이 없어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카운터에 다시 말씀드리는 불편함이 있더라고요. 이럴 거면 카운터에서 한 번에 말씀드리는 게 낫겠다 싶죠(왜 다 객관식이냐구ㅠㅠ). 그래서 본사 측에 그 버튼도 넣어달라는 요청을 (장문의 메일로) 드렸던 적이 있어요. 다행히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고, 지금 그 매장에는 '소스 없음' 버튼이 생겼다는 이야기(어디인지는 비밀로...). 말이 길었는데요. 그만큼 탁상공론 같은 정책과 기술이 많죠. 사용자의 불편함을 고려하지 않고(사용해 본 적 없는 분들이 만들어서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하고). 단순히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에만 치중한다 느껴질 때 참 답답한 것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인식이 같이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항상 경계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라는 거북별님 문장에 저도 동의합니다. 바람직한 독서인의 모습! 근데 따님 말씀 너무 귀여운데요. 눈웃음 표시와 물결 표시가 그런(?) 느낌이 나는군요. 음,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처지가 못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서 촌스럽다, 유행을 못 따라간다는 말을 자주 듣는 마이너한 취향이라. 허허허(이 웃음은 할아버지 같지 않나요). 이번 모임도 잘 부탁드립니다:)
링크해주신 기사 참 좋네요. 저도 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건데, 저런 경우에 화를 내는 고객이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어요. 상담사가 잘못한 건 물론 아니고요. 저 시스템 전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언젠가는) 콜센터 상담사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서운하네요..
콜센터 중에 고객의 전화를 받는 종류도 있지만 반대로 자기들이 거는 콜센터도 있잖아요? 휴대폰이나 대출 권유하는 곳들이요. (그런 곳도 콜센터라고 부르는 게 맞죠?) 그런 곳들은 AI로 대체되는 속도가 좀 더 느리지 않을까 합니다. 생각해보니 치사하다는 기분이 드네요. 인건비는 돈 되는 곳에 들이겠다는 심보가요.
상담사가 거는 게 아웃바운드인데, 아웃바운드 상담사는 욕을 엄청나게 먹는다네요. 요즘은 독촉전화 같은걸 AI로 한다던데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 거 같아요. 사람보다 더 잘 영업을 할수는 없을테니까요.
아. 아웃바운드 상담사라는 용어가 있군요. 이 분들은 정말 통화를 원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전화하는 거니 마음의 부담이 크시겠습니다. 그런데 바쁠 때 걸려오면 어쩔 수 없이 짜증이 나긴 합니다.
저도 아웃바운드 상담 전화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었는데 그걸 사회초년생 때 했어요. 대학에서 아웃소싱을 하는 국제어학원 소속 회사였는데 대학 신입생들 집에 전화를 해서 어학 수업(유료로)을 들으라고 교재 판매하는 일이었거든요. 그때 전화 공포증이 있었어요. 안그래도 내향적 인간이었는데 내가 하는 말을 이 공간의 다른 직원들이 듣고 있다는 부담감과 전화 상대가 누가 걸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그러다가 어느 날은 어떤 남성분이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아가씨, 왜 이러고 살아요?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펑하고 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20년 전인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ㅎㅎ
왜 이러고 살아요?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말 들으면 밑에서부터 뜨거운게 확 올라올거 같아요. 먹고 살기 위해 그러는거 뻔히 알텐데요 ㅜ
어휴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ㅠ 듣기만 해도 가슴이 턱 막히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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