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근데 본인 상황 때문에 용기 못내는 모습에 가슴 아팠어요. 저도 띁까지 이상해지지 않길 바라요~
여러 인물에게 마음이 갑니다. 그런가 하면 ‘얘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그저 칭찬만 할 수 있는 인물은 없기도 하고요. 그렇게 독자가 연민하고 몰입하면서도 혀를 끌끌 차게 되는 캐릭터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캐릭터를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 만드신 데서 김의경 작가님의 실력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저도 화덕과 동민에게 마음이 가는데, 화덕과 동민은 이미 이 모임에서 응원을 조금 얻은 거 같으니 시현을 응원해보겠습니다. 시현은 힘든 길을 가고 있는데 그 길 자체가 옳은 길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런 기분에 빠진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저는 형조와 동민을 응원하게 되네요. 감정노동은 다수 여성의 영역인 것 같지만, 남성들이 겪는 산업재해 현장의 피폐함과 폭력도 이루말 할 수 없을테니까요.
저도 너무 형조와 동민이 공감가고 좋았답니다^^
저는 정말 다섯 명 다 너무 마음이 가지만 용희에게 좀 더 마음이 가는거 같아요. 가장 답답하고 안쓰러워서요. 자기 쫓아다니던 남자한테 차이고 눈물 흘리는 모습이 얄미워요.물론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준을 오래하고 있다면 용희처럼 소심하고 주눅이 들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감이 가면서도 고구마 백개 먹은 것처럼 답답... 그래도 그새 동민에게 관심을 갖는 게 귀엽습니다. 제 여동생라면 찔찔 우는 용희에게 정신차리라 이 가시나야! 하면서 엉덩이를 뻥 차주고 소개팅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ㅎㅎ
저는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도 여전히 '전 세계를 휘젓고 다니고 싶었다'는 주리를 응원하게 되네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아직 콜센터에 남아 있는 주리가 콜센터를 꿈의 직장으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하며 멋진 직업인으로서 청춘들의 롤모델이 되어도 좋겠다 싶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진상은 어느 곳 어느 자리에서든 만나게 되는 것 같고.. 눈앞의 진상을 보는 것보다 소리로만 만나는 게 어쩌면 더 나을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ㅎ 그리고.. 동민은 민원에 의해 떠돌지 않아도 되는 자기만의 dongmini pizza 점주가 되어 전국 체인점을 내며 승승장구 하면서 화덕을 스카웃 했으면 좋겠습니다~^^v
저는 화덕과 동민이 공동 창업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동'그란 '미니' '화덕' 피자! 그런데 비슷한 상품이 벌써 시장에 있어요 동그랗진 않고 타원형이에요 편의점에 입점했던데..맛이 보장되려나. 암튼 오리지널 화덕 피자 먹고 싶어용 ^^
저는 작가님의 이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인물들 한 명 한 명에게 애정을 갖고 계시지만, 유독 더 아끼는 인물이 있으신 것 같아서요. 사실 작가님이 그려낸 인물인데 말이죠(하핫). 저도 소설을 읽을 때, 적어도 한 명은 제 마음에 들어야 다음이 궁금하더라고요. 아무리 읽어도 등장인물 중 누구에게도 마음이 가지 않을 때는 그 소설을 읽는 시간이 좀 힘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할지 잘 모르겠달까요.
처음에는 주리와 형조에 중점을 둬서 썼던 거 같은데 쓰다보니 다 애정이 가서 5인 모두에게 주연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누군가의 들러리 노릇을 하고 싶은 청춘은 없을 것이고 한명 한명 다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왜 등장인물이 다섯 명일까 늘 궁금했는데 이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이래서 작가와의 대화가 중요하구나 새삼 깨닫습니다 ㅎㅎ
저는 용희가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작가님 말씀 듣고 보니 또 애정이 가네요. 시현도 처음에는 너무 얄밉고, 현실에서라면 절대로 친해지지 않을 캐릭터 같은데, 소설을 두 번 세 번 거듭해 읽다보니 또 짠하게 마음 가는 인물이 되기도 하네요.
저도 화덕에게 가장 큰 응원을 해 주고 싶습니다. 다리가 불편하면 아무래도 취업할 수 있는 곳이 부분적으로 제한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힘든 환경도 감내하며 버텨야하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 힘든 일을 하면 존중 받으면 좋을 텐데. 그런 일을 하면 더 무시해. 아무도 신경을 안 써. ' / '다음 소희' 오형사의 대사.. 조금 전에 봤습니다.. 아무도 몰랐고 아무도 곁에 없었네요.. 어쩌면 세상을 버틸 수 있게 하는 지푸라기는 딱 한가닥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콜센터' 책으로 인해 보게 되어서 남겨봅니다.
다음 소희소희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인터넷 회사 콜센터에 현장실습생으로 취직한다. 소녀는 대기업에 취직했다며 들뜨지만, 실상은 기대와 다르다. 노동 착취가 예사로 일어나는 콜센터는 그야말로 노동 지옥이다. 그곳의 잔인한 현실은 암울한 사고로 이어지고, 형사 유진은 악착같이 진실을 좇는다. 그러나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 앞에서 그녀는 무력함을 절감한다
지난 주말에 봤는데 정말 충격이었습니다ㅜㅜ 전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이라면 마에스터고에 가면 되지! 라고 편하게 생각했는데~ 저의 안일한 사고에 반성했습니다 어른들조차 견디기 힘든 업무 환경속으로 아이들을 현장체험이라는 명목으로 밀어붙이고 그러다 견디지 못하면 취업률을 낮추는 루저라고 비난하는 학교 환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소희의 부모님도 선생님도 그런 줄 몰랐다고 하는데~ 단지. 몰랐다는것이 완전한 면죄부가 될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소희 역할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전화만 받으면 되는 일이 아니기에.. 어린 학생들이 하기엔 힘든 일이죠.
죽음에 대한 애도조차 없더군요.. 어느 정도의 불편한 말은 오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에서 책과 같고 영화와 같은 정도의 상황이 일상적이라는 게 놀랍습니다..
현실에서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잠시 술렁거리다가 조용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누가 자살했다더라, 원래 우울증이었대.. 이런 식으로요. 영화, 소설 등을 통해서 애도의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학생때 이웃 아파트에 살던 학교 학생이 투신 자살을 했는데 바닥에 페인트칠이 되어 있었거든요. 엄마가 성적 때문에 꾸짖어서 그랬다는데..(진짜인지는 알수 없고 카더라 식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정말 없는 일처럼 지나가더라고요. sns도 없는 시절이어서인지 정말 그냥 지나갔던거 같아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동창을 만났는데 친구도 기억하고 있었고 길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갔다고 해서 잊혀지지 않고 살면서 때때로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친구를 기억하는 사람, 혹은 작가는 그런 기억을 소설로 쓸 수 있겠고요... 저는 사실은 누군가 그 죽음에 대해 글로 남겨뒀으면 좋겠다, 찾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혹시 내가 꿈을 꿨던 건가, 마치 일어나지 않은 일 같아서요.
7년 전이네요.. 부끄럽게도 술렁거리다 조용해지는 쪽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기록해주고 기억을 끄집어내 이야기해주는 덕분에 그 편에 있던 사람들도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아...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옆 반에 한 아이가 자살했었는데요. 카더라 식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저와 친분이 있었던 아이는 아니었지만,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전교생을 이름순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반에 배정되었던 적도 있었거든요.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그 친구가 대놓고 왕따는 아니었지만 친구가 없어 반에서 겉돌았다고 했어요. 그 이야기가 꼭 남일 같지 않아 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서 자살했던 건 아니고, 집에서... 그 사건으로 한동안 학교가 소란스러웠고, 바로 옆 반이었던 저희 반도 숙연하게 그 학기를 마무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저도 이 글을 쓰면서 그때 일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는 게 꿈을 꾼 건가 싶기도 하고. 긴가민가하네요. 마치 일어나지 않은 일 같기도 하고요.
[ 콜센터 실습생의 죽음 - 2017년 ] https://imnews.imbc.com/replay/2580/4250307_29945.html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