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7년 전이네요.. 부끄럽게도 술렁거리다 조용해지는 쪽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기록해주고 기억을 끄집어내 이야기해주는 덕분에 그 편에 있던 사람들도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아...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옆 반에 한 아이가 자살했었는데요. 카더라 식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저와 친분이 있었던 아이는 아니었지만,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전교생을 이름순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반에 배정되었던 적도 있었거든요. 들려오는 소문으로는 그 친구가 대놓고 왕따는 아니었지만 친구가 없어 반에서 겉돌았다고 했어요. 그 이야기가 꼭 남일 같지 않아 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서 자살했던 건 아니고, 집에서... 그 사건으로 한동안 학교가 소란스러웠고, 바로 옆 반이었던 저희 반도 숙연하게 그 학기를 마무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저도 이 글을 쓰면서 그때 일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는 게 꿈을 꾼 건가 싶기도 하고. 긴가민가하네요. 마치 일어나지 않은 일 같기도 하고요.
[ 콜센터 실습생의 죽음 - 2017년 ] https://imnews.imbc.com/replay/2580/4250307_29945.html
이런 직업? 포지션?은 누가 만드는 걸까요? 이런 업무를 만든 사람들은 본인들이 직접 한달간 이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해요. '해지방어팀'이라뇨...자기 직원들이 누군가에게 욕받이가 되고 있지 않은지나 방어해 줄 것이지.... 어제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란 영화를 봤는데, 상류에서 흐르는 물이 하류로 모든 걸 끌고 내려오기 때문에 상류에서는 더욱 신경 써서 물을 내려 보내야 한다는 얘기를 촌장님?이 하셨어요. 저 이야기가 인간 사는 모습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위에선 그냥 내려보내! 흘려보내! 해 버리고 나 몰라라 하는 태도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하류에 사는 사람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거 같아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작은 산골 마을에 글램핑장 설명회가 열린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타쿠미와 그의 딸 하나에게 소동이 벌어진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절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문을 끊으려고 일년동안 애쓰고 있는데 못끊고 있어요. 도저히 끊지 못하게 설득하시더라고요 훈련받으신 것 처럼 느껴질 정도로요 ㅎㅎ 그냥 이사갈 때 구독을 해지하려합니다.
저는 기부를 해지할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떠올라요. 분명 선한 일이지만, 강요된 선함은 과연... 제가 속해있는 분야가 소셜섹터라 길거리 모금에 대해서도 할 말이 참 많은데, 다양한 이면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꼭 좋은 사람들은 아니라는 나름의 가치관도 생긴 것 같고요.
기부를 해지할 때도 쉽지 않군요. 기부는 자발성에 기반하고 있어야 의미가 있을 텐데요..
오, 이 영화 올해 개봉한 영화네요! 전혀 몰랐던 영화라 호기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상류와 하류에 대한 비유가 너무나 적절하네요. 나몰라라 하는 태도는 하나의 상황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것 같아 더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싸우는 사람은 계속 싸우고, 위에서는 관심도 없는 잔인한 생태계...
이장님 말씀이 중심내용은 아니었지만, 지금 콜센터를 읽고 있어서인지 저 말씀에 뙇 꽂혔어요. '드라이브 마이 카' 보고도 영화 잘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 보고 신뢰가 생겨서 이 감독님 영화 다 보려고 해요.
저 @siouxsie 님 말씀듣고《드라이브 마이 카》도 방금 찾아봤는데, 줄거리가 흥미롭네요. 이 감독님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는데, 유명한 분이셨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덕분이에요:) 영화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tmi지만 저는 오늘 충무로에 있는 오!재미동에 갈 예정인데요.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영화관이라 작긴 한데, 매월 다양한 단편영화와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곳이랍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홋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드라이브 마이카는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이었나? 그 책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거 같은데 하루키 팬들에겐 죄송하지만 전 영화가 훨씬 좋았어요. 단편을 한 데 모아서 꽤 괜찮은 영화릉 만들었더라고요. 재미동이라고 하셔서 동네이름이 참 재미있네 했다가 아니란 걸 알고 혼자 피씩했어요. 좋은 공간이 있네요~ 앞으로ㅠ검색해 보고 하번씩 가 봐야겠어요.
오,「여자 없는 남자들」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목이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독서모임에서 다른 분이 소개하시는 걸 들었던 적도 있고요. 영화의 원작이 이 책이었군요. 근데 찾아보니 같은 제목의 저자로 하루키와 헤밍웨이가 있네요. 제가 알고 있는 책은 하루키의 책입니다. 네, 지인 덕분에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역사 안에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는 말씀드린 대로 '단편 영화 개봉 극장'을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는데, 공간 정말 좋더라고요. 관객도 소수만 모집하고. 다만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지하철의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하하. @siouxsie 님도 혹 가게 되신다면 좋은 경험이 되시길 바라요:)
오 얼마전에 '여자없는 남자들'을 읽었는데.... 왠지 맥이 빠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영화가 더 좋았다니.. 꼭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하루키 팬분들이 많아서 조심스러운데요. (저도 재미없었어요. ^^;; 그래서 영화를 그렇게 만든 감독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내용을 짬뽕해서....)
@GoHo 님도 이 영화 보셨군요. 저도 작년에 이 영화보면서 화도 나고, 속상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콜센터 실습 중 자살한 특성화고 재학생의 실제 사건을 모티프 삼은 영화라는 점에서 더 슬펐어요.
실화 바탕이였군요! 보고 싶었는데 보는 내내 많이 울 것 같아 아직 못 봤거든요. ㅜㅜㅜ
이 영화는 진짜 눈물없인 못봐요.. 가슴이 아파서 두번보고 싶진 않네요ㅜ
앗 안녕하세요? 제가 중고책을 겨우 구하고 바로 해외로 출장을 나오는 시기가 북클럽 시작 기간에 겹쳐서 이제야 들어왔어요.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부지런히 들어오겠습니다.
여랑님 어서오세요, 책을 힘들게 구해서 참여해주셔서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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