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 가지가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욕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직업을 욕으로 들어야하는 현실이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바닐라
아…저도 그래서 사실상 콜센터나 고객센터는 욕받이 센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의경
@하느리@바닐라 정말 육두문자 하나 없이 쌍시옷 없이 욕을 하네요. 상대의 직업을 욕하고 자존감을 깔아내려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죠. 법이 제정되었다지만 시간과 에너지가 드니 대체로 그냥 넘어가는 모양이에요.
바닐라
혹시나 해서 욕받이 센터를 검색해봤더니 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2024년 6월 기사입니다..
#. 공공기관 콜센터 노동자 A씨는 해결할 수 없는 제도적인 문제를 건의하는 고객과 1시간 30분가량 통화를 이어갔다. 그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못 듣지 못하자, A씨에게 “뭐하러 거기(콜센터) 있냐”,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은데 다른 일 찾아봐라” 등의 비아냥과 조소를 쏟아냈다. 그 이후로 A씨는 자존감 하락과 스트레스로 한동안 전화 벨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울렁거림을 겪었다.
“김 지부장은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유명무실해진 이유는 원청-용역 구조 때문”이라며 “노동자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콜이지만 그 콜에 대한 권한은 원청사가 가지고 있다. 즉, 용역회사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욕받이가 아니다”…‘악성민원’ 대책서 제외된 콜센터 노동자들의 울분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448 >
하느리
1시간 30분이나요? 병원에 가야할 사람은 A씨가 아닌 것 같은데요🤨
콜센터 직원은 감정 쓰레기 통이 아니에요. 존중받길 원한다면 본인부터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제쯤 깨달을까요?
김의경
감노법이 제정되었어도 정말 큰 변화가 없는 모양입니다. 결국 구조적인 문제라는 거네요. 지금도 그렇고 이번 연휴에는 피자 콜센터에 주문전화가 빗발치겠네요. 명절에는 자정이 지나서까지 전화를 받는답니다. 진상도 넘쳐날 텐데 새삼 상담사들 걱정이 됩니다. 모든 분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바닐라
자정이 넘어서까지.. ㅠㅠ 심야에 콜을 받고 음식이 배달되는 한국은 어찌보면 미친(긍정 부정 모두 포함ㅋㅋ) 나라 같아요.
작가님도 시원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당! ^^
꽃의요정
무슨 말이 그렇게 듣고 싶었던 걸까요? 진짜 화상전화로 바꿔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고객 전화는 받지 말아야 돼요 ㅜ.ㅜ
피자, 치킨 주문으로 얼마나 큰 사건사고가 발생한다고 1시간30분을 사람을 괴롭히고....
선경서재
한국은 꿈과 직업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나운서는 직업이지 꿈일까?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직업은 명사지만, 꿈은 형동사도 동사도 부사도 될 수 있으니까요. 10-20대 때는 오늘을 살아 남아야해서 꿈에 집착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꿈이라는 것이 닿을 수 없는 환상처럼 느껴졌었거든요. 오래도록 되고 싶었던 직업은 국어선생님이었는데, 회사원이 된 이후로는 지금 내 위치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인정받을 것인가를 고민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40대가 되었네요.
김혜나
저도 10대와 20대 시절이 엊그제 같기만한데 돌아보니 40대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래서 어른들이 인생 정말 순간이라고 하셨구나 싶답니다^^
강츄베베
고등학교 때 무용을 했었는데 하필 제가 고2때 IMF가 터지는 바람에 아버지 사업이 힘들어져서 포기를 해야 했습니다. 마침 그 때 저도 힘들었던 때였는데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져서 큰 이견없이 수락했지만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아쉬웠습니다. 그냥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고 밀어 붙였으면 아마 저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 것 같아요.
강츄베베
일반상담사가 새똥을 치우는 기분이라면 전문상담사는 누군가 설사한 것을 치우는 기분 아닐까.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p.81,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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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용희는 실장들 비위도 제법 맞추고 고분고분 일하고 있었지만 이곳을 그만두는 날, 자료를 모아 노동청에 신고할 계획이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77p,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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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제 계획을 작가님이 여기에 써 놓으셨네요.
하느리
모두가 불가능하다 했지만 결국 이뤄진 꿈이 있어요. 그것도 최근에요!
지난 주 화요일에 제 최애 그룹이 재결합했어요!!! 🎉🎉
그동안 동생 따로 형 따로 봤었는데(형제 밴드입니다), 드디어 완전체를 만나게 됐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팬들은 재결합은 절대 없다고, 정말 불가능한 일이라 여겼어요. 그래서 해체 이후 그룹 멤버들이 따로 내한 공연을 오면,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보러 갔습니다. 일정이 맞으면 해외 공연도 보러 갔고요. 혹시나 재결합에 관한 언질을 줄까 싶어서요. 좋게 말하면 덕질, 다르게 말하면 집착이겠죠?
그래도 꿈은 끝내 이루어졌습니다. 15년을 기다린 나 자신 칭찬해. 😆
김의경
헉.. 15년을 기다리신 건가요? 팬들의 마음이 전해졌나 봅니다 ㅎㅎ
꽃의요정
오에이시스(한번 이렇게 발음해 보고 싶었어요. ㅎㅎ )인가요? 전 막 팬은 아니지만 음악다큐 보는 걸 좋아해서 '슈퍼소닉'을 보고 넘 재미있어서 두 번이나 봤습니다. 축하드려요~
제 주변엔 태사자 재결성했다고 콘서트 할 때마다 가는 친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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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 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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