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콜센터》의 세 번째 챕터이자 인물인 최시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시현은 모처럼 만난 선배에게 미라클백화점 아나운서 면접을 제안합니다. 공중파 아나운서는 그림의 떡이니 그렇게 일하다가 지역 방송국을 노려보라고도 하고요. 시현은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불쾌하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나오죠. 선배의 제안에 시현은 왜 불쾌했을까요? 여러분이 시현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제안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세요.
세상에도, 자신 안에도 '급'이 있고, 자신이 그 급-백화점 아나운서는 아니라고, 아닐 거라고 믿고 있어서, 어쩌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까 싶어요. 콜센터 다섯 친구들 중 속내를 가장 알 수 없는 인물이 시현이었는데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결국 그림의 떡이 되고 말 꿈이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응원도 하게 되고요. (물리적인 나이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진 않지만) 아직 스물다섯 밖에 안 됐는데 그럼 더 실패를 해도 되지 않나 싶고요. 시현과 친구들이 마주하는 실패는 그 무엇보다 더 나은 실패였을 거라고 믿고 싶어요. 음... 스물다섯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스물다섯 때 열심히 꿈을 꾸고 살았는데 전 여전히 변하지 않았네요......
선배의 제안에 자존심은 무척 상하겠지만 제안은 받아들일 것 같아요. 제가 또래보다 대학을 늦게 졸업했거든요. 동갑내기들이 취업해서 돈을 버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안 좋았어요. 나는 아직 학생인데, 알바로 겨우 용돈벌이하는데, 어떤 친구들은 제 한 학기 등록금만큼을 월급으로 받더라고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지만 저 혼자 스스로를 못 견디던 그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무엇이 좋은지 알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백화점 아나운서'라도 해서 제 자존감을 채웠을 것 같아요.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다른 사람들의 잣대가 아니라 나의 잣대로 선택한 일이라면 전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갔으니 불쾌했죠 자신을 백화점 아나운서 정도로 봤다고 생각을 해서 불쾌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속 남궁인 작가님께서 쓰신 오늘도 활기찬 아침입니다를 읽어서 그런지 아나운서의 생태에 대해서도 조금 이해가 가는 부분이더라구요. 저 역시 시장은 한정되어있는데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많은 직종에서 살아남은 한사람으로 저도 함께 공부했던 동생들 중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동생을 몇 없네요 지금의 저라면 저렇게 생각을 해주시는 모든일들이 참 감사하게 생각할텐데요 시현이처럼 20대의 중반쯔음이고 시간에 쫓기듯, 부모님의 요구에 쫓기듯, 본인 스스로가 단념이 안되어있는 상태에서 본인의 기준치보다 미달되는 곳을 소개해주었다고 생각했다보니 시현이처럼 불쾌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시현이 불쾌하게 느꼈던 것은.. 아마도 선배가 너무나 현실직시적인 조언을 했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시현 본인도 이미 무언가 한계에 부딪힌 것 같은 심정인 것 같은데.. 선배가 너무도 현실적인 조언을 했기 때문에..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현실을 적나라하게 느낀 순간이 아니었을까요? 저라면..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는 것과 백화점 방송아나운서로 일하는 것 중.. 어느 쪽에 발을 딛고 방송국 아나운서 준비를 하는 것이 나은 경험이 될지 판단해 볼 것 같습니다. 한걸음에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 아니라..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려고 노력할 것 같네요..
모두에게 평등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시선이 분명 존재하죠. 대학의 서열이 존재하고 비슷한 직업 사이에서도 선호하는 자리가 있겠죠. 남이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가능성이 무한대인(벌써 다 정해져버린걸까요?ㅎ) 시현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실례인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선배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끝이 아니고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으니까요.
시현은 심심해서 콜센터에 다닌다고 했지만, 점점 필사적으로 다녀야 한다는 압박감이 옥죄는 상황에서, 자신의 기대치보다 훨씬 낮은 제안을 받고 화 난 것 같아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동안 들인 노력에 비해 보상은 안 따르고, 현타가 오는 순간이겠죠. ㅠㅠ 저라면 '선배님, 감사합니다!' 감사히 수락했을 거예요. 콜센터를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객관화... 사실은 포기라는 결단력이 필요하더라고요. ^^ 그래도 시현이는 젊으니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면 좋겠어요.
지역 방송국을 노려보라는 선배의 말, 음~~~ 저도 이런 말들은 곧잘 듣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지가 별로 능력자처럼 보이지도 않구...^^;;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고 하던데 ... 전 이 말과는 좀 상반되게 산 거 같기는 합니다.
'비 오는 날 하얀색 원피스를 갖춰 입었는데 지나가는 화물차가 흙탕물을 끼얹은 것처럼 기분이 나빴다.' p.36 '아가미가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처럼 움짝달싹할 수도 없었다.' p.37 '누군가 도끼로 발목을 찍어낸 것처럼 절망적이었다.' p.43 남의 잣대로 나를 평가받고싶지 않다.
타인이 아무리 옳은 조언을 한다고 해도 반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네가 뭐라고 나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먼 훗날 나는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스스로를 아나운서라고 칭하며 진상을 부리고 있지나 않을까 3. 최시현 중에서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제 생각에는 자신도 몰랐던 자기의 끝을 알게되서 일거 같아요. 여기저기 지방 방송국 까지 지원해서 떨어졌지만 백화점까지는 미처 생각못했는데..어쩌면 거기가 내가 지원할수 있는 실제적이며 현실적인 위치라는 걸 선배말을 듣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서 일거 같아요 . 인지하고 싶지 않은 현실적인 내 위치..
시현이 불쾌해진 이유는 잘 이해가 갑니다. 스스로는 믿고 있는 자신의 잠재력을 선배가 부정한 셈이니까요. ‘너는 백화점 아나운서 수준’이라는 숨은 뜻이 무척 모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을 거예요. 선배가 좀 더 배려하는 자세로 좀 더 친절하게 말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선배를 비난하고 싶지도 않네요. 친절과 배려가 의무는 아니고, 그 선배가 대단히 무례했던 것도 아니니까요. 시현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제안을 받았다면 저는 어떻게 했을 것인가. 어려운 질문이네요. 제가 몇 번 겪었던 상황이기도 하고요. 저는 일단 그 제안을 받아들이건 그렇지 않건, 선배에게 화를 내지는 않겠습니다. 상대의 태도를 좋게도 해석할 수 있고 나쁘게도 해석할 수 있을 때는 좋게 해석하는 편이 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비교적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근본 문제는 선배가 아니라 저에게 있음을 직시하겠어요. 저의 잠재력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저이고, 제 잠재력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도 저이고, 저 자신을 제일 기만할 수 있는 사람도 저입니다. 맥 빠진 답변이기는 하지만 저라면 공중파 아나운서에 도전하는 시한을 정해놓고 그때를 넘어서면 다른 길을 모색하자고 다짐하겠습니다.
저는 시현이 선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유투브라든가 뭔가 다른 걸 해봤으면 좋겠어요.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줄 귀인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고 남이 준 일자리보다 내가 찾은 일자리가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작가님 말씀대로 저의 잠재력을 가장 잘 아는 건 나이니까요.
오.. 유튜브 크리에이터!! 시현이한테 정말 딱 어울리는 직업같습니다. 시현이의 근황은 어떨까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제 좀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유튜버라는 직업에 대해 저는 좀 의문이 있어요.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 직업인지, 장래성은 얼마나 있는 건지. 하지만 시현이 콜센터를 나와 유튜버를 하겠다고 하면 응원할 거 같습니다. ^^
저는 사실 이 부분을 보면서 습작기에 저에게 소설가는 허황된 꿈이니 빨리 포기하고 다른 기술을 익히라던 사람들과, 글쓰기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친구가 지방지부터 도전해보라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를 돌이켜보니 정말 모욕적이고 불쾌해서 잠도 못 잘 정도로 괴로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데 저도 지금 입장에서 이 소설을 읽다보니 시현이 왜 기분 나쁜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아나운서의 세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 선배의 제안대로 백화점 아나운서, 지역 방송사 아나운서 순으로 차근차근 올라가는 게 나은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저에게 이런 종류의 말을 해주던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도 좀 이해하게 되고, 시현의 심정도 이해하게 되더군요. 장맥주 님 말씀대로 저 또한 남이 아닌 나를 돌아볼 때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는구나 했습니다.
와... 작가님, 하나도 맥 빠진 답변이 아니라서 읽으며 끄덕끄덕했어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려 부단히 노력은 하는데 여전히 어렵긴 합니다. 멀리 보면 인생의 태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상대의 말과 행동을 막을 수는 없고(제가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그 다음에 선택할 수 있는 건 저의 마음가짐이나 감정상태인 것 같아요. 천국과 지옥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누구도 나를 상처 주지 못하게(내 감정은 내가 선택할 거야) 말이죠. 막상 쓰고 보니 너무 자기애 충만한 사람 같아서 좀 간지럽네요(머쓱). "상대의 태도를 좋게도 해석할 수 있고 나쁘게도 해석할 수 있을 때는 좋게 해석하는 편이 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비교적 최근에 깨달았습니다."라는 말씀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저를 괴롭히는 누군가에게 반응할수록 상대는 그 반응을 은근히(혹은 대놓고) 즐긴다는 걸 최근에 다시 한번 깨달았거든요. 그대가 무엇을 하든 나는 내 삶을 잘 가꿔간다는 태도가 보여주는 단단함이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연해님. ^^ 상대의 말을 선의로 해석하는 게―선해, 善解’라고 하더군요― 정신 건강에 좋다는 말과 조금 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최근에 ‘핸런의 면도날’이라는 용어를 들었어요. “어리석음으로 충분히 설명되는 현상을 괜히 악의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는 의미라네요. 이 말도 가슴에 새겨두고 살려고요. 특정 상대방 뿐 아니라 인간 세상 전체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 태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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