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기> 튤립 버블을 다룬 고전! 흡입력 엄청난 그 작품, 검은 튤립

D-29
돈 걱정말고 즐기며 살아라는 유언을 남겨줄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받아들일 정도의 삶의 여유가 있다는 것 둘 다 너무 부러웠어요
'검은튤립'에서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에서 누군가가 '행복과 불행의 담금질'이라는 말을 하기도 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지요. 누구도 불행을 바라진 않아요.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행복과 불행은 극과 극으로 반대편에 있는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나 고통 받은 나머지 나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노라. 나는 너무 행복하다} 행복과 불행은 가까운 곳에 있으며 불행을 딛고 우리는 또 행복을 느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검은튤립에서 세개의 구근을 로자에게 맡기며 코르렐리우스는 수시로 구근의 안부를 로자에게 묻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첫번째 구근. 두번째 구근들이 없어지는 과정에서 세번째 구근만은 안전해야 하는데..라며 가슴 조이며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셋'이라는 숫자가 주는 안도감이란..ㅎㅎㅎ 로자에겐 아직 하나의 구근이 있지 않는가..는 참 안심이 되기도 했네요^^
우리에게 검은튤립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복스텔처럼 갖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무엇은 없는지, 또는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온갖 시간과 열정으로 공들이는 것은 없는지.. {내것이 아니면 탐내지 말자}라는 삶의 기준이 있기에 누군가를 죽도록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진 않지만 처음부터 내것이 될 수없다는 생각에 시작부터 주눅이 들어 살아가진 않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현실엔 없지만 바라고자 하는 어떤 것을 '검은 튤립'에 비유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의 꿈도 어찌보면 하나의 '검은 튤립'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ㅎㅎ
그래서 꿈은 꿈속에서만 볼수 있는걸까요
고전을 읽으면서 '재밌다 재밌다'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책이 있었나 싶을 만큼 중간중간 피식 웃으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여보게, 선의를 베풀어 주어 고맙네. 의도는 행위와 같은 가치를 지닌다네. 자네는 우리를 구할 의도를 갖고 있었으니 하느님의 눈에는 우리를 구한 것이나 진배없네.
검은 튤립 p53,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의도는 행위와 같은 가치를 지닌다?} 요즘 세상에는 결과를 중요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의도가 어떻든간에 결과가 그 의도를 대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오해하며 사는것 같다
겉으로 보는 가치는 동일하다는 말 아닐까요? 구해주지 못했더라도 구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백했다면 미처 그 행위를 하지 못했더라도 그리 하려했던 의도를 동일하게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성과주의가 만연해지면서 의도나 과정은 소외되거나 축소된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인간관계에서 왜그리 나의 의도에 대해 주절주절 설명해야 할 상황들이 많을까요 인간관계에서 그게 너무 피곤한것 같아 입을 닫는 경우가 많더라구요ㅠㅠ
로자는 하찮은 것으로도 의기소침해지는 여자였다. 하지만 최후의 불행에 대항하는 힘을 지니고 있어서 불행을 물리치는데 에너지와 불행을 바로 잡는 동력을 불행자체에서 찾아내는 여자이기도 했다.
검은 튤립 p265,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것은 멘탈이 강한것 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지더라도 이리저리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더라도 자신의 중심을 잡을 수있는 강한 멘탈만 있다면 우리가 이겨내지 못할게 뭐가 있을까..로자는 그런 여자였다^^
현실 속에서 살고자 한다면 마시고 먹고 써라. 온종일 실험실 또는 가게의 나무 걸상이나 가죽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너 또한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검은 튤립 p64,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검은튤립>에서 가장 와닿는 문장이기도 해 밑줄을 그었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튤립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어요..ㅋㅋ 혹시 저 같은 분이 계신다면 튤립 구근은 10월 중순쯤 심고 4~5월에 꽃이 피며 화분에 심은 경우 7~8월에 구근을 파내어 보관한다고 합니다.
튤립이라는 꽃은 정말 예쁜것 같아요^^ 검은 튤립이라니..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신비로울지^^ 하지만 주변에서 보던 튤립은 멀리서 바라볼때와 가까이서 볼때의 느낌이 달라 제 기억에는 늘 아쉬운 꽃이기도 하답니다.
이렇게 튤립 재배자가 등장하는 건가요?!ㅎㅎㅎ
구근을 심고 꽃을 피우기까지의 정성에 비해 개화기간이 짧은 편이라, 확실히 부자들이 돈낭비 하기 위해 왜 튤립을 선택했는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이런 곳에 돈을 쓰더라도 나는 경제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라는 완벽한 과시 상품이었어요ㅎ
알겠어요. 나리는 어찌나 튤립을 사랑하는지 가슴속에 다른 애정을 위한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고백하지만, 우리 주인공과 원예의 명예가 무색하게도 두 사랑 가운데 코르넬리우스가 더 애틋하게 아쉬워하는 것은 로자에 대한 사랑이었다.
검은 튤립 200.20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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