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기> 튤립 버블을 다룬 고전! 흡입력 엄청난 그 작품, 검은 튤립

D-29
형언할 길 없는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몇 번이나 복스텔은 밤중에 정원으로 뛰어내려 화초를 짓밟고 구근을 물어뜯고, 만약 주인이 튤립을 지키려고 할 경우 홧김에 그를 죽여 버리고픈 유혹을 느꼈던가
검은 튤립 p.78,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복스텔의 마음가짐이나 행동이 절대 옳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가 연구하고 있는 곳 옆에 거대 자본의 동종업이 들어온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조금은 공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생각만으로 그치겠지만요.
늘 우리는 우리가 감히 흉내내지 못할 거대한(?) 규모의 자본을 앞세우는 그들 앞에서 기가 죽나봅니다ㅠㅠ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끼린(^^) 또 우리들만의 리그속에서도 행복을 찾기도 하지요. 복스텔 처럼 행동으론 옮기진 말자요~~ㅎ
로자와 그의 아버지 흐리푸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흐리푸스라는 인물은 처음엔 단순히 악인으로 치부했었는데, 읽다보니 악인이라기보다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으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내려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었지요. 물론 코르넬리우스를 유독 달가워하지 않는 부분은 있었습니다만, 로자와 코르넬리우스 사이의 사랑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는 투덜거리는 말과 해동과는 다르게 간수로서의 역할 자체는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으니까요.
저역시 흐리푸스가 악인으로 느껴지진 않았어요 간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는 모습이었으며 아버지로서 로자와 그들이 생각하는 죄인인 코르넬리우스와의 관계 역시 두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하는 위치지 않았을까요?
몇일전부터 머리아프고 목이 간질간질하더니 냉방병인줄 알았는데 코로나 걸려서 정신이 없네요. 어제는 책은 못 읽겠고 넷플 열심히 봤네요. 오전에도 넷플 보고 이제야 책이 눈에 들어오네요. 예전처럼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열 나고 목이 계속 아프네요. 모두 조심하세요
건강이 우선이지요. 지금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주변에 많은 분들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네요. 후유증 없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한번 경험했다고 저역시도 안일한 생각을..ㅠㅠ 누구에게나 처음은 두렵지만 그 다음은 대비하게 되는게 또 인간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처음엔 로자가 글을 읽지 못했지만 후에는 코르넬리우스의 영향이든 스스로 깨우쳤든 대범하고 당찬 모습이라 좋았어요. 살짝 스토리 상 코믹적인 요소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튤립의 안부만 궁금해하는 코르넬리우스의 모습도 로자의 당참이 있었기에 튤립도 코르넬리우스의 사랑도 지킬수 있지 않았나 생각되었답니다.
고전에서 자기주도적 여성캐릭터가 나온다는 것은 늘 신선함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코르넬리우스는 가진자였고 복스텔은 가지지 못했지만 코르넬리우스가 나타나기 전까진 튤립에 대해선 진심이었을거예요. 코르넬리우스의 그 여유로움은이 부모가 물려준 재산으로부터 오는것이라 생각하면 우리와 닮아 있는 복스텔이 이해 안될건 또 아니라는 생각이..ㅠㅠ
이 장면에서 질투와 시기는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코르넬리우스의 경우 옆에 튤립을 재배하는 복스텔이 있었음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으니까요.
코르넬리우스의 부모가 남긴 유언 '인생을 즐기라'라는 문장이 머릿속에 자꾸 맴돌기도 하네요.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겠지만 요즘을 빗대어 생각해보면 꼭 돈이 많지 않더라도 각자의 기준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는 방법들을 찾는다면 돈이 주는 여유가 아니라 그보다 더 값진 의미에서의 여유도 찾았으면 합니다.
돈 걱정말고 즐기며 살아라는 유언을 남겨줄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받아들일 정도의 삶의 여유가 있다는 것 둘 다 너무 부러웠어요
'검은튤립'에서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것 같습니다. 독서모임에서 누군가가 '행복과 불행의 담금질'이라는 말을 하기도 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지요. 누구도 불행을 바라진 않아요.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행복과 불행은 극과 극으로 반대편에 있는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나 고통 받은 나머지 나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노라. 나는 너무 행복하다} 행복과 불행은 가까운 곳에 있으며 불행을 딛고 우리는 또 행복을 느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검은튤립에서 세개의 구근을 로자에게 맡기며 코르렐리우스는 수시로 구근의 안부를 로자에게 묻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첫번째 구근. 두번째 구근들이 없어지는 과정에서 세번째 구근만은 안전해야 하는데..라며 가슴 조이며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셋'이라는 숫자가 주는 안도감이란..ㅎㅎㅎ 로자에겐 아직 하나의 구근이 있지 않는가..는 참 안심이 되기도 했네요^^
우리에게 검은튤립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복스텔처럼 갖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무엇은 없는지, 또는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온갖 시간과 열정으로 공들이는 것은 없는지.. {내것이 아니면 탐내지 말자}라는 삶의 기준이 있기에 누군가를 죽도록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진 않지만 처음부터 내것이 될 수없다는 생각에 시작부터 주눅이 들어 살아가진 않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현실엔 없지만 바라고자 하는 어떤 것을 '검은 튤립'에 비유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의 꿈도 어찌보면 하나의 '검은 튤립'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ㅎㅎ
그래서 꿈은 꿈속에서만 볼수 있는걸까요
고전을 읽으면서 '재밌다 재밌다'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책이 있었나 싶을 만큼 중간중간 피식 웃으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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