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기> 튤립 버블을 다룬 고전! 흡입력 엄청난 그 작품, 검은 튤립

D-29
'튤립버블' 사건에 대해 찾아보면서 지금의 우리 사회에도 이런 거품이 끼는 상황들이 국민들이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발생되기도 한다는 생각을 하니 겁이나기도 했답니다. 탕후르가게가 그랬고 코로나 시대땐 마스크 구입이 그랬던것 같아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겠지만 뭔가 유행된다싶으면 모든이가 우르르 몰려들고 또 그 기간이 지나면 그 모여들었던 그들중엔 손해를 보는이는 꼭 생기겠죠ㅠㅠ
지금도 튤립 버블과 같은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지금 탕후루 가게들이 우후죽순 폐업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것의 인기와 매출이 튤립에 거품이 낄 때처럼 올라갔다가 순식간에 내려앉았지요. 음식 뿐 아니라 한국의 빠른 유행이 계속해서 이런 버블 피해자를 만드는 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 질투하는 불행한 복스텔은 몇 번이나 사다리에 매달려 판 바에를르의 화단을 바라보며 튤립들의 아름다움에 눈멀고 완벽함에 숨 막혀했던가! 억누를 수 없는 경탄의 시기가 지나자, 그는 질시의 열병을 앓았다. 가슴을 갉아먹는 이 질병은 서로를 집어삼키는 무수한 작은 뱀으로 영혼을 탈바꿈시키면서 끔찍한 고통의 치욕스러운 원천으로 변질되기 마련이다. 형언할 길 없는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몇 번이나 복스텔은 밤중에 정원으로 뛰어내려 화초를 짓밟고 구근을 물어뜯고, 만약 주인이 튤립을 지키려고 할 경우 홧김에 그를 죽여 버리고픈 유혹을 느꼈던가.
검은 튤립 78,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지만 다 가진자 코르넬리우스 그렇지 못한 흙수저 복스텔 둘의 삶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북스텔를 응원해야 할 거 같은데, 그의 질투심이 모두를 파멸로 이끌거 같아요.
한편으로는 복스텔이 이해는 가더라구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도 이 부분이 언급되었었는데 지금으로 치면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옆집에 갑자기 3층짜리 스타벅스 건물이 들어와버리는거죠. 심지어 간판도 가려버리면서요. 똑같이 튤립을 연구하던 사람인데, 코르넬리우스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어쨌든 자본력으로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마음껏 제약없이 할 수 있었던 사람이니 옆집 입장에서는 진실과 상관없이 자신의 경쟁자가 자신을 죽이려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봐요.
와 개인카페를 운영중인데 바로 옆에 대형 스타벅스가 들어오는 꼴이라 하시니 크게 와닿아요. 복스텔의 분노에 공감이 되면서 저까지 화가 나네요ㅋㅋ
자영업 시장으로 생각하면 확 와닿더라구요ㅋ
웃긴 건 코르넬리우스는 옆집의 이작 복스텔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거예요ㅋㅋ 그는 정말 오로지 자신의 관심사인 검은 튤립을 피우는 것만 몰입했을 뿐이죠.
코르넬리우스는 한마디로 가진자의 여유?가 있었던것 같아요. 왜 우리네 인생은 가지지 못한 자들만 아등바등하게 보이는거죠^^;; 여유있는 척?하며 살고싶은 ㅣ인입니다ㅎㅎㅎㅎㅎ
아직 읽는 중이시라 스포는 금지겠죠^^ 복스텔의 행동이 나빴지만 살짝(?) 귀엽게 상상되기도 하더라구요ㅎ
하를럼에서 열린 상금 10만 플로린이 어느 정도 가치였냐고하면, 당시 시내의 집 한 채가 1200플로린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서울의 집 90채를 살 정도의 돈이었다고 해요. 상금의 규모를 보면 검은 튤립이 인간의 욕망을 투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엄청난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이작 복스텔의 선택은 욕망에 굴복한 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고전모임에서 지정해준 덕분에 <검은튤립>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참 어찌보면 사람에게 선입견이란게 무섭기도 하단 생각을..^^;; 작가에 대해 잘몰랐어도 이 작가가 쓴 다른 소설 두편이 익숙한 탓에 검은튜립, 역시 흥미롭게 읽었던것 같아요
다른 두 작품은 영화화 된 것도 있고해서 너무나도 유명하죠ㅎㅎ
우리 각자에게 검은튤립은 무엇일까 과연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욕망의 소유물은?^^ 독서모임에서의 이런 질문에 급 진지해지기도 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코르넬리우스처럼 자신의 일이나 취미에 몰입하여 다른 것들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한때 그런 사람들을 워커홀릭으로 부르기도 했지요. 지금도 운동에 빠진 사람, 연구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그 어떤것보다 자신이 지금 하고자 하는 것에 몰입한 모습에서 코르넬리우스가 살짝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판 바에를르는 생각을 짜낸 튤립 재배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북스텔은 계획을 세운 사람들에 속했다.
검은 튤립 82,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나는 위대한 검은 튤립을 발견해 낼 거야." 하고 코르넬리 우스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나는 10만 플로린의 상금을 받아 낼 거야. 그리고 그것을 도르드레흐트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테야. 그리하면 내전 때 으레 부자에게 품기 마련인 증오도 가라앉겠지. 나는 공화파도 오렌지 당파도 두려워할 필요 없이 내 화단을 마음껏 가꿀 수 있을 거야. 나는 또 어느 날 폭동이 일어나 도르드레흐트의 상점 주인들과 항구의 어부들이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 내 구근들을 빼앗으러 오지나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내가 구근 하나를 사기 위해 200 혹은 300플로린을 치렀다는 소문이 들릴 때면 이따금 그들은 낮은 소리로 나를 위협하잖아. 결정했어. 하를럼 상금 10만 플로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거야. 비록…………."
검은 튤립 9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송진석 옮김
세상사에 관심없고 정치적 감각이 떨어지는 순수(?)한 인간이랄까. 연예인이 많은 기부를 해도 악플 다는 사람들은 아주 많다는...
전 여기도 좀 웃었어요ㅋㅋ 본인 재산이 40만 플로린이 있고 매년 들어오는 수익도 1만 플로린 정도라고 하는데, 부자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돈으로 자선을 배풀어야지, 본인의 명예와 욕심에 검은 튤립을 만들면서 그 이유를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함으로 둔갑한 게 어이가 없었어요.
저도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지구여행자님은 코르넬리우스의 순진함을, 모임지기님은 위선을 느끼셨군요ㅋㅋ 정치엔 무관심한 우리의 주인공이 안전하게 오래도록 튤립을 재배하기 위해 나름의 책략을 고안해내는 모습에서 그의 집념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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