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91-92쪽 [자기알기는 어떤 성급한 진단이나 검사 결과의 형태로 우리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략) 다시 말해 자기알기는 우리가 영웅이든 아니든 우리 자신의 여정과 모험을 통해 획득해야 하는 것이다.] 어제 슬쩍 말씀드렸던 <손자병법>이 문득 생각이 났는데, '용병은 결국 용병일 뿐이다' 라는 요지의 챕터가 있었습니다. 빌려온 걸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면 망한다 이런 주제였던 걸로...ㅎㅎ 스스로 써 내려가는 이야기가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했는데 (이러면 《책 한 번 써봅시다》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히히히. 저는 손자병법 안 읽어서 모릅니다. ^^
저도 손자병법은 TV 손자병법이라는 드라마로 본 게 전부입니다.
61쪽, 자기 이야기를 재구성한다는 것, ‘대본’을 바꾼다는 것. 제가 이런 주제로 강연도 몇 번 했는데... 제 강연 제목은 ‘이야기꾼을 경계하라’였습니다.
61쪽, [자조론 작가들 가운데 이야기를 등장시켜 그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 로버트 그린 생각납니다. 원조는 데일 카네기이겠고...
73쪽, 《겨울왕국 2》 안 봤는데... 이런 스포일러를...
83쪽, [그러나 분명히 해둘 것은 이런 지표나 검사에서는 자기알기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대에는 자기알기가 지혜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는데, 이제는 지혜와의 관련성을 배제시켰으니 하나의 가치로서의 품격을 상실하고 말았다.] 끄덕끄덕...
88쪽, 진짜 MBTI 나왔네요.
104쪽, [우리가 외부의 현상을 통제할 수 없다면 그 어떤 외부 현상, 이를테면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그 어떤 것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 평판, 음식, 모든 육체적 쾌락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 친구, 배우자, 자식 심지어 우리의 삶까지도 집착하거나 연연해하지 말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그들의 견해 가운데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스토아학파뿐 아니라 불교의 가르침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는 지적이겠네요. 항상 두 현자 그룹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따를 수 없다고 여겼는데, 이렇게 명료하게 정리된 문장을 보니 속이 개운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자기계발이 아니고 철학책 같은 느낌마저 드는군요. 확실히 제목만 듣고 짐작했던 얄팍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35쪽
저는 TV 손자병법도 안 봤는데... 그런데 은영전과 베르세르크를 인생 책으로 꼽으신 분께서 추천해주시니 급 손자병법 읽고 싶네요. (논어도 도덕경도 아무 감흥 없이 읽었던 1인입니다.)
107쪽, [세네카는 그런 좋은 것들을 소유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에 그는 “흔들리지 않는 태연함without tremors”으로 그런 것들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다. 그 멋진 것들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그리고 “항상 그런 것들을 찰나에 사라질 것으로 생각해야”6 그런 태연한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7쪽, [반면에 일반적으로 세네카보다 더 비정하리만큼 실제적이라고 알려진 에픽테토스는 운명의 공격을 긍정적으로 기꺼이 받아들인 듯 보인다. 운명의 강타가 우리를 단련시켜 궁극적으로 더 나은, 더 강한 존재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인생은 고해苦海, 나쁜 일이 언제든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쁜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그 불행한 일을 겪으면서 우리 자신의 결의를 시험해볼 수 있다.]
역경을 맞닥뜨리면 큰 인물 만들기 위해서 신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라는 에픽테토스의 말을 보고 예전에 김한길 전 의원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사람의 그릇을 키우는 시련이 있기는 있다고. 그런데 시련이 너무 크면 그릇이 커지는 게 아니라 부서진다고...
115쪽, [그런데 20세기와 21세기의 많은 자조론에서 한쪽 구석으로 밀려난 것이 바로 이런 식으로 우리를 사회적이고 관계적이며 상호의존적인 존재, 더 큰 공동체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존재로 이해하는 스토아 철학의 생각이다. 현대의 자조론에서는 그 대신에 우리를 전반적으로 적대적 환경을 헤쳐 나가는 고립된 단자單子로 그려내는 경향이 있다. 그런 우리들의 유일한 목적은 사회적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 자신을 위해 최고의 몫을 확보하는 데 있다.]
36쪽, [만일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새로운 경험과 차단되면서 결국 죽은 삶을 살게 될지 모른다. 우리 존재의 지평이 축소되고 배움도 정체되어 결국엔 오로지 습관의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습관의 존재라는 말이 무섭게 다가오네요. 그믐의 정신과도 비슷한 거 같습니다. 매일 같은 생각, 같은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야겠어요.
백번 공감하는 말씀이십니다. 사람이든 책이든, 어떤 형태로든 다양한 '접촉'이 관용과 지식을 창출한다고 믿습니다 +_+
사람을 '접촉'하는 게 참 필요한데 저는 성격상 조금 어렵기도 하더라구요. 내성적인 편이라...부끄부끄.... 게다가 사람과 '접촉'을 하려면 대화가 중요한데 같은 언어권이 아닌 외국인과는 소통이 어려우니 제대로 된 '접촉' 이 힘들구요. 그래서 다시 또 돌아오는 게 '책' 예찬입니다. 모르는 언어권의 책도 번역가가 번역을 해서 내놓으니 안전한(?) 집안에서 편안하게 내 지식과 관용을 늘려갈 수 있다는.. 정말이지 책 만한 도구도 없을듯요.
Book will never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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