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장맥주 (소근소근) 사실 저는 5월 입사해서 이 책이 입사 후 첫 책이에요. 저희 편집장님이 계약했습니다. ㅎㅎ 바람피우지 마라/찐연애하라 같은 내용들은 들어 있지 않았지만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네요ㅋㅋㅋ 제 느낌에 저자는 인류에게 따뜻한 사람 같아요. 자기계발하려는 사람들의 욕망을 옹호하고, 그런 면에서 사형제도도 반대하고요. 왜냐하면 스스로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자기개선의 의지를 무시하는 제도니까요. 다만 오늘날 자기계발은 자기보신으로 해석되니까, 그 부분에 크게 비판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기계발은 그보다 훨씬 더 크고 공동체적인 목적이라는 관점이 보여요. 특히 저자는 승자 1퍼센트가 50퍼센트의 지분을 가져가는 사회를 옹호하는 조던 B.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같은 책에 백인 남성들이 크게 호응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요즘 이준석 씨 발언과 오버랩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형제도 반대 매우 마음에 듭니다 +_+
"시크릿" 출판사에서 이 책도 냈다면 그것도 재미있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오! 이런 뒷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1장 '너 자신을 알라' 에서 나오는 기질 이야기를 읽으니 예전에 태양인, 태음인 하던 분류도 생각납니다. 제가 요새 '만물 장내 미생물설'에 꽂혀 있어서 그런지 저는 이런 느긋함, 다혈질 등 성격과 체질을 망라한 어떤 사람의 기질들이 많은 부분 장내 미생물에 기인한 게 아닌가 싶거든요. 심지어 장내 미생물과 치매가 연관 관계가 있다는 보고까지도 요즘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학 기술이 얼른 발전해서 이런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진지하게, “유머 감각을 지녀라”는 조언도 인생에 꼭 필요할 거 같은데요! 혹시 7장 “상상력을 발휘하라”나 8장 “끈기 있게 버텨라”에서 나오는 걸까요.
아카넷이 대우학술총서를 펴낸 출판사였군요. 멋집니다. 그러고 보니 회사 이름도 ‘아카데미’+‘넷’ 인가 보네요. 디플롯은 아마 ‘디플로마’에서 나온 것...?
오 아카넷 정확하게 맞히셨어요 ㅎㅎ 디플롯은 D(ifferent) + Plot 이기는 한데 브랜드 런칭할 때 실제로는 3순위였던...
그런데 기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책의 타깃 독자층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기성품 자기계발서 독자들이 펼쳐볼 책은 아닐 것 같고, 반대로 제목에 ‘자기계발’이 들어가면 어째 인문서나 학술서 독자들이 손을 잘 안 뻗칠 거 같기도 하고...
주 타깃은 인문으로 포지셔닝하려고요! 자기계발 독자들이 주 독자층이라기에는 명확하게 정리해 씹어 먹여주는 책이 아니라서 실망감에 항의 전화가 빗발칠 것 같은 예감이...
『한 권으로 끝내는 자기계발 총정리: 당신이 알았던 자기계발은 모두 잊어라』 이런 제목으로 자기계발 독자들을 끌어 모을 수도...!? 틀린 내용도 아니고... ^^
저도 여기에 한 표! 자기계발의 실천적 케이스나 뻔한 방법 알려주기가 아니고 '자기계발' 그 자체에 학문적으로 접근한 느낌입니다. 이상은 현재 2장 읽고 있는 사람의 의견.
117쪽, [스토아 철학자들은 모든 사람이 다 불운의 고통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빨리 받아들이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삶에 고통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현대로 들어서며 우리들의 기대지평은 사뭇 달라졌다. 우리는 행복과 안녕뿐 아니라 고민 없는 생존을 기대한다.]
저도 이 문장에 밑줄 쫘악 ----- 제 인생관은 스토아학파와 비슷합니다. 삶은 고통이다.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다. 그런데 어떠한 고난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이병헌 주연의 영화 '달콤한 인생'의 대사도 생각나네요.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122쪽, 제가 예전에 ‘긍정적 사고의 힘’이라는 말이 정말 싫었거든요. 꼭 성공하고 난 뒤 “내 성공의 비결은 ‘부정적 사고의 힘’이었다, 파워 오브 네거티브 씽킹!”이라고 말해야지, 하고 다짐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울증 한번 걸리고 나서 그 뒤로는 “나는 행복하다! 나는 운이 좋다!” 이러고 혼잣말 중얼거리고 다닙니다.
123쪽, 그런데 이쯤 되니까 『시크릿』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한 페이지도 안 읽고 욕하는 것도 좀 미안한데. 저는 『아웃라이어』나 『미움 받을 용기』가 뻔한 책이라고 여겨서 집어 들지 않았다가 나중에 읽고 생각을 고쳐먹은 적이 있습니다. 『부의 속성』도 그랬고.
앗, 오타. 『부의 속성』이 아니라 『돈의 속성』입니다.
혹시 『시크릿』 읽어보신 분 계십니까? 이 책은 제 주변에서는 거의 마도서 취급 받는 것 같네요.
저는 이 책 안 읽어봤습니다 ㅇ_ㅇ 알라딘 중고서점 가면 자주 눈에 보이기는 했었는데 말이죠...ㅎㅎ
네크로노미콘 같은 책인가 봐요. ㅎㅎㅎ 주변에 읽으셨다는 분이 없네요. 욕하는 사람은 무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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