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주 타깃은 인문으로 포지셔닝하려고요! 자기계발 독자들이 주 독자층이라기에는 명확하게 정리해 씹어 먹여주는 책이 아니라서 실망감에 항의 전화가 빗발칠 것 같은 예감이...
『한 권으로 끝내는 자기계발 총정리: 당신이 알았던 자기계발은 모두 잊어라』 이런 제목으로 자기계발 독자들을 끌어 모을 수도...!? 틀린 내용도 아니고... ^^
저도 여기에 한 표! 자기계발의 실천적 케이스나 뻔한 방법 알려주기가 아니고 '자기계발' 그 자체에 학문적으로 접근한 느낌입니다. 이상은 현재 2장 읽고 있는 사람의 의견.
117쪽, [스토아 철학자들은 모든 사람이 다 불운의 고통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빨리 받아들이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삶에 고통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현대로 들어서며 우리들의 기대지평은 사뭇 달라졌다. 우리는 행복과 안녕뿐 아니라 고민 없는 생존을 기대한다.]
저도 이 문장에 밑줄 쫘악 ----- 제 인생관은 스토아학파와 비슷합니다. 삶은 고통이다.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다. 그런데 어떠한 고난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이병헌 주연의 영화 '달콤한 인생'의 대사도 생각나네요.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122쪽, 제가 예전에 ‘긍정적 사고의 힘’이라는 말이 정말 싫었거든요. 꼭 성공하고 난 뒤 “내 성공의 비결은 ‘부정적 사고의 힘’이었다, 파워 오브 네거티브 씽킹!”이라고 말해야지, 하고 다짐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울증 한번 걸리고 나서 그 뒤로는 “나는 행복하다! 나는 운이 좋다!” 이러고 혼잣말 중얼거리고 다닙니다.
123쪽, 그런데 이쯤 되니까 『시크릿』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한 페이지도 안 읽고 욕하는 것도 좀 미안한데. 저는 『아웃라이어』나 『미움 받을 용기』가 뻔한 책이라고 여겨서 집어 들지 않았다가 나중에 읽고 생각을 고쳐먹은 적이 있습니다. 『부의 속성』도 그랬고.
앗, 오타. 『부의 속성』이 아니라 『돈의 속성』입니다.
혹시 『시크릿』 읽어보신 분 계십니까? 이 책은 제 주변에서는 거의 마도서 취급 받는 것 같네요.
저는 이 책 안 읽어봤습니다 ㅇ_ㅇ 알라딘 중고서점 가면 자주 눈에 보이기는 했었는데 말이죠...ㅎㅎ
네크로노미콘 같은 책인가 봐요. ㅎㅎㅎ 주변에 읽으셨다는 분이 없네요. 욕하는 사람은 무성한데.
저도 안 읽어봤는데...이야기하다 보니 좀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마도서' 가 뭐죠? 뭔가 느낌이 오기는 합니다만... 저도 『미움받을 용기』 같은 베스트셀러에 일단 호감이 먼저 확 들지는 않는데 확실히 읽어보면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이런 점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구나 라는 건 알겠더라고요. 뭔가 결과론적인 이야기인 거 같긴 합니다만.
아이고, 국어사전에는 안 나오는 단어네요. 나무위키에도 바로 개설된 항목은 아니고, 링크 한번 건너 찾은 항목에는 이런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네요. [마술의 서적을 의미하며 특히 유럽에서 유포된 마술 서적을 가리킨다. 마도서, 마법서, 마술서라고도 하며 주로 흑마술에 연관된 것이 많다. 특히 초기의 그리모어들은 동화 등에 나오는 긍정적인 의미의 마술이라기보다는, 악마 등과 관련된 뉘앙스의 마술을 주로 일컫는다. 따라서 종교 문헌 등에서는 금기시하는 것들이다. ]
그런데 좀 이른 고백이기는 한데, 이 책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읽으면서 되게 기분이 편안해지네요. 좀 위로 받는 느낌도 들고. 제가 무엇보다 지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고, 통념을 뒤엎는 도발을 즐기고, 신앙은 없으면서도 은밀하게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저를 위한 맞춤형 도서 같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구체적이고 명료한 문장. 끝까지 이 분위기 그대로 쭉 가기를 빕니다!
133쪽, [인지행동치료 방법이 대단히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품고 있는 최악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은 경우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통찰 때문이다. 대체로 그런 생각들은 정말 틀린 생각들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 마음을 훈련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갖고 있는 주요 자질에 관해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막연히 자신이 무적격의 존재라고 혼자만 끙끙 앓고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을 더 망가뜨리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140쪽, [우리는 또한 완전히 이성적인 행위자가 되기를 갈망해서는 안 된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순전히 이성적이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우리의 사회적 상상과 경제 모형을 얼마나 크게 손상시켜왔는가?]
140쪽, [우리는 본질적으로 정서와 상상력을 갖고 태어난 존재이며, 이 정서와 상상력이 또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많은 사람이 이성의 지배를 받아 감정과 직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스토아 철학식의 방법을 너무 엄격하게 따르다보면 이런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145쪽, 그런데 우리 안나 교수님은 겨울왕국을 굉장히 좋아하시나 봅니다. 이름도 안나이시고...
아무래도 엘사 동생과 이름이 같으니...(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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