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록 음악이 망할 때 록의 저항정신 자체가 클리셰가 되어 버렸던 게 생각나네요. 마릴린 맨슨이 ‘록은 죽은 것보다도 더 죽었다’고 노래했는데. 나중에 베이비메탈 보니까 저게 바로 죽은 것보다 더 죽은 록이군 싶더라고요. 이상 록 좋아하던 아재의 추억이었습니다.
377쪽, [나는 대부분의 스포츠 활동에 재능 없는 사람이다. 그냥 없는 정도가 아니라 한심할 정도이다. 그렇지만 장거리 달리기는 참고 잘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긴 시간을 달리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보다 인내심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아무리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일을 다 끝내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다.] → 저도 그렇습니다. 오래 달리는 거 말고 할 줄 아는 스포츠가 없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오기로 5번 완주했습니다.
379쪽, [천재라는 개념 자체가 게으르고 자기만족에 빠진 사람들이 자기변명의 무기로 삼는 개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천재가 아닌 우리 같은 사람들이 천재를 따라간다고 굳이 점수나 목표를 올리거나 기준을 더 높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끈질기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에 비해 성취나 전념이 부족하면 기분이 상하기 때문이다.]
382쪽, 오... 김혜정 그믐 대표님이 좋아하는 카이젠 나왔네요.
383쪽, [도대체 자조라는 개념이 19세기 후반에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준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자조가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자조는 수행 능력과 통제력을 증강시켜준다고 약속한다.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우리 운명은 우리가 책임질 수 있다는 약속도 펼쳐 보여준다.]
392쪽, [만족을 뒤로 미루는 능력도 끈기에 속한다. 만족을 뒤로 미루는 일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내야 하는 더 높은 목표를 고수하며, 일시적 기쁨을 맛보겠다고 그 목표로 향하는 길에서 벗어나고픈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다. 또한 일시적인 불편이나 고생을 참아내는 일이다.]
392쪽, [만족의 지연을 배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우리 문제를 우리가 책임진다는 태도이다.]
410쪽, [실패가 공개적으로 철저하게 분석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이 작동되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성장과 개선이 뒤따르게 된다. 반면에 은폐와 불투명이 관례화된 획일적인 문화에서는 비난과 치욕만이 만연할 뿐이다.] → 저희 개발자님들이 너무 좋아하시는 피드백...
410~411쪽 [피드백이 작동되지 않는 폐쇄된 집단의 사고방식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는 또 다른 예가 사법 제도이다. 명백히 오심으로 드러난 사건조차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아직도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 제가 이 부분 읽고 박수 쳤습니다. 완전 공감.
412쪽, [자아존중감을 지키겠다고 그것에 매달리고 집착하다보면, 실패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면 우리가 약하고 모자란 사람처럼 보일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실패를 통한 배움을 쉽게 저버릴 수 있다. 그래서 사이어드는 주장한다. 자아존중감보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실패를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능력”인 회복탄력성이라고.]
413쪽, [끈기와 그와 관련된 여러 부문을 논의하다보면 당연히 더 깊은 차원의 철학적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끈질기게 추구하는 능력이 과연 사람마다 다르지 않고 똑같을까? 그 능력을 형성하는 데에 유전, 성격상의 특성, 양육, 사회경제적 배경, 경험 등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성공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게으름이나 규율 부족이나 품성의 허약함 탓으로 돌릴 수 있는가?] → 백종원의 골목식당 보면서 이 생각 많이 했습니다.
414쪽, [그런데 앞의 그 전제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통계적 사실들이 있다.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들, 권리를 박탈당한 소수집단에 속하는 사람들 혹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박해를 당한 피해자들의 경우는 좋은 교육을 받고, 보수가 괜찮은 직업을 구하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그중 하나다.]
421쪽, [그동안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의 양과 질에 모두 많은 신경을 써왔다. 그런데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그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는 경향이 농후해졌다. 특히 곳곳에 등장하는 “좋아요” 버튼이 점차 우리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다.] → 그래서 그믐에는 '좋아요' 버튼이 없습니다. ‘6장 간소한 삶을 살아라’와 관련 있는 얘긴데, 그믐에는 푸시 알림도 없습니다.
455쪽, [특히 소설이 중요하다. 소설은 등장인물의 삶에 우리 자신을 투사하여 그 삶과 일체되도록 우리를 초대하여,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의 세계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정서적·상상적 개입을 하도록 요구한다. 말하자면 소설은 우리가 등장인물들의 시각을 충분히 공유하여 그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위대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허구의 세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과 우리의 방식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다듬고 연마하는 굉장히 멋진 훈련장이라 할 수 있다.] → 안나 교수님, 멋진 교수님...
스티븐 핑커도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서 소설이 인도주의 혁명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대목입니다. 여러 곳에서 잘 써먹기도 하고...
459쪽, 제가 마음챙김 명상 여러 번에 걸쳐 몇 달 동안 시도하다가 (거의) 때려치웠습니다. 혹시 하시는 분 계신가요?
전 회사에서 시켜서 퇴근하고 모 저자 쌤 마음챙김 명상 가서 맨날 코골며 자가지고 쌤이 그만 나와도 된다고 하신 적 있...
462쪽, 그냥 심호흡의 효과는 아닐는지...
467쪽, [우리는 우리와 같은 방에 있지 않는 사람이나 심지어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으며, 그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생각을 관찰할 수도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나타난 삶을 추적하거나 모든 트위터를 눈여겨보며 그 사람들의 삶 속에 푹 빠져들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결과로 실제 우리와 같이 있는 사람들, 우리의 현존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말 자체도 동의하고, 마음챙김 유행이나 ‘현재를 살아라’처럼 진부하게 들리는 조언에서 소셜미디어 환경에 대한 반성으로 도약하는 사고의 경쾌함이랄지 유연함이랄지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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