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전 회사에서 시켜서 퇴근하고 모 저자 쌤 마음챙김 명상 가서 맨날 코골며 자가지고 쌤이 그만 나와도 된다고 하신 적 있...
462쪽, 그냥 심호흡의 효과는 아닐는지...
467쪽, [우리는 우리와 같은 방에 있지 않는 사람이나 심지어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으며, 그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생각을 관찰할 수도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나타난 삶을 추적하거나 모든 트위터를 눈여겨보며 그 사람들의 삶 속에 푹 빠져들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결과로 실제 우리와 같이 있는 사람들, 우리의 현존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말 자체도 동의하고, 마음챙김 유행이나 ‘현재를 살아라’처럼 진부하게 들리는 조언에서 소셜미디어 환경에 대한 반성으로 도약하는 사고의 경쾌함이랄지 유연함이랄지도 재미있습니다.
473쪽, ‘무아’라는 개념에 대해 저도 늘 찜찜한 기분이었는데, 이렇게 대놓고 비판한 현대철학자도 있었군요.
474쪽, [이처럼 불교에서는 자아에의 집착이 고통의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데, 오늘날 많은 사람이 불교 전통의 마음챙김 수행법을 자신의 자아를 강화하고 자아에게 더 많은 회복탄력성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요즘의 마음챙김 유행에 대한 비판에서도 이런 점을 지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 이런 일침이 이 책의 매력.
488쪽, [마음챙김이 고도로 상업화된 것은(다른 많은 자조론 추세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이다. 마음챙김 산업의 규모가 연간 40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도서 중 이런저런 형식으로 “마음챙김”이란 제목을 단 책이 무려 10만 권 이상은 된다고 한다.]
492쪽, [또 하나 너무나 명백한 것은 마음챙김이 대중을 진정시키는 새로운 마약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회복탄력성을 증진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우리를 착취적인 신자유주의 체제에 복종하는 하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는 것은 너무나 순진하고 단순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496쪽, [포퓰리즘, 즉 대중주의가 복잡하고 긴급한 문제들에 대해 아주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그 인기가 급상승한 정치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부 자조론은 모든 것을 단순화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497쪽, [우리의 자조 문화는 고대의 자조 문화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오늘날 우리는 항상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재난이나 불행에서 벗어난 삶을 기대한다. 스스로 유명세와 부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이 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리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과거엔 달랐다. 삶은 근본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며, 나쁜 일은 언제든 일어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대체로 모두가(그리고 현실적으로) 다 받아들였다.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스토아 철학자들은 인간의 실존을 오늘날 서양 사람들보다 더 암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초기 기독교인들은 인간이란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을 뿐 아니라 반드시 죽게 될 운명의 존재라고 믿었다.]
498쪽, [과거의 자기계발 문헌들은 선善에 분명한 강조점을 두었다. 그러나 현대의 자조론에서는 선에 대한 사유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현대의 우리가 집중하는 문제는 성격보다 품성이며, 성공을 이루기 위한 효과성이다.]
501쪽, [자기계발의 정치적 함의는 스마일스의 경우뿐 아니라 다른 자조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마일스처럼 저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은근히 드러내는 자조론 도서들이 있다. 조던 B. 피터슨의 《열두 가지 인생의 법칙 : 혼돈의 해독제》가 그 범주에 속한다.]
다 읽었습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헉! 작가님의 대폭주! 굴하지 않고 저는 제 속도대로 읽겠습니다. 아직 D-22 라고 나오네요. 저에게는 아직 22일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충무공... 입니까?
주제는 제가 몰두하고 있는 문제―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동서고금의 주장을 내내 지적으로 긴장감 있게, 또 균형 있게 검토했습니다. 저는 그 결과가 단순한 표어 몇 줄로 정리되기를 은근히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그럴 수 없는 작업이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정리되는 슬로건이 있다면 그건 지혜가 아니라 주술이겠지요.
아무래도 엘사 동생과 이름이 같으니...(아무말)
저 잠깐 2교지에 빠져서 며칠 못 들어왔더니 엄청난 메시지의 향연이...! ㅎㅎㅎ
문득 "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가제) 기획 검토 단계에서 오간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SWOT 분석 같은 걸 하나요?
이건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아카넷은 교정을 외부 교정자에게 맡기나요? 아니면 내부 편집자들이 직접 하시나요? 요즘 출판계에서 교정은 많이들 외주로 넘기는 추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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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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