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488쪽, [마음챙김이 고도로 상업화된 것은(다른 많은 자조론 추세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이다. 마음챙김 산업의 규모가 연간 40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도서 중 이런저런 형식으로 “마음챙김”이란 제목을 단 책이 무려 10만 권 이상은 된다고 한다.]
492쪽, [또 하나 너무나 명백한 것은 마음챙김이 대중을 진정시키는 새로운 마약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회복탄력성을 증진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우리를 착취적인 신자유주의 체제에 복종하는 하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는 것은 너무나 순진하고 단순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496쪽, [포퓰리즘, 즉 대중주의가 복잡하고 긴급한 문제들에 대해 아주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그 인기가 급상승한 정치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부 자조론은 모든 것을 단순화하는 경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497쪽, [우리의 자조 문화는 고대의 자조 문화와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다. 오늘날 우리는 항상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재난이나 불행에서 벗어난 삶을 기대한다. 스스로 유명세와 부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이 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리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과거엔 달랐다. 삶은 근본적으로 고통스러운 것이며, 나쁜 일은 언제든 일어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대체로 모두가(그리고 현실적으로) 다 받아들였다.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나 스토아 철학자들은 인간의 실존을 오늘날 서양 사람들보다 더 암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초기 기독교인들은 인간이란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을 뿐 아니라 반드시 죽게 될 운명의 존재라고 믿었다.]
498쪽, [과거의 자기계발 문헌들은 선善에 분명한 강조점을 두었다. 그러나 현대의 자조론에서는 선에 대한 사유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현대의 우리가 집중하는 문제는 성격보다 품성이며, 성공을 이루기 위한 효과성이다.]
501쪽, [자기계발의 정치적 함의는 스마일스의 경우뿐 아니라 다른 자조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마일스처럼 저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은근히 드러내는 자조론 도서들이 있다. 조던 B. 피터슨의 《열두 가지 인생의 법칙 : 혼돈의 해독제》가 그 범주에 속한다.]
다 읽었습니다. 매우 만족합니다.
헉! 작가님의 대폭주! 굴하지 않고 저는 제 속도대로 읽겠습니다. 아직 D-22 라고 나오네요. 저에게는 아직 22일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충무공... 입니까?
주제는 제가 몰두하고 있는 문제―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동서고금의 주장을 내내 지적으로 긴장감 있게, 또 균형 있게 검토했습니다. 저는 그 결과가 단순한 표어 몇 줄로 정리되기를 은근히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그럴 수 없는 작업이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정리되는 슬로건이 있다면 그건 지혜가 아니라 주술이겠지요.
아무래도 엘사 동생과 이름이 같으니...(아무말)
저 잠깐 2교지에 빠져서 며칠 못 들어왔더니 엄청난 메시지의 향연이...! ㅎㅎㅎ
문득 "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가제) 기획 검토 단계에서 오간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SWOT 분석 같은 걸 하나요?
이건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아카넷은 교정을 외부 교정자에게 맡기나요? 아니면 내부 편집자들이 직접 하시나요? 요즘 출판계에서 교정은 많이들 외주로 넘기는 추세입니까?
이건 외부 교정자의 힘을 좀 빌렸습니다..! 정리된 원고 보시면 아마 너무 잘 읽혀서 깜짝 놀라실 거예요. ㅎㅎ 요새는 교정을 외부로 많이 빼는 추세이긴 해요. 내부 편집자는 그 시간에 기획과 책 포장에 힘쓰라는 경향이 점차 커지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외부로 뺀다 해도 원고 파악하려면 열심히 들여다봐야 하니까 시간이 엄청 줄어드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ㅠㅠ 저는 웬만하면 제가 보려고 합니다 ㅎㅎ
『편집자의 마음』을 읽으며 궁금한 것들이 여럿 있었지만 사석에서 기회 되면 여쭤보기로... 그런데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와 같은 저자가 쓴 책으로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지는 않나요? 왜 이 저자는 같은 소재로 책을 두 권이나 쓰는 거야 하면서...? 두 저자 분들은 은근히 서로 판매지수나 댓글 수 같은 거 의식하진 않으세요? ㅋㅋㅋㅋ
제가 책을 1년 먼저 출간해서 그런 말 들은 적은 없는데 창비 은씨는 어디 강연 가면 <편집자의 마음> 이지은 편집자 아니냐는 말 종종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 나왔을 때 저는 <들어봐 우릴 위해 만든 노래야> 막 출간했던 때라 분야가 달라서 서로의 책에 경쟁을 느끼진 않았어요. 요새는 제가 축구에 미쳤는데, 은씨에게 같이 축구하자고 꼬드겨서 요즘 같이 놀거든요. 그러다 보니 캐릭터 좀 겹쳐서 남들이 헷살려하는 것 같긴 합니다..ㅋㅋ
219쪽, [만일 우리가 인정에의 욕구에 사로잡혀 있다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해도 그 관심은 다분히 피상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자기중심의 게임에서 그저 인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질이라는 워딩이 참 강력하네요.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나를 돋보이려는 수많은 게임들...물론 저 역시 그 중에 한 명입니다. 가끔 소름 돋아요. 왜 이렇게 나는 '나'밖에 모를까요?
223쪽, [셀리그먼은 자기보다 앞서 아들러와 프랑클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기 자신은 “의미가 깃들기엔 너무나 가난한 장소”라고 결론을 내린다.] 아직 책을 끝까지 읽어봐야 겠지만 여태까지 저에겐 제일 와 닿는 문장이네요. 요즘 세상은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그렇게 외쳐 대는데, 인생의 의미를 나에게만 두면 정말 가난하고 얄팍한 삶이 될 거 같아요.
물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은 해야겠지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 그거 하나하나에 멘탈 부서지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가자. 이렇게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지은님 얘기 읽고 생각해 보니깐, 그 전까지는 음지에서 이기적인 주장들을 다소 부끄러워하면서 꺼내 놓았다면 이제는 대놓고 '난 이기적이야, 니가 날 어떻게 생각하건 말건' 이런 식으로 각자의 이기주의에 대해 당당한 마음과 분위기를 다소 조성하게 된 점이 있었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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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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