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안나 교수님(왠지 그냥 안 교수님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댁에서 키우시는 개 이름이 올라프이고 그런 건 아니겠죠... (아무말)
146~147쪽, ‘내려놓음’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이 다르다는 것. 서양은 사회규범에 대한 의무감을, 동양은 내면의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정말 그렇네요.
148~149쪽, 새옹지마 고사를 영국인이 쓴 책에서 읽으니 신선하네요.
151쪽, 도덕경이 세상에서 두 번째로 가장 널리 번역돼 읽힌 텍스트입니까? 진짜? 1위가 성경이고 2위가 도덕경인 건가...? 꾸란이나 논어나 국가론이 도덕경에 밀리는 걸까...?
@장맥주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서양 기준이 아닐까 싶어요.
신기하네요. 도덕경이 그렇게 인기가 있을 줄이야...!
저는 EBS에서 최진석 교수가 진행하신 노자 강의를 먼저 접하고 후에 도덕경을 읽었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ㅎㅎ 동양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 노자...!!! 최 교수는 도덕경이 단순 철학(물론 이것도 서양에서 건너온 개념이기는 해서 엄밀히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이라기보다는 정치철학에 가깝다고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뭐... 세부 장르의 구분은 읽는 사람들의 몫인 것으로 ㅎㅎ
왠지 연남도령이라는 닉네임이 연남동에 있는 동양철학관 운영자 이름처럼 들립니다...
160쪽, 저는 세상에 열반에 이른 사람이 진짜 있는지 궁금합니다.
160쪽, 저는 세상에 열반에 이른 사람이 진짜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게 부처님 아닌가요?
에... 그러니까... 고타마 싯다르타는 진짜 열반에 이르렀을까요? '돌아가셨다'는 말을 돌려 말하는 표현인 열반 말고, 정말 궁극적인 해탈의 경지를 체험하셨을까요? 본인 주장 외에 딱히 증거는 없잖아요? 너무 불경한 생각인가.
187쪽, 아무래도 안나 교수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팬인 듯해요.
215쪽, [분명한 것은, 현대의 자조론에서는 선하게 살라는 것, 즉 잘 산다는 것이 윤리적 의미보다 수행 능력을 증진한다는 의미에서 뛰어남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효율성이나 생산성 혹은 창의성을 최적화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낭만적 관계든 혹은 직업적 관계든 혹은 친구 사이이든 능숙하게 잘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수입이나 경력에서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 등이 오늘날의 잘 산다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엔 선하게 산다는 것, 즉 잘 산다는 것이 대체로 자신감, 의사소통, 충동 조절, 자기 수용self-acceptance과 관련된 특정의 기술을 증진하거나 습득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 보통이다.]
영어 단어 good 으로 설명해 주니 이해가 쉬웠어요. good 은 '착하다' 인데 be good at 이 되면 '~을 잘한다' 가 된다는 걸 읽고 너무 재미있었네요. 분명 익히 잘 알고 우리들이 엄청 많이 사용하는 쉬운 영어 단어인데 이 부분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착하다 가 왜 '잘 한다' 일까? 제 맘 속에서는 막연히 착하다 => 나한테 손해 / 잘 한다 => 나한테 이득 이렇게 서로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사실 두 가지가 예전에는 같은 거였다는...
한국에서도 ‘가격이 착하다’는 식의 표현들이 쓰이게 되었는데, 정말 한 세대쯤 지나면 한국어에서도 ‘착하다’의 의미가 바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보니 '가격이 착하다' '얼굴이 착하다' 이런 표현이 있군요. 저는 처음 저런 표현을 들었을 때 왠지 거부감이 들었는데, 뭔가 착하다는 말을 저런데 써도 되나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맞아요! 저도요! 그리고 저는 사람 몸(특히 젊은 여성의 몸)에다가 "착하다"는 말 붙이는 것도 꺼림직해요
아마 그 유머 자체가 의도적인 문법 무시와 쌈마이스러움에서 오는 어떤 전복적인 쾌감을 노린 것일 텐데, 저도 참 싫습니다. 특히 ‘착한 몸매’쯤 되면 발화자의 의도에 의도적인 전복성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그냥 본심을 드러내는 거 같더라고요. 그와 별도로 ‘착한 식당’이라는 표현도 마음에 안 들어요. 영리 추구와 적절한 조미료 사용을 악한 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결과적으로 요식 산업과 관련 문화를 망칩니다.
4장에 들어와서는 한참 고대 종교와 고대 철학을 설명만 하기에 갑자기 톤이 달라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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