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주제는 제가 몰두하고 있는 문제―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동서고금의 주장을 내내 지적으로 긴장감 있게, 또 균형 있게 검토했습니다. 저는 그 결과가 단순한 표어 몇 줄로 정리되기를 은근히 바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그럴 수 없는 작업이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정리되는 슬로건이 있다면 그건 지혜가 아니라 주술이겠지요.
아무래도 엘사 동생과 이름이 같으니...(아무말)
저 잠깐 2교지에 빠져서 며칠 못 들어왔더니 엄청난 메시지의 향연이...! ㅎㅎㅎ
문득 "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가제) 기획 검토 단계에서 오간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SWOT 분석 같은 걸 하나요?
이건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아카넷은 교정을 외부 교정자에게 맡기나요? 아니면 내부 편집자들이 직접 하시나요? 요즘 출판계에서 교정은 많이들 외주로 넘기는 추세입니까?
이건 외부 교정자의 힘을 좀 빌렸습니다..! 정리된 원고 보시면 아마 너무 잘 읽혀서 깜짝 놀라실 거예요. ㅎㅎ 요새는 교정을 외부로 많이 빼는 추세이긴 해요. 내부 편집자는 그 시간에 기획과 책 포장에 힘쓰라는 경향이 점차 커지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외부로 뺀다 해도 원고 파악하려면 열심히 들여다봐야 하니까 시간이 엄청 줄어드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ㅠㅠ 저는 웬만하면 제가 보려고 합니다 ㅎㅎ
『편집자의 마음』을 읽으며 궁금한 것들이 여럿 있었지만 사석에서 기회 되면 여쭤보기로... 그런데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와 같은 저자가 쓴 책으로 생각하는 독자들이 있지는 않나요? 왜 이 저자는 같은 소재로 책을 두 권이나 쓰는 거야 하면서...? 두 저자 분들은 은근히 서로 판매지수나 댓글 수 같은 거 의식하진 않으세요? ㅋㅋㅋㅋ
제가 책을 1년 먼저 출간해서 그런 말 들은 적은 없는데 창비 은씨는 어디 강연 가면 <편집자의 마음> 이지은 편집자 아니냐는 말 종종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 나왔을 때 저는 <들어봐 우릴 위해 만든 노래야> 막 출간했던 때라 분야가 달라서 서로의 책에 경쟁을 느끼진 않았어요. 요새는 제가 축구에 미쳤는데, 은씨에게 같이 축구하자고 꼬드겨서 요즘 같이 놀거든요. 그러다 보니 캐릭터 좀 겹쳐서 남들이 헷살려하는 것 같긴 합니다..ㅋㅋ
219쪽, [만일 우리가 인정에의 욕구에 사로잡혀 있다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해도 그 관심은 다분히 피상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자기중심의 게임에서 그저 인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질이라는 워딩이 참 강력하네요.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나를 돋보이려는 수많은 게임들...물론 저 역시 그 중에 한 명입니다. 가끔 소름 돋아요. 왜 이렇게 나는 '나'밖에 모를까요?
223쪽, [셀리그먼은 자기보다 앞서 아들러와 프랑클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기 자신은 “의미가 깃들기엔 너무나 가난한 장소”라고 결론을 내린다.] 아직 책을 끝까지 읽어봐야 겠지만 여태까지 저에겐 제일 와 닿는 문장이네요. 요즘 세상은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그렇게 외쳐 대는데, 인생의 의미를 나에게만 두면 정말 가난하고 얄팍한 삶이 될 거 같아요.
물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은 해야겠지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 그거 하나하나에 멘탈 부서지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가자. 이렇게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지은님 얘기 읽고 생각해 보니깐, 그 전까지는 음지에서 이기적인 주장들을 다소 부끄러워하면서 꺼내 놓았다면 이제는 대놓고 '난 이기적이야, 니가 날 어떻게 생각하건 말건' 이런 식으로 각자의 이기주의에 대해 당당한 마음과 분위기를 다소 조성하게 된 점이 있었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이거 직접 읽으니까 너무 웃기네요. ㅋㅋ
이 글에 대한 대답이었는데 제대로 반영이 안되었어요.
늑대가 엄청 멋있는 동물로 나오네요. 대체 늑대에게 부족한 품성이 뭔지... 좀 너무 과찬만 나온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전 지금 270쪽 읽고 있습니다. 전체 분량이 500쪽 약간 넘어가니까 지금 저는 중간 정도 왔네요. 장맥주님이 워낙 빨리 읽으셔서 그렇지 저도 모임 끝날 때까지 완독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애요.
화이팅~~~
278쪽, [옛날에는 의사소통과 운송의 과정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의도로 이루어졌다. 시간을 아껴 남는 시간을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써야 하는 낙관주의적 전제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새롭게 해방된 시간의 대부분을 아무 의미 없이 온라인에서 죽이고 있다] 기껏 시간 아껴서 그 시간으로 유튜브 보고 쓸데없는 인터넷 사이트 링크 타고 또 타고...흠,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린왕자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지난 주 연차 하나 쓰고 꽤 긴 연휴를 보내고 왔더니 어마어마하게 대화가 쌓여 있군요 +_+
여기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인가요? ㅋㅋ 연남도령님의 이야기를 기다렸다구요. 툴툴툴. 이제 혼자 읽고 있는데 외롭..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셔우드 앤더슨의 『나는 바보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