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 오오 작가님 보시기에 내공왕 기자님은 누가 있을까요? ㅎㅎ
[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연남도령

장맥주
네! 한겨레 성한용 선임기자, 한국일보 이충재 주필, 한겨레 최재봉 선배, 중앙일보 고정애 선배 글 등을 잘 챙겨봅니다. 한국일보 한소범 기자님 글도 좋아해요. 지금은 출판 문학 담당이 아니지만 매경 김슬기 기자님 글도 챙겨봤습니다.

장맥주
내공 없는 빈수레 목록도 보수언론 진보언론 막론하고 줄줄 읊을 수 있는데. 그러면 안 되겠죠? ㅋㅋㅋ

장맥주
얼마 전에는 친한 소설가 두 분, 한때 문학 담당했었던 기자 한 분이랑 같이 술 마셨는데 ‘현재 누가 기사 제일 잘 쓰는 문학 기자인가’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글이라는 게 사람 내공을 정말 투명하게 드러내는 듯해요. 그 자리에서는 한바탕 웃으며 재미있게 수다를 떨었지만 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보니 모골이 송연하더라고요. 저도 칼럼을 몇 개 연재하는 터라.

장맥주
참고로 그 술자리에는 김혜정 그믐 대표님도 있었습니다. ^^

연남도령
@장맥주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이게 더 요긴할 것 같습니다 ㅎㅎ

장맥주
그런데 저 위에 저런 글을 쓰자마자 한소범 기자님이 문학 담당을 그만두고 다른 부서로 가시게 됐네요. ^^

연남도령
아이코... 어딜 가셔도 좋은 글로 독자들에게 다가오실 것이라 믿으며... +_+

연남도령
@고쿠라29 자기계발이라... 저도 일단 장 작가님처럼 독서가 있고요 +_+ 기타와 사진 촬영 정도? 적어놓고 보니 그냥 취미인데... 기타는 혼자 칠 때든 합주를 할 때든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표현의 영역이 확장되는 경험, 사진 촬영은 프레이밍의 기술 이라고 거창하게 적어봅니다 ㅎㅎ

김새섬
오! 저도 기타를 꽤 쳤었더랬죠. 한 3년 정도 기타 동호회 활동을 했답니다. 반가워서 적어봅니다. 집에 통기타, 일렉, 작은 앰프도 있습니다. 그러다 시들해 져서 기타는 장맥주님께 넘겼습니다.

연남도령
오오!! 일렉기타까지 하셨다니 제가 더 반갑습니다 ㅎㅎ 저는 약 20년 전에 일렉기타로 입문했고 주로 치는 것도 일렉입니다. (여러 이유로 제 소유의 통기타가 없기도 하네요)
핸드릭스, 존 메이어, 스티브 루카서(토토), 존 페트루치(드림씨어터) 좋아하는...

장맥주
저도 뒤늦게 통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김혜정 그믐 대표님이 쓰시던 기타를 물려 받아서... 아직까지는 어디 가서 기타 친다고 말하면 안 되는 수준입니다. 두 분 부럽습니다. ^^

김새섬
일렉으로 입문하셨다니 다소 특이하십니다. 보통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을 많이 하잖아요...저도 일렉이 로망이었지만 시작은 그냥 평범하게 동네 기타학원에서 통기타로 시작했습죠. 어쿠스틱이랑 클래식, 베이스 기타 소리도 좋지만 역시 기타는 일렉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ㅎㅎ

연남도령
@고쿠라29 이지은 과장님 대변인을 잠시 하자면, 과장님은 축구 열심히 하십니다 ㅋㅋㅋㅋ

김새섬
축구라니 너무 멋지신 거 아닙니꽈? ㅋㅋㅋ 진정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로군요. 갑자기 축구 얘기하니까 생각난 건데, 예전에 저도 운동 조금 열심히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무릎 땅에 안 데고) 팔굽혀 펴기 가 가능해진 거예요. 운동 뽕이 차올라서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너무 너무 자랑을 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그 즈음 어떤 여자분을 새롭게 뵙던 자리에 저 팔굽혀 펴기 한다고 자랑했더니 그분이 잠깐 생각하시더니 본인은 요즘 한 적은 거의 없다고..근데 예전에는 하루에 100개 정도 했다고 하시는거예요. 알고보니 그분이 고교 시절에 축구하셨었다고...그래서 깨갱, 말 꺼내고 본전도 못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암튼 과장님, 축구라니 정말 멋지시네요.

김새섬
318쪽, [좋아요를 확인하는 것이 바로 새로운 흡연 방식이기 때문이다] 좋아요가 너무 많은 것을 망쳤어요.그까짓 엄지손가락이 뭐길래... 괜히 신경쓰게 하고, 좋아요 숫자가 주는 권위가 싫습니다. 인터넷 초창기에도 히트수, 읽은 숫자 등으로 어느 정도의 대중성 같은건 파악이 되긴 했지만 좋아요가 생긴 다음부턴 정말 심해진 거 같애요. 그래서 그믐에는 좋아요가 없습니다.

김새섬
342쪽에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여러 명 등장. 볼테르, 칸트, 루소 이런 이름은 익숙한데 '드니 디드로' 라는 사람은 들어본 적 있는 거 같긴 한데 누군지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니... 프랑스의 백과사전 격인 '백과전서'를 편찬한 사람으로 이 책은 과학적 유물론에 입각, 종료를 부정하는 내용이라 교황청에서 금서로 지정했기 때문에 집필 과정과 책이 나온 다음에도 힘든 삶을 살았다고 나오네요.
책 읽을 때마다 매번 모르는 게 꼭 나오는데, 사람이름이던, 지명이던, 단어던...나올 때마다 저의 무식함에 매번 놀라면서 하나씩 찾아보면 뭔가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하지만 또 금방 까먹고...ㅎㅎ

연남도령
<2장>
그런 점에서 보면 스토아 철학 사상은 다분히 현대적이다. (중략) 외부의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들에게 대한 반응, 말하자면 잘못된 판단과 비현실적인 예상 때문에 고통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97쪽)
그들의(나폴리언 힐, 론다 번 등) 논리에 따르면, 우리에게 벌어지는 모든 나쁜 일은 전적으로 우리가 잘못해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말밖엔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병이나 폭행, 가난 등 온갖 불행이 다 우리 잘못이라는 말인가? (99쪽) → 어우 속시원한 구절!!!!
(스토아 철학자들은) 우리가 외부의 현상을 통제할 수 없다면 그 어떤 외부 현상, 이를테면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그 어떤 것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104쪽) → 저는 이런 결정론적 세계관에 네거티브한 사람이라 ㅋㅋㅋㅋ
스토아 철학자들은 오늘날의 심리학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우리의 이성적 기능이 우리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탓으로 처리해버리고 있는 것이다. (109쪽)
스토아 철학자들은 우리 내면의 삶은 전적으로 우리 책임하에 있다는 주장을 내세워 자신들의 생각을 보충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가 고뇌, 슬픔, 불안, 우울, 분노 등을 경험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는 뜻이 된다. (110쪽) → 캬... 정말 시원한 구절입니다.
반면에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서도 부자가 될 수 있다거나, 돈에 대해 열심히 생각만해도 1000만 달러어치 수표들이 우편으로 배달된다는 소리를 들으면 대단히 기분이 좋아진다. (125쪽) → 장 작가님께서 추천사에 쓰셨던 "돌팔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던 구절입니다 ㅇ_ㅇ
먼저 부정적 사고를 떠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138쪽) → 조금 다른 얘기는 한데, 인간은 부정 사고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강연이 떠올랐습니다. "슬픔에 빠지지마"라든지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고 했을 때 슬픔과 코끼리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는 인지의 한계에 관한...
스토아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어쩌면 외부와 내면 사이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너무 엄밀하게 구분하는 데 있지 않나 싶다. (140쪽) → 100% 동의

김새섬
한 기자님의 '무낙' 뉴스레터 팬이었는데, 어딜 가시는거죠 T.T

장맥주
현대인이 해야 할 자기계발에 정말 저는 두 가지 추가합니다. 운동, 악기. 체육과 음악 없이 완성된 삶에 이를 수 없다고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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