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10가지 진실] 미리 읽기 모임

D-29
저는 이 책 안 읽어봤습니다 ㅇ_ㅇ 알라딘 중고서점 가면 자주 눈에 보이기는 했었는데 말이죠...ㅎㅎ
네크로노미콘 같은 책인가 봐요. ㅎㅎㅎ 주변에 읽으셨다는 분이 없네요. 욕하는 사람은 무성한데.
저도 안 읽어봤는데...이야기하다 보니 좀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마도서' 가 뭐죠? 뭔가 느낌이 오기는 합니다만... 저도 『미움받을 용기』 같은 베스트셀러에 일단 호감이 먼저 확 들지는 않는데 확실히 읽어보면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이런 점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구나 라는 건 알겠더라고요. 뭔가 결과론적인 이야기인 거 같긴 합니다만.
아이고, 국어사전에는 안 나오는 단어네요. 나무위키에도 바로 개설된 항목은 아니고, 링크 한번 건너 찾은 항목에는 이런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네요. [마술의 서적을 의미하며 특히 유럽에서 유포된 마술 서적을 가리킨다. 마도서, 마법서, 마술서라고도 하며 주로 흑마술에 연관된 것이 많다. 특히 초기의 그리모어들은 동화 등에 나오는 긍정적인 의미의 마술이라기보다는, 악마 등과 관련된 뉘앙스의 마술을 주로 일컫는다. 따라서 종교 문헌 등에서는 금기시하는 것들이다. ]
그런데 좀 이른 고백이기는 한데, 이 책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읽으면서 되게 기분이 편안해지네요. 좀 위로 받는 느낌도 들고. 제가 무엇보다 지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고, 통념을 뒤엎는 도발을 즐기고, 신앙은 없으면서도 은밀하게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저를 위한 맞춤형 도서 같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구체적이고 명료한 문장. 끝까지 이 분위기 그대로 쭉 가기를 빕니다!
133쪽, [인지행동치료 방법이 대단히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품고 있는 최악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은 경우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통찰 때문이다. 대체로 그런 생각들은 정말 틀린 생각들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 마음을 훈련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갖고 있는 주요 자질에 관해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막연히 자신이 무적격의 존재라고 혼자만 끙끙 앓고 생각하는 것보다 사람을 더 망가뜨리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140쪽, [우리는 또한 완전히 이성적인 행위자가 되기를 갈망해서는 안 된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순전히 이성적이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우리의 사회적 상상과 경제 모형을 얼마나 크게 손상시켜왔는가?]
140쪽, [우리는 본질적으로 정서와 상상력을 갖고 태어난 존재이며, 이 정서와 상상력이 또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많은 사람이 이성의 지배를 받아 감정과 직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스토아 철학식의 방법을 너무 엄격하게 따르다보면 이런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145쪽, 그런데 우리 안나 교수님은 겨울왕국을 굉장히 좋아하시나 봅니다. 이름도 안나이시고...
아무래도 엘사 동생과 이름이 같으니...(아무말)
안나 교수님(왠지 그냥 안 교수님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댁에서 키우시는 개 이름이 올라프이고 그런 건 아니겠죠... (아무말)
146~147쪽, ‘내려놓음’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이 다르다는 것. 서양은 사회규범에 대한 의무감을, 동양은 내면의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정말 그렇네요.
148~149쪽, 새옹지마 고사를 영국인이 쓴 책에서 읽으니 신선하네요.
151쪽, 도덕경이 세상에서 두 번째로 가장 널리 번역돼 읽힌 텍스트입니까? 진짜? 1위가 성경이고 2위가 도덕경인 건가...? 꾸란이나 논어나 국가론이 도덕경에 밀리는 걸까...?
@장맥주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서양 기준이 아닐까 싶어요.
신기하네요. 도덕경이 그렇게 인기가 있을 줄이야...!
저는 EBS에서 최진석 교수가 진행하신 노자 강의를 먼저 접하고 후에 도덕경을 읽었는데...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ㅎㅎ 동양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 노자...!!! 최 교수는 도덕경이 단순 철학(물론 이것도 서양에서 건너온 개념이기는 해서 엄밀히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이라기보다는 정치철학에 가깝다고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뭐... 세부 장르의 구분은 읽는 사람들의 몫인 것으로 ㅎㅎ
왠지 연남도령이라는 닉네임이 연남동에 있는 동양철학관 운영자 이름처럼 들립니다...
160쪽, 저는 세상에 열반에 이른 사람이 진짜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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