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D-29
죄송합니다. 저는 이 책을 영어원서 전자책으로 갖고 있는데 제목은 같은데 새로 업데이트된 개정판으로 갖고 있는 듯해요. 2023년 개정판으로 갖고 있어서 83개가 아닌 90개의 에세이를 담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조지 플로이드 등 최신 이슈에 대한 이슈를 담고 있어서 어쩌면 2017년 구판과 좀 내용이 다를 것 같습니다. 기존 구판도 한국에서 절판된 걸 보니 새로운 개정판으로 다시 번역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아닐까요? 일단 겹치는 에세이들에 한해 함께 모임에서 토론해보고 싶네요. 철학 전공은 아니지만 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 1인입니다.
환영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읽을 책은 구판으로 83개의 토픽만 실려있습니다만 혹시 개정판에 있는 이슈들을 borumis 님께서 중간 중간 나눠주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오 킨들 이용해 읽기 시작했는데 90편의 글이 실려 있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22기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읽고 이 북클럽을 이끌어갈 모임지기입니다. 반갑습니다. sam 이용권 당첨된 분들을 포함해, 그믐북클럽을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오늘부터 독서모임을 시작한다는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독서 모임 시작 메일은 신청자 전원에게, PIN 번호가 담긴 메일은 구글 폼에 정보를 적어 주신 분 30명에게 전해져요!) PIN 번호를 이메일로 받으신 분들은 이용권 등록하시고 책을 찾아 다운로드 받아주세요. (아래가 다운로드 링크입니다.) <더 나은 세상> (피터 싱어, 2017, 예문아카이브)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sam/E000002979134 전자책 다운로드 방식이므로 하루 정도면 충분히 sam에 가입하시고 책을 다운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여전히 종이책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도서관에서 빌리셔서 북클럽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종이책은 절판 상태로 안타깝게도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믐북클럽 진행 방식] 그믐북클럽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진도에 맞춰 책을 읽어주세요. 물론 미리 읽어 두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클럽지기인 저의 질문에 답해 주세요. 다른 멤버들의 답글을 읽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셔도 좋습니다. sam 구독권을 받지 않고 종이책으로 읽는 분들도, 함께 하며 모든 질문에 답변을 해 주시면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일정표] *9월 19일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19일~ 1장, 2장 (6일) 9월 25일~ 3장, 4장 (4일) 9월 29일~ 5장, 6장 (4일) 10월 3일~ 7장, 8장 (4일) 10월 7일~ 9장, 10장 (4일) 10월 11일~ 11장 (4일) 10월 15일~ 마무리 및 따라잡기 (3일) 이틀에 한 장씩 읽으면 기한 내에 완독이 가능한 속도입니다 책을 다운로드 받으셔야 하는 초반부 시간을 약간 더 드렸고, 진도가 늦은 이를 위한 따라잡기 시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분량이 아주 적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달 동안 읽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장, 2장 ■■■■ 제1장_인간과 도덕 제2장_동물과 윤리 ● 함께 읽기 기간 : 9월 19일(목) ~ 24일(화) 책 다운로드 잘 받으셨나요? 이 책의 원제는 <Ethics in the real world>입니다. 책 속에도 “우리는 이상적인 세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 는 저자의 문장이 나옵니다. 그만큼 이 책은 삶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실제적인 고민들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긴 연휴 끝 현실 세계의 분주함이 아직 낯선가요? 자, 슬프지만 이제 리얼 월드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23기 그믐북클럽 힘차게 시작합니다.
저는 원제가 훨씬 나아보이네요. 한글 제목은 뭔가 다가오지 않는,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영문 제목은 바로 지금 우리가 해야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자는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A-1.여러분은 1,2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1장과 2장을 읽으면서 다가오는 부분이 달라 놀랐습니다. 도덕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가치에 대한 주장에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면, 2장의 동물에 대해서는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문제라 조금 더 집중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두 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이해가 될 때도 있었고 약간은 어렵다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재미있게 따라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1장을 읽다가 저자의 날카로움에 잠시 놀란 부분이 있어요 도덕은 진화하고 있는가 세계인권선언을 한 지 60여년이 지나고 설문조사 결과 인권 여성권 모두 중요하고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인식의 전환은 있지만 현실과의 간극이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이에 대해 비록 평등의 확산이 아니라 위선의 확산이지만 위선도 덕이 악보다 우위에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이 자체도 도덕적 진보이며 다음 세대에는 말만 앞세우는 위선에서 행동으로 연결 될 것이라는 희망까지 읽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앗 저도 그 부분에서 알 수 없는 감동이 뿅하고 용솟음쳤어요
A-1 엇 저는 이 부분을 두 분과 완전 다르게 읽었어요. 저는 이 부분을 읽고 좌절했답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고, 스스로 그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는 결과가 충격적이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이슬람 국가에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집트의 경우 인종과 민족 간 평등이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중은 97퍼센트, 여성 평등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90퍼센트에 달했다. 그리고 이란에서도 각각 82퍼센트, 78퍼센트였다.' 차라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면 오히려 납득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여성 인권 존중이 낮은 문화권인 걸 알고 있는데 이렇게 대답했다니.. 이걸 보고 나니, 다른 논쟁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때 이유로 '위선'을 말하는지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오히려 이런 말들이 실제 현실을 가리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데 그렇다고 착각하게 만들어서 문제해결을 할 수 없게 하는 것 같았고요. 별개로 제가 조나단님의 팬이 되면서 보게 된 조나단의 아버지 욤비 토나의 인터뷰를 읽게 됐는데요. 이 부분도 떠올랐어요. '욤비: 안녕하세요. 나는 욤비 토나입니다. 콩고에서 왔습니다. 인터뷰어:콩고 사람이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놀라십니다. 콩고가 과연 어떤 나라길래 난민 신청까지 할 정도였냐고 자주 물어보세요. 욤비: 쉽게 생각해봅시다. 북한도 정식 명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지요. '민주주의'가 이름에 들어갑니다. 독재 국가의 특성 중 하나가 '민주주의'라고 자칭한다는 겁니다. 실제로는 민주주의도, 인민도 없는 국가가 스스로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거지요. 콩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살던 콩고의 정식 명칭이 콩고민주주의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입니다.(웃음)'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68555 부끄럽게도 북한과 가까이 살면서도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가 민주주의라고 국가 이름에서부터 걸고 있다는 사실을 이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요. 북한도 그렇고 콩고도 그렇고.. 이 부분을 읽고 충격 받고, 말만 앞서는 위선이 행동으로 연결될 거라는 주장에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인식과 행동이 함께 갈 것인가,, 모르겠더라고요.
동물복지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찾아봤죠 국내에도 있는지..있습디다...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라는 것이 있네요. 대로변에 나가 피켓들고 시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인증된 농장에서 공급하는 식품을 사먹으렵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저자가 주제에 맞는 다양한 질문을 제시했는데, 하나같이 쉽게 답하기 어렵더라고요. 질문에 답을 달면서 읽으니 적극적 독서가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ㅎㅎㅎ
철학공부의 쓸모에 대한 내용은 인상깊었습니다. 저자의 은근한 자기자랑도 좋았고요. 10년전에(생생히 기억나는데 10년전이라니 맙소사...) 불교공부가 하고 싶어져서 유명한 스님의 강연을 따라다니면서 듣고, 책도 읽고 했습니다. '(불교) 공부 어설프게 하면 허무주의자가 된다.' 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1장을 읽으면서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학) 공부를 어설프게 해서 그런지 허무주의자가 되겠다' 라는 생각. 우주에서 먼지가 되어갈 인간이라는 종이 왜 굳이 지성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무언가를 이루려고 해 봐야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직 이 답을 못 찾겠습니다.
삶의 전반적 고찰을 다양한 주제로 풀어본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한번쯤 머리를 스치는 질문이었지만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던 질문들이 담겨있네요. 처음에는 질문에 대한 답인가 했는데, 그것보다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것에 가까운 것 같아요. 해답을 기대했었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살짝 당황했습니다. 처음이라 그럴 것 같아요. 3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더 많은 질문거리에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1,2장을 읽으면서 체감하는 문제가 현저히 달랐어요. 일단 1장에서 던져준 삶의 가치나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보는 대신 빠르게 책장을 넘겼다면, 2장에서 동물 관련 문제들은 현실적으로 더 깊이 와닿았던것 같아요. 미국에서 살고 있고, 두달 후면 추수감사절이고, 개인적으로 육식을 거의 하지 않고 (누군가의 집에 초대되고 제가 페스카테리언인걸 모르는 분이 마련한 음싣이면 육류를 섭취합니다), 평소에도 그리 즐겨먹지 않는 칠면조지만 가슴을 비대하게 살찌운 수컷 칠면조, 그리고 계속 새끼를 낳아야하는 암컷 칠면조를 대하는 방식을 보고 구토가 나더라구요. 칠변조뿐만 아니라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나는 장이었어요.
저도 칠면조를 짝짓기 시키는 과정은 정말 충격적이더라구요, 수업을 직접 들은 학생들은 더했을텐데 과연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자리에서 그 질문을 던졌을까요. 가족들은 이 칠면조의 이면을 알고나서도 소비하는데 대한 윤리적인 토론을 과연 가질 수 있었을까요. 상상해보면 자꾸만 <채식주의자>에서 강제로 고기를 먹이려는 부모의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서 더욱 괴로워졌습니다. 그래도 2010년대 초반에 쓰여진 글이고, 무엇보다 피터 싱어 저자의 지속된 문제제기에 신중한 시민들이 결성한 작은 모임들이 세상을 바꿔왔다는걸 실감하기도 했던 장이었어요. 몇년전만해도 동물복지 계란을 구하기는 무척 힘든 일이었는데 지금은 동네마트에도 동물복지 계란이 다 놓여져있는 걸 볼때마다 전 작은 희망을 계속 품게 되는데, 그 출발점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 조금 다르게도 읽히더라구요.
A-1 1장에서 도덕에 대해 질문하는 제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에 나의 생각과 비교해보고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1장과는 달리 2장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 같았습니다. 머리로는 동물들의 비도덕적인 상황이 이해가되지만 전혀 고려없는 식생활에 스스로 반성도 하지만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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