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D-29
부유한 국가는 난민을 수용할 책임이 있으며 지금보다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할 능력도 있다. 그러나 망명을 원하는 난민의 규모가 급증하면서 각국의 법원은 협약에 따라 누가 난민인지, 누가 전문 중개인의 조언을 받아 선진국에서 더 풍족한 삶을 누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고향을 떠나온 사람인지 가려내기 어렵게 됐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육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야말로 앞으로 20년 동안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가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과제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육류의 생산과 소비를 줄일 때 온실가스가 줄고 그에 따른 비극이 예방된다는 주장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1992년 리우 회의는 수차례의 수정과 수 주간에 걸친 협상 끝에 회의 문건에서 ‘육류’라는 단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다른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줄여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호주 국립기후보존연구소(National Centre for Climate Restoration)가 내놓은 보고서 역시 대단히 충격적이다. 앞으로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물론 그런 일은 없을 테지만) 지금까지의 배출량만으로 향후 2도 이상의 기온이 상승될 가능성이 10퍼센트나 된다고 말한다. 어떤 항공사가 비행기의 정비 절차를 축소하는 바람에 사고 확률이 10퍼센트로 높아졌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그 항공사는 안전 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며 승객들은 가격이 아무리 싸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일부 환경단체들의 맹목적인 반대는 충성맹세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들 집단에서 반론을 제기하는 자는 사악한 생명공학 산업과 손을 잡은 배신자 취급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협소한 이론적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E-3. 챕터 75 <세상의 모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가>에서는 구글 도서관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저작권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저작권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현재처럼 사후 70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과연 저작권 보호 기간 70년은 적절한 기간일까요? 창작자의 권리와 정보 접근권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3 저작권 보호에 70년의 기한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저작권의 생명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오픈 소스가 밈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기한을 단축하는 논의도 필요하며,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공간을 저작권에서 제외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류가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고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RAMO 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저작권 보호 기간 설정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작권 권리를 앞세워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면, 결국 그 작품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힐 테고 창작자는 저작권료를 얻지 못할 거예요. 책에 나온 공공 대출권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작권에 대해서 한국도 많이 선진화되었고, 이제는 다른나라 상품과 서비스를 베끼지 않아도 되고 우리 고유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할 콘텐츠가 많아졌습니다. 지킬 게 더 많아진거죠. 따라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보호기한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대에 저작권을 70년이나 둔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와 덧붙여 AI가 만들어 낸 창작물의 저작권은 누구의 소유인지에 대한 조금 더 깊은 논의와 검토가 필요합니다.
E-3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저작물이 사람들 사이에서 얼마나 정보로써 오랫동안 유효할지 의문이 듭니다. 저작권보호로 70년가 묶어놓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로써 활용될 기회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많은 정보의 유통이 더 저작물의 홍보와 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70년까지 보호함으로써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려는 취지에는 동감하는 편이에요 그들의 노력에 정당한 대가를 치륵 모두가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려면 공공단체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회수에 따라 저작권료를 지급하는게 맞다고 봐요. 이미 노래는 이런 식으로 플랫폼을 통한 저작권 배분이 잘 정립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사후 70년은 좀 길기는 하죠. 이 정도면 저자를 존중하는 의미는 넘어선 듯 싶은데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작권 보호기간보다는 가장 최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것이 더 아쉬울 따름입니다. 70년이든 100년이든 모든 지식정보나 창작물이 디지털화되어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에 따른 수수료부담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구요. 누군가는 비용을 들여 디지털화 해야 하니 그에 대한 적절한 정도의 관리비는 지불해야 한다고 봅니다.
E-3 저작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70년은 길다고 느껴지는데요. 왜냐면 아직 제가 70년의 절반도 안 살아봤기 때문에 그 기간이 무척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50년 정도가 어떨까 싶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1장 ■■■■ 제11장_살며 놀며 일하며 ● 함께 읽기 기간 :10월 11일(금) ~ 14일(월) 드디어 책의 마지막 장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앞두고 저자가 처음에 던진 질문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인류의 마지막 세대라면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책에서 다루는 국제적 사안이나 사회 문제를 개인의 삶과 상관없는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멈춰서 생각해보지 않으면 다른 어떤 문제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하기 어렵습니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잠시나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어요.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F-1. 여러분은 5장, 6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작가의 서핑에 관한 사랑이 느껴지는 마지막 주제가 제일 좋았습니다. 학자로서 특정 주제를 논하기보다 한 명의 서퍼로서 서핑을 향한 진심을 보여주는 것 같았거든요. 특히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 제가 예전에 서핑하며 느꼈던 기분 좋은 감정이 마음속에 차올랐습니다.
약물 복용과 스포츠 정신의 관계의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엘리트 스포츠의 반도핑 규정은 매우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금지 약물로 지정된 것만해도 수백가지라고 들었는데요. 성적 향상을 위해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너무나 많은 약이 금지되어 있어 억울하게 감기약 하나 잘못 먹어서 메달을 박탈 당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도핑기구에서 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많은 경우 선수나 클럽, 국가협회에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스포츠와 윤리 내용을 가장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응원하던 선수들이 눈에 보이는 반칙을 당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 처럼 지나가는 일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스포츠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것이 윤리적 기준이 아님을 지적했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단 스포츠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수많은 부분들에서 '걸리지 않으면 괜찮아.'하는 생각을 갖고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있기에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운동경기도, 본인 말고는 관심이 없는 개인의 삶도 똑같이 윤리적 행동을 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단어의 힘은 강력합니다. 저는 저자가 말한 사치품에 현혹되는 11장의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가 말한 내용에 동의하며 저의 생각을 더해 풀어봤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바란다면 '명품'이라는 단어를 바꿔보는 것도 이야기 해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치품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명품"이라고 부릅니다. 단어에는 힘이 있으며, "사치품"이라는 본래 의미를 "명품"이라는 단어로 대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느끼는 거부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더 쉽게 받아들이며, 전 세계의 사치품 회사들이 우리나라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이러한 명품 소비를 통해 허영심을 충족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렇다면, 만약 "명품"이 아닌 "사치품"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위해 오픈런을 할지 의문입니다. 사치품 소비의 또 다른 동력은 과시적 소비를 통해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나를 드러내는 것은 글이나 외모가 아니라, 내가 가진 과시적 물건들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더 고급스럽고 존경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치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압박은 서로가 사치품을 소유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형성하며, 결국 경쟁적으로 소비를 부추깁니다. 저자는 모든 사치품 소비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사치품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는 허영심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단어 사용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명품" 대신 "사치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소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고, 보다 적정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도록 명품 하나 없는 것을 문제로 여기는 비정상적인 사회 분위기나, 적당한 시계를 찬 사람을 비웃는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용어의 변화가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단어의 힘은 강력합니다. "명품"이라는 단어는 사치품의 본질을 흐리며 소비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사치품"으로 바꾸는 것은 단순한 용어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과 소비 문화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과시적 소비에 대한 저자의 관점에 공감을 보냅니다 과시적 소비는 그걸 알아봐주고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에서 더욱 경쟁적으로 탄력을 받는 거 같아요 사치품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이나 시기의 시선이 아니라 이기적이라는 시선을 보내준다면 과연 부끄러워서 들고 다닐수 있을까요. 합리적인 소비와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다 존경과 존중을 보내는 그런 사회을 다 같이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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