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D-29
부를 축적하는 것은 힘든 시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오늘날 부의 축적은 그 자체로 중요한 목표이자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성공을 평가하는 기준이 됐다. 그리고 그 기준은 사람들이 일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됐다. 이 사실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한 사람들은 돈 버는 행위로부터 삶의 가치를 찾는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D-3. 55번째 꼭지 <소수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해도 되는가>에서는 투표의무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특히 피터 싱어의 고향인 호주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투표의무화를 도입하면 어떨까요? 아니, 투표의무화가 꼭 답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투표의무화에 대한 찬반 의견은 물론, 지금 우리나라의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작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엉뚱하고 참신한 생각들도 좋습니다.
D-3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보다는 행동을 옮김으로써 생기는 이득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복권을 나눠주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한 가지 더 제안하고 싶은 것은, 국가시설을 이용할 때 입장료를 할인받는 소소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국립 박물관, 고궁, KTX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할 때 입장료를 할인해준다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투표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치에 관심갖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워낙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소식들이 먼저 보이고 그로 인해 피로감이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점 정치에 관심을 끄게 되고, 선거 참여에 무감각해 진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끄면 끌수록 더욱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소식들이 달려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떠나간 관심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는 언론이 재미있고, 그것이 삶에 더 도움이 된다고 느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선거일은 그저 휴일처럼 느껴지고는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가 우리 삶에 밀접하게 영향을 끼치는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고, 지방의 관광지에서 입장료를 지불하면 지역 상품권을 주는 것처럼 재래시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같은 것이 제공이 된다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은 같습니다.
투표한 사람만 선거일에 쉬게 하면 좋겠어요. 투표하지 않은 사람은 연차 하루 소진 또는 일할 계산한 금액을 월급에서 삭감하는 거죠. 선거일은 법적공휴일이니까 하루 일당의 1.5배가 월급에서 빠지겠네요. 투표 확인증을 회사에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하면, 투표율이 조금은 올라가지 않을까요?
투표의무화 도입은 찬성합니다만 이로 인해 선관위 및 정부에서 행정처리를 위해 너무 많은 인력과 재정이 소모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투표 했을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 원하는 인센티브라면, 커피쿠폰 아니면 유튜브 프리미엄 1개월 어떨까요? (순전히 제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저도 투표하지 않으면서 쉬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늘 생각해왔어요 하지만 이를 증빙한 사람만 휴일을 인정판다는 것도 정말 의미없는 행정 낭비일 것 같구요 중고등학교때 열심히 배운 참정권을 실천하지 않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효표라도 기꺼이 가서 투표를 하는 것 부터가 작은 시작일텐데요. 어떤 당근과 채찍이 통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호주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 벌금과 사유서를 묻는 정도의 노력이라면 저희도 투표한사람에게 증빙서류를QR형태로 발급해 휴일을 인정 받는 정도의 시도는 해 볼수 있지 않을까요
D-3 호주의 투표 의무화는 신선했습니다. 사람들 스스로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좋겠지만 작은 벌칙으로 중요한 투표를 실천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나라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저조하고 지역별로 두드러진 정당색의 변화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의무투표로 참여 자제가 높아지면 국가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투표의무제 찬성이요. 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인사고과에 반영시키는 겁니다. 좀 너무한거 같네요. 아니면 투표한 사람들에게는 쌤 한달이용권을 주는 겁니다. 안하고는 못배긴다.
D-3 투표의무화에 찬성합니다. 주변에서도 투표를 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제 또래 청년들요. 투표에서 멀어질수록 정치에도 멀어지고 정치와 삶이 별개라고 생각하고 그냥 눈앞에 놓인 것들에만 급급해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사회 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시스템을 관리하는 정치는 너무 너무 중요하지 않나요. 정치와 삶이 별개가 될 수 없다고 보는데 제가 속해 있는 집단인 제 또래들이 투표를 안 할 땐 답답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고요. 이건 자발적 선택으로 둬서 해결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투표한 사람들만 휴일에 쉴 수 있는 거나, 호주에서처럼 소액의 벌금을 물게 하거나 하면 투표와 정치에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투표 참가자들에게 복권을 나눠주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ㅎㅎ! 내가 투표를 했고, 세상이 공리주의적으로 조금은 나아진다는 효용성을 느껴야 투표를 하게 될 탠데요...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기다려주는거요. 공동현관열고 들어가니 잠깐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고 계시더라구요. 먼저 올라가도 얼굴도 안보이는 경우니 그런거 생각하면 사소하게 고맙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 9장, 10장 ■■■■ 제9장_인류와 미래 제10장_과학과 기술 ● 함께 읽기 기간 : 10월 7일(월) ~ 10일(목) 책을 읽으며 저자가 가진 공리주의자로서의 윤리 철학을 점차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싱어는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면서도, 동시에 전 세계적인 불평등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합니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네요. 선진국 시민의 피부 질환을 치료할 돈이면 개발도상국 시민은 눈을 뜰 수 있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모든 토픽들에서 저자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중간에 등장한 해리엇과의 일화처럼 상호간의 따뜻하고 진지한 교류가 있을 수 있다면 서로 생각이 달라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북클럽 논제들도 여러분 저마다 적어주신 생각이 많이 다른데요, 이렇게 차분하게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E-1. 여러분은 5장, 6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올해는 추석연휴때까지도 더웠습니다. 기후위기는 눈앞에 있고 영향을 주고 있는데도 애써 모른척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ESG나 탄소중립 같은 단어들로 말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실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싶었고, 9장을 읽으면서 국가적, 또는 기업적 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지 못한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채식을 하거나 냉방온도를 올리거나 하는 행동들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었습니다.
E-1 9장에서 다룬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 사용량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기후 위기의 원인으로 온실가스가 지목되지만, 저 역시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며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이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최근에 본 기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영국 BBC 기자와 가이아나 대통령 간의 설전이 있었는데, 유전을 발견한 신흥국의 대통령으로서 영국과 선진국의 위선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로 때리는 수준이었기에 기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도 그 말은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선진국이 더 많은 탄소세를 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질문은 이 뉴스와 제 행동에 대한 올바른 대답일 것 같아 집중하며 읽었습니다.
작가는 유전자 변형 식품의 이익이 크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 의견은 좀 달라요. 책에 나온 것처럼 이익이 저소득 국가에 돌아간다면 환영입니다. 하지만 과학 기술과 관련한 이익은 주로 선진국에서 얻고, 위험은 개발도상국이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유전자 재조합 식물로 인해 그 식물을 먹이로 삼는 곤충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만 기술의 발전을 바라볼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가난한 사람들을 어떻게 돕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빌 게이츠의 다른 접근 방법이 나오는데요. 생존에 걸린 질병퇴치에 게이츠재단은 많은 비용을 투자하였지만 반대로 저커버그는 모든 인구를 디지털화해서 정보의 보편화를 꿈꾸었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 긍정적으로 말하는 저커버그의 방향은 그의 최근 행보를 보면 결국 철저히 자신의 이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 생각이 작가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북한 등 일부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이미 디지털정보화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강대국들이 어떻게 질좋은 정보를 선별해 국익에 이용하는지에 더 관심이 갑니다.
5장은 섹스와 젠더에 대한 내용인데, 읽으면서 좀 갸우뚱하는 점이 꽤 있었습니다. 저자는 성적 취향, 정체성에 대해서는 매우 자유지상주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아성애를 연상시키는 게임, 매춘 등에 대해서도 금지를 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거나 금지를 했을 때 명확한 이득이 없다는 이유를 대고 있는데 잘 납득이 안되기는 합니다. 반면 6장에서 예술작품에 많은 돈을 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가 인류에게 있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소아성애를 연상시키는 가상 게임에 돈을 쓰고, 매춘을 하면서 돈을 쓰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인류에게 중요한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한 게임이나 매춘은 결국 약자들에 대한 착취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아… 제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9,10 장 타래에 잘못 댓글을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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