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죽음과 환자 앞에서 공적자금 낭비라는 비판은 비난받기 쉬운 주장이라 쉽지 않은 말이었을텐데 차분하게 짚어나가는게 무척이나 합리적이었어요.
지난 그믐북클럽 책 중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다시금 떠오르는 문제이기도 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무리한 생명연장은 형벌에 가깝다는 효자씨님 말에 무척이나 공감하게 되거든요. 피터 싱어는 공동체와 예산 관점에서 더 비판하고 있지만 환자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도 분명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사람은 누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한다. 이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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