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D-29
어떻게 사람들을 돕고 있는지가 왜 비밀이란 말인가? 자선단체가 그들의 질문에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많은 자선단체와 기부자들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충분한 정보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그런데 갑자기 악마가 나타나 별관에 들어가는 사람 100명 중 한 명을 무작위로 골라서 15년 동안 앞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저주를 내린다고 한다. 여러분은 그래도 별관에 들어갈 것인가?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경험만으로도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더 좋은 느낌을 갖고 타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도우려 한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Rethinking Life and Death)’이라는 강연을 통해 그처럼 격렬한 저항을 자극했던 교수 임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자 했다. 나는 의사들이 심각한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생명 연장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장애 정도가 너무도 심각하여 아이와 가족 모두를 위해 아이의 생명을 끝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할 경우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가족의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 이야기가 끝나자 근육소모증(musclewasting disease)을 가진 해리엇이 발언을 시작했다. 그녀는 내 이야기가 곧 그녀의 부모에게 자신의 생명을 중단할 권리를 허락했었어야 했다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으며 장애가 삶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생각은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C-3. 50번째 챕터 <어떻게 웃음이 삶을 바꾸는가>에서는 ‘호의의 불꽃(glow of goodwill)’ 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단어는 낯설지 모르지만 상황은 전혀 낯설지 않은데요. 예전에 공중전화가 있던 시절, 앞 사람이 올려놓고 간 수화기가 바로 그것이지요. 약간의 잔액이 남아 있으니 다음 사람이 쓰라는 작은 배려였는데요, 책을 통해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 준다거나 대중 교통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그렇지요.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도 작은 배려가 가득하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최근에 여러분은 어떤 호의의 불꽃을 받거나 건네주셨나요? 그때의 기분을 함께 나눠주세요.
저는 도로 위에서 응급차가 지나갈 때 앞에 서 있던 차들이 양 옆으로 비켜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빨간 신호등 앞에 기다리고 있던 차들이 뒤에서 들려오는 응급경보에 하나같이 양 갓길로 차를 이동하며 길을 터주는 모습. 누가 소리쳐 길을 만들어달라고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양보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호의의 불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챕터는 7장에 있는 내용이에요! 아직 그 부분까지 읽지 않았지만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는 문제네요. 콘서트장에서 어떤 여자분이 쓰러졌어요. 무대가 한창 달아올라 관객들도 거의 광기 상황이었는데, 누군가 가드에게 사람이 쓰러졌음을 알렸어요.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에 너나 할 것 없이 가드를 찾고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기 위해 라이트를 켰어요. 스탠딩 공연이라 서로 몸이 닿을 정도 비좁았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가드가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것도 호의의 불꽃이라 할 수 있죠?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기다려주는거요. 공동현관열고 들어가니 잠깐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고 계시더라구요. 먼저 올라가도 얼굴도 안보이는 경우니 그런거 생각하면 사소하게 고맙죠.
'호의의 불꽃'이란 말이 참 좋네요, 오늘 만난 호의의불꽃이 있었나 종종 살펴봐야겠어요. 저도 작은 행동이지만 이런 배려를 받을때 잠깐 엘리베이터 안에 온기가 도는 느낌을 받곤 해요. 그 뒤로는 문을 닫기 전에 잠깐 기다리며 밖을 살폈다가 닫게 되네요,
저는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분만 만나도 마음이 따뜻해지던데여 예전보다 그런 분들이 많아져서 서로 웃고 감사합니다 인사도 건네고 저도 다음에 누군가에게 문을 잡아줘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최근에 어느 공중전화의 수화기가 올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그냥 두었습니다. 나름의 배려였는데, 누가 사용했을지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말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버스에서 내 앞에 있던 사람이 잔액이 없어 곤란해 하고 있었을 때 제가 대신 버스값을 내 준 적이 있어요. 그것도 호의의 불꽃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오지랖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 당시는 제가 누ㅜ군가를 도와줄 수 있을 물질적,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유아차나 전동휠체어가 오면 문을 잡아주고 있어요.
C-3 제가 습관적으로 하는 호의는 다음 사람이 가까울 때 문고리 잡고 있는 거고요. 다른 분이 이렇게 해줄 때도 감사합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엘리베이터 잡아주실 때도 좋습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2~3분이 무척 길게 느껴질 때가 있으니 기다려주시면 감사하죠. 그리고 최근에 호의의 불꽃을 크게 느낀 건 베이징에 놀러 갔을 때였는데요. 중국말을 하나도 못하는데 지하철을 타고 다녀야 했어요. 그때 지하철 표 판매기에서 어리바리하는 와중에 옆에 분이 먼저 나서서 도와주시고 제가 뭔가를 물어볼 상황에도 다들 열심히 도와주시더라고요. 대체로 한국에선 중국인에 대한 안좋은 편견이 컸는데 실제로 마주해보니 제 예상보다 다들 친절하고 호의적이라 무척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등산을 할 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미끄러질 수 있는 돌이 굴러다니면 치우면서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암릉에 올라야 할 때는 먼저 올라간 사람이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는 사람이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밧줄을 잡아주기도 하고요. 그렇게 도움을 받으면 저도 저 다음으로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줄을 잡아주고는 합니다.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그런 배려들이 사회를 잘 굴러가게 하는 윤활유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7장, 8장 ■■■■ 제7장_행복과 돈 제8장_국가와 정치 ● 함께 읽기 기간 : 10월 3일(목) ~ 6일(일) 오늘은 개천절인데요, 모두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휴일 여부와 상관없이 오늘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어느덧 이 책도 절반을 넘어갑니다. 칼럼을 모은 책이고 각각의 칼럼이 쓰여진 지 제법 오래된 것들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생각해 볼 만한 주제들이 많습니다. 일요일에는 8장까지 읽도록 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D-1. 여러분은 5장, 6장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D-1 7장과 8장을 읽으면서 저는 행복에 대해 집중하였습니다. 행복한 삶에는 돈이 꼭 필요한 것인지, 국가의 정치에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의 행복인지 등등. 저자가 말한 내용들에 고개가 끄덕일 수 있었습니다. 돈이 없다고 불행하다면 행복을 이루는 것은 결코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 나보다 1천 원을 더 가지고 있어도 나는 불행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남과 비교해 나의 불행을 우울하게 바라볼 것입니다. 그러므로 돈이 많다고 해서 꼭 행복하다는 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국가의 정치도 행복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나의 관심사에 벗어나 버린다면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분명 그 후폭풍은 나의 행복을 저해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민영화 같은 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정치적인 판단으로 이득은 소수의 자본에게, 다수의 시민들은 부담으로 돌아올 건데, 원인은 투표를 하지 않은 다수에게 있음을 생각한다면 정치 또한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을 정치를 해야 하며, 시민들은 정치를 통해 자신들의 행복을 이루려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시민권 박탈에 관한 내용이 제일 흥미로웠어요. 저는 시민권이 천부적 권리라 생각해서 박탈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테러 등 다수의 사람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는 경우, 무국적자로 만들어버린 경우가 있네요. 고민한 여지가 많은 주제예요. 작가의 말처럼 '한 명의 무고한 시민이 부당하게 시민권을 잃는 것과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다치는 것' 중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하면 답이 나올까요? 아니면 '정부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물을 마음대로 추방'하는 것을 방지해야 할까요? 한참을 생각해도 저만의 답을 내기 어려웠습니다.
참정권에 대한 부분이 생각납니다. 현 정치계를 보면 투표해야 하는 이유를 점점 더 찾기 힘들어지는데요. 그럼에도 소수가 국가의 운명을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조종하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더 투표소에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투표를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물어야 하는 호주 및 여러 나라들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저도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어요 특히 워렛버핏이 수많은 재산을 기부한 해석이 기억에 남네요 그의 기부를 통해 행복이란 긍정적인 기분 상태보다 더 소눙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이타적 행동을 통한 심리적 만족감도 행복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 아닐까요 참정권을 의무화하는 호주의 사례도 생각해볼 만한게 투표를 해야할 합리정인 근거를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투표 행위를 사회적 표준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다른 시민들도 당연히 투표할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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