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D-29
질리언이 원했던 것은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의 삶을 살고 그 이상은 선택에 따라 포기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법률적 보장이었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건강에 관한 경고문구와 시각 이미지를 담아서 판매해야 한다는 요구는 우리의 이성적인 측면에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법률적 방안인 것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태아의 지적 능력은 소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병원 앞에서 낙태 반대 시위가 종종 벌어지는 것과는 달리 도살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장면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사회 정책의 관점에서 볼 때 골럽척의 사례가 제기하고 있는 핵심 문제는 공적 자금으로 운용되는 의료보험 시스템이 가족의 요구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회는 환자 가족의 바람대로 이뤄지는 추가적인 치료가 환자의 이익에 위배된다는 의사의 판단과 충돌할 때를 대비해서 가족이 공적 자금에 요구할 수 있는 비용의 한계선을 정해놓아야 한다.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위한 장기 치료에 많은 예산을 쓴다는 말은 곧 회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환자를 위한 치료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문장 수집..
돌리의 사례에서도 세포가 네 살이 아니라 여섯 살 양의 세포처럼 움직인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여섯 살은 돌리가 복제될 당시 어미양의 나이였다. 그게 사실이라면 50세 인간에서 복제된 인간은 그리 오랜 수명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아직 확실한 것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밖에도 다른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부유한 나라에서 한 명의 환자에게 아주 짧은 기간의 삶을 연장하기 위해 무려 20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잘못된 선택이라 할 것이다.
출산율이 떨어질 경우 아이들은 신체적・교육적 성취 차원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유전자 슈퍼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들의 자손은 평범ㅎㅁ의 저주를 짊어져야 하는가? 이러한 사실은 기회의 평등이라는 미국의 위대한 신화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인가?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4장 생명윤리와 공공의료,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위한 장기 치료에 많은 예산을 쓴다는 말은 곧 회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환자를 위한 치료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존 스튜어트) 밀은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면서 개인이야말로 최고의 재판관이며 자신의 이익에 대한 최고의 수호자라고 가정한다.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의 상황에서 보자면 순진한 발상에 불과하다. 현재의 광고 기술은 밀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를 완전히 갈라놓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지위와 매력, 사회적 인정을 얻고자 하는 사람의 무의식적 욕망을 자극함으로써 유해한 상품들을 팔아먹는 방법을 깨닫고 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B-3. 챕터 23에서 소개된 '메모리얼 병원' 사건은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발생한 비극적인 상황을 다룬 논픽션 <재난, 그 이후>에서 상세히 다뤄집니다. 이 책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의 가치와 윤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안락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더 나은 세상> 3장과 4장에서 다룬 죽음, 낙태, 장애, 안락사, 인간 복제와 같은 복잡한 생명 윤리 문제에 관심이 생긴 사람이 있다면 이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이나 영화가 있으실까요? 책꽂이 기능을 이용해 흥미롭게 보신 작품들을 공유해 주세요.
재난, 그 이후 -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원작6년간 500번의 인터뷰로 재현한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지옥의 5일. 퓰리처상 수상 기자가 파헤친 진실과 정의를 향한 여정.
조력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순수한 목적만 생각한다면 개인의 권리 중 하나이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법제화가 된다면 과연 그것이 권리로만 사용될까 의구심이 듭니다. 명확한 법적기준과 사회적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일본영화중 하나인 "플랜75"가 기억나서 소개드려요.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가정책으로 75세이상 국민의 죽음을 권장하게 되지요. 물론 그에 대한 유혹적인 보상이 있지만, 어느새 살고싶은 노인들에게 압박감으로 다가오게 되요.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낙태가 합법화되기 전 프랑스의 상황을 볼 수 있는 영화예요. 주인공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의사는 감옥에 갈까 봐 주인공을 도와주지 않아요. 아이 아빠도 도와주지 않아 주인공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레벤느망작가를 꿈꾸는 대학생 안은 예기치 못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낳으면 미혼모가 되고, 낳지 않으면 감옥에 가야 하는 현실.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안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끝까지 가기로 결심하는데…
다 읽지는 못했지만 최근 보고 있는 '우리 몸이 세계라면' 에서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이라는 파트가 있었습니다. 죽음의 주도권이 본인이 아닌 병원에 있고 치료를 거부할 수 없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에 대해 환자가 몸에 대한 주권을 의학에 빼았겼다고 표현된 한편, 주도권과 존엄을 지키며 죽음을 맞이한 사례에 대해서도 나와있었습니다. 다른 얘기로 낙태에 관해 예전에 드라마 중 M이라고 있었는데 낙태로 생명을 잃은 존재가 자신을 죽게한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었는데, 낙태를 금기시했던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지금 본다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가 집필했다. 1,120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300여 편의 문헌을 구체적 근거로 삼았다. 시대와 공간을 횡단하며 지식의 최전선에서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경합과 지식인들의 분투를 담아냈다.
B-3 최근에 본 EBS 다큐가 이 주제를 잘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3부작 다큐멘터리에서는 죽는 과정에 카메라 렌즈를 확대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제목처럼 내 죽음을 결정하는 마지막 장소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나의 결정으로 생의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방송인 이효리 씨의 바람이 더욱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자신이 집에서 하고 싶은 것은 세 가지로 '집에서 태어나고, 결혼하고, 죽는 것'" https://youtu.be/VE4KxBOhFLg?si=7TJ63Szp4BywN8Ea
죽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소설과 영화로 처음 접한 게 '미비포유'입니다. 죽을 수 있는 권리, 죽고 싶은 사람과 죽지 않기 바라지만 고통을 견딜 수 없는 주변인들. 다른 독서모임에서 이 책과 영화를 가지고 토론했는데, 평소 존엄사에 대한 여러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미 비포 유2014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은 소설 『미 비포 유』가 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 더현대 사진전 11만 관람객을 동원한 봄을 찍는 포토그래퍼 ‘테레사 프레이타스’와 협업한 표지로 새로운 시작을 화사하게 알린다.
이 책 추천 드려요 소설집인데 첫번째 얘기가 치매에 걸리면 안락사를 시켜주는 보험 상품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제목처럼 품위있는 삶이란 자기의 생을 스스로 마감할 결정도 할 수 있는 것이겠죠
품위 있는 삶삶의 어둡고 적나라한 민낯을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면해온 작가 정소현이 첫 소설집 이후 7년 만의 신작 소설집. 기발한 상상력과 우리사회를 꿰뚫는 깊이 있는 시선으로 2019이효석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을 비롯해 총 여섯편의 단편이 실렸다.
호스피스 병동의 사람들이 남은 여생을 사랑으로 마무리하는 내용이 인상깊었어요
목숨남은 시간 평균 21일. 삶의 끝에서 잠시 머물며 이별을 준비하는 곳, 호스피스.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마지막을 준비한다. 사십대 가장 박수명, 두 아들의 엄마 김정자, 수학 선생님 박진우 할아버지와 쪽방촌 외톨이 신창열이 이 곳에 있다. 이들이 두고 떠나야 하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 어렵게 장만한 집, 따끈한 짜장면 한 그릇과 시원한 막걸리 한 모금.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서야 진심으로 사랑하며 마치 처음인 듯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슬픈데 웃음도 나고 겁나는데 따뜻하기도 하고, 가족이 생각나고 오늘이 소중해지고 괜히 반성하게 되는 시간. 죽음을 통해 보게 되는 살아있다는 것의 기적.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목숨’을 만난다.
좀 벗어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시녀 이야기> 추천합니다. 국가의 인구 수를 늘리기 위해 높은 분들 아래로 들어가 출산 만을 위해 사는 시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증언들 + 시녀 이야기 세트 - 전2권2019 부커상 수상작이자, 성과 권력을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 『시녀 이야기』로부터 15년 후를 그린 신작으로, 각기 다른 환경과 직업을 가진 세 여성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 과정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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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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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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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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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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