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도리로 애써 수십 개의 못을 빼내면서 송씨는 누군가의 그 분노가 다른데로,사람에게로 향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최근에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을 보면 알 수 없는 일이었고 송씨는 못을 뽑는 일,그것도 사람의 일이라면 고작 그 정도밖에는 할수 없게 될지 몰랐다 ”
『소설, 한국을 말하다』 p.89 , 금요일,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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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고양이
“ 네가 하는 일은 특별하고 멋진 일이 아니라 못하면 티가 나는 일.그런데 너는 너에게 그런걸 기대하는 게 싫어.네가 그런 직업을 가졌지만 싫어.그 분열이 너를 지치게 해.작은게 쌓이고 쌓여서 널 높은 데로 올린거야.그냥 걷다가 넘어지는게 아니라 외발자전거로 외줄을 타다가 떨어지는 거라 무서운거야 ”
『소설, 한국을 말하다』 p.75 ,빨강의 자서전 ,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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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고양이
열기부터 해야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p.43 상자를 열지 마세요,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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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그늘
'폭포수라 생각하고 시원하게 맞으세요!'(55p)
이서수 작가님의 거지방 얘기 재미있네요. 비관을 희망이 잠재된 놀이로 바꾸려는 전복적 자세. 정말 지금 우리사회 한 장면을 쏘옥 빼온 것 같아요.
은행나무
저도 비슷한 이유로 이서수 작가님만의 문체 그리고 이야기톤을 너무 애정하고 있답니다 ㅎㅎ
Alice2023
국회의원과 고위 공무원을 인공지능으로 대처하지는 못한다. 그자리는 법으로 보호받고 있개 때문이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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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인공지능 문장 생성사라니 너무 참신한 아이디어 아닌가요 ㅎㅎ
마지막 질문들도 너무 재치 넘쳤습니다
책먹는사라
우산 좀 산다고 네 삶이 망해?
나는 온 세상이 들으라는 듯 크게 외쳤다.
"어 우리는 망해. 쫄딱 망한다고!"
『소설, 한국을 말하다』 55p,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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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사라
갈수록 궁핍해져가는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마음이 찡해졌어요. 하지만 이서수 작가님만의 필력으로 마냥 슬프지만은 않게 씩씩하게 마무리하는 결말을 보면서 역시 이서수 작가님의 특기가 발휘되었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책먹는사라
여기 이 동네 학부모들은 자식에게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말라고 학원에 보내고 있는 거예요.
『소설, 한국을 말하다』 64p,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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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애초에 문신을 안 하면 되잖아?
『소설, 한국을 말하다』 119, <낙인> 중에서,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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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너무 현실적인 조롱... 댓글 같아서 소름 돋았습니다. 이렇게 툭 뱉어진 말이 얼마나 쉽게 피해자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망고
맞아요... 요즘 많이보이는 누칼협 조롱이 생각났어요.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궁금한게 죽을만큼의 죄냐는 피해자 아버지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망고
그리고 만든사람 판사람 광고하는 사람 다 쪼개져 책임소재를 피하는 모습도 현실적이고요..
토토북출판사
서평단 배송된 책 인증합니다!
단풍그늘
출근해서 수첩에 오늘 해야 할 일만 적었을 뿐인데도 녹초가 되고 만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p.72,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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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그늘
이 부분 즈음부터 번아웃되었을 때의 심리를 너무 잘 알고 생생하게 묘사해주셔서 놀랍고, 위로도 됐어요. 해야할 일 하나만 생각해도 짜증이 솟구쳐서 성격 버린 줄 알았는데 번아웃이었을지도요. "빨강의 자서전" 동명의 작품(앤 카슨)과 어떤 관계인지도 궁금해져요
망고
“ 버거운 인생으로부터 도망치는 데 성공하더라도, 도망 중인 인생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 도망 중인 인생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도망치기를 그만뒤야 하는데, 그러면 버거운 인생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인생에 출구는 없다. 인생을 지켜야 한다. ”
『소설, 한국을 말하다』 p.95 김영민 ㅣ 변기가 질주하오,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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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이 페이지 문단전체가 기억에 남습니다. 버거운 인생과 도망치는 인생이라는 말이 반복되며 운율도 느껴지고 그래서 인생은 무얼까 생각도 들고요. 사실 저는 추상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선호하지 않는데 이 단편은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좋았어요.
망고
“ 어째서 너란 인간은 당장 눈앞에 놓인 달갈값에 는 무심하면서 70년간 일어나지도 않은 전쟁을 가정하며 내 가슴에 박격포를 쏘는걸까. 어째서 나란 인간은 이런 덜떨어진 사람이 아직도 밉지만은 않은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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