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문화일보 엔솔로지 『소설, 한국을 말하다』 함께 읽어요! (w/ 마케터 j)

D-29
장도리로 애써 수십 개의 못을 빼내면서 송씨는 누군가의 그 분노가 다른데로,사람에게로 향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최근에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을 보면 알 수 없는 일이었고 송씨는 못을 뽑는 일,그것도 사람의 일이라면 고작 그 정도밖에는 할수 없게 될지 몰랐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p.89 , 금요일, 장강명 외 지음
네가 하는 일은 특별하고 멋진 일이 아니라 못하면 티가 나는 일.그런데 너는 너에게 그런걸 기대하는 게 싫어.네가 그런 직업을 가졌지만 싫어.그 분열이 너를 지치게 해.작은게 쌓이고 쌓여서 널 높은 데로 올린거야.그냥 걷다가 넘어지는게 아니라 외발자전거로 외줄을 타다가 떨어지는 거라 무서운거야
소설, 한국을 말하다 p.75 ,빨강의 자서전 , 장강명 외 지음
열기부터 해야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p.43 상자를 열지 마세요, 장강명 외 지음
'폭포수라 생각하고 시원하게 맞으세요!'(55p) 이서수 작가님의 거지방 얘기 재미있네요. 비관을 희망이 잠재된 놀이로 바꾸려는 전복적 자세. 정말 지금 우리사회 한 장면을 쏘옥 빼온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이서수 작가님만의 문체 그리고 이야기톤을 너무 애정하고 있답니다 ㅎㅎ
국회의원과 고위 공무원을 인공지능으로 대처하지는 못한다. 그자리는 법으로 보호받고 있개 때문이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장강명 외 지음
인공지능 문장 생성사라니 너무 참신한 아이디어 아닌가요 ㅎㅎ 마지막 질문들도 너무 재치 넘쳤습니다
우산 좀 산다고 네 삶이 망해? 나는 온 세상이 들으라는 듯 크게 외쳤다. "어 우리는 망해. 쫄딱 망한다고!"
소설, 한국을 말하다 55p, 장강명 외 지음
갈수록 궁핍해져가는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마음이 찡해졌어요. 하지만 이서수 작가님만의 필력으로 마냥 슬프지만은 않게 씩씩하게 마무리하는 결말을 보면서 역시 이서수 작가님의 특기가 발휘되었구나 생각되었습니다.
여기 이 동네 학부모들은 자식에게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말라고 학원에 보내고 있는 거예요.
소설, 한국을 말하다 64p, 장강명 외 지음
애초에 문신을 안 하면 되잖아?
소설, 한국을 말하다 119, <낙인> 중에서, 장강명 외 지음
너무 현실적인 조롱... 댓글 같아서 소름 돋았습니다. 이렇게 툭 뱉어진 말이 얼마나 쉽게 피해자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맞아요... 요즘 많이보이는 누칼협 조롱이 생각났어요.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궁금한게 죽을만큼의 죄냐는 피해자 아버지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만든사람 판사람 광고하는 사람 다 쪼개져 책임소재를 피하는 모습도 현실적이고요..
서평단 배송된 책 인증합니다!
출근해서 수첩에 오늘 해야 할 일만 적었을 뿐인데도 녹초가 되고 만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p.72, 장강명 외 지음
이 부분 즈음부터 번아웃되었을 때의 심리를 너무 잘 알고 생생하게 묘사해주셔서 놀랍고, 위로도 됐어요. 해야할 일 하나만 생각해도 짜증이 솟구쳐서 성격 버린 줄 알았는데 번아웃이었을지도요. "빨강의 자서전" 동명의 작품(앤 카슨)과 어떤 관계인지도 궁금해져요
버거운 인생으로부터 도망치는 데 성공하더라도, 도망 중인 인생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 도망 중인 인생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도망치기를 그만뒤야 하는데, 그러면 버거운 인생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인생에 출구는 없다. 인생을 지켜야 한다.
소설, 한국을 말하다 p.95 김영민 ㅣ 변기가 질주하오, 장강명 외 지음
이 페이지 문단전체가 기억에 남습니다. 버거운 인생과 도망치는 인생이라는 말이 반복되며 운율도 느껴지고 그래서 인생은 무얼까 생각도 들고요. 사실 저는 추상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선호하지 않는데 이 단편은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좋았어요.
어째서 너란 인간은 당장 눈앞에 놓인 달갈값에 는 무심하면서 70년간 일어나지도 않은 전쟁을 가정하며 내 가슴에 박격포를 쏘는걸까. 어째서 나란 인간은 이런 덜떨어진 사람이 아직도 밉지만은 않은 걸까
소설, 한국을 말하다 p.107 김멜라ㅣ마감 사냥꾼, 장강명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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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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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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