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같이 읽으실래요?

D-29
끝!!! 끝까지 읽어도 뭔가 이게 맞나? 싶은 작품이네요. 지금은 묶여서 나오지만 원래는 86,88,91년에 출간된 단편이잖아요. 처음에 각 단편을 읽고 나면 미스테리 같고 충격적이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끝난다고?? 근데 세가지를 묶어서 끝까지 읽어도 미로 같고 모순덩어리에 어디 까지가 소설 속 진짜이고 소설 속 허구인지 모르겠어요. 1부 아빠를 지뢰밭에 앞 세워서 이용하는 충격적 장면으로 마무리. 2부 쌍둥이의 존재가 의심스럽고 이 사실 자체도 의심스럽고 미스테리인가? 특히나 2부가 제일 의심스러움 가득한 내용 같았어요. 3부 형제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나오지만 이 마저도 진짜인지 의심스럽게 만드네요. 세가지 거짓말은 뭘까요? 전쟁과 혁명의 시기에 인간성이 사라지고 황폐해지는 내용들. 여자와 아이들은 특히나 더 살아남기 어렵구나 싶구요. 나를 증명하려면 타인이 증거가 되거나 신분증이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감정을 뺀 간결한 문체 때문인지 잔인하고 불쌍한 장면도 그냥 덤덤하게 읽고 넘어가는 특이한 책이었구요. 작가의 에세이 ‘문맹’을 읽어보려구요. 그러면 책 내용이 좀 더 이해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같이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어젯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지 못해 바로 글 못 올렸습니다. 이 책은 유독 30페이지 끊어읽기가 힘들었어요. 읽다보면 어느새 몇 페이지 더 나가있기도 했고요. 흡인력에 있어서, 궁금증 유발에 있어선 정말 탁월한 책 같아요. 아쉬운 점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1부가 허구였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괴이하고도 강렬한 스토리. 이 스토리를 작가가 어떻게 끌고갈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저는 이게 가장 궁금했어요. 이런 삶을 산 아이들은 나중에 어떻게 커나갈까. 그런데 3부 중 가장 강렬했던 1부는 허구였고 2부 또한 허구라는 게 밝혀졌네요. 특히 1부 마지막에 아빠의 시체를 밟고 떠난 아이와 남은 아이라는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지우는 게 마니마니 아쉬웠습니다.
이번 책은 진짜 30쪽 씩 참고 끊어 읽기가 힘들긴 했어요. 뒤가 너무 궁금해서 ㅎㅎ 작가님은 1부를 완전 허구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저는 재활원 폭격 이후에 시골 농가에 맡겨졌을 때 루카스가 혼자 그렇게 지낸 내용을 적어 놓았구나 생각했거든요. 외로워서 자아분열 상태가 온건가 싶구요. 그래서 쌍둥이 형제랑 같이 지냈다고 생각하는거라고. 지낸 삶은 진짜. 쌍둥이 없이 혼자.
그렇게 생각하기엔 아버지를 죽인 내용이 들어가 있기도 해서, 전 허구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ㅋ 1부에서 보면 사람들이 두 형제를 악마의 자식인가, 암튼 이런 식으로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2부 보면 사람들이 그들을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기도 했고요. 그런데 한국에서 제목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로 해버린 건 조금 위험한 선택같아요. 저 같은 독자는 거짓말 세 개가 뭘까,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요.
책을 묶으면서 제목을 그렇게 지으신 분들이 생각하는 거짓말 세개는 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ㅎ
아, 그러게요. 출판사에 문의해야할까봐요 ^^;
돌아오는 답변 예상 : 독자님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ㅎㅎㅎㅎㅎ
1부와 2부를 쓴 건 루카스. 루카스는 엄마의 총에 맞고 재활원에 보내진 뒤 다신 가족을 만나지 못한 아이. 그 아이가 자라면서 가족과 생이별한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으로(극복하지 못했지만) 써낸 이야기. 이렇게 정리가 되니 2부에서 루카스(원래는 클라우스)가 왜 클라우스를 떠나보내고 그토록 힘겨워했는지 이해가 갔어요. 먹지도 못하고 반송장처럼 살아가던 모습이 바로 자기 자신의 삶을 드러내주는 것이었네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마티우스를 왜 그토록 아꼈는지 또한 이해돼요. 자기가 받지 못한 보살핌을 마티우스에게 주고 싶었던 거겠죠. 이렇게 자신의 삶을 새로 쓰면서까지 그리워하던 가족이지만, 막상 그 앞에서 거절당한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병에 걸린 어머니와 살아가야했던 클라우스 또한 녹록치 않은 삶이었고, 평생을 루카스를 기다려온 엄마가 루카스를 만나는 모습만은 보기 싫었던가봐요. 허구 속에서 엄마의 해골을 집에 걸어놓고 사는 루카스나 사실상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살아있는 엄마를 곁에 두고 살아가는 클라우스나, '그 사건'이 있은 후 엄마를 잃어버린 건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두 아이 다 엄마라는 과거를, 엄마로 상징되는 다 함께 살던 그 시절을, 헤어지기 전의 삶을 평생 놓지 못하고 살았네요.
곱씹을 게 많은 소설,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한 번에 쭉 읽고 싶은 마음 억누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저도 완독...2부 초입에 사라진 형제를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대목에서 원래 없었던건 아닌가 생각하긴 했는데, 와 뒤죽박죽 무슨 말인지 좀 생각해봐야겠어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찾기가 어렵죠?^^;
저도 다 읽었습니다. 1, 2부가 워낙 잘 읽혀서 그런가, 상황 파악이 잘 안되는 ㅎㅎ 3부는 (저에게는) 몰입도가 떨어지더라구요. 어느어느부분은 허구이다 라고 알려주신 다른분들의 리뷰를 봐도 갸웃갸웃^^ 3부를 다시 한 번 읽어보렵니다.
지금껏 읽은 게 다 허구였다고 하니 저도 너무 헷갈리더라고요 :)
저는 2부가 가장 재밌었는데, 3부를 기준으로 보면 2부도 허구라는 사실이 좀 슬펐습니다. 루카스가 실종되고, 클라우스가 돌아온 2부 후반에 이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을 정도로요.
그렇죠?앞 부분이 너무 좋았어서 이게 다 허구라고 생각하니 저도 아쉽더라고요. 그럼에도 재미있는 소설이었고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체호프를 낭독하고 있어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함께 읽고, 혼자 읽고 <말뚝들>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김홍 장편소설 『말뚝들』(한겨레출판)안노란책 리뷰 ㅡ <말뚝들> 김홍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고전 단편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마거릿 애트우드 신간 단편소설집 읽기[책증정]송은주 번역가와 고전문학 탐방 《드레스는 유니버스》 함께 읽고 작가님께 질문해요!
봄에는 봄동!
누운 배 -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바다의 고독 - 우리는 어떻게 바다를 죽이고 있는가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속초에서의 겨울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르네오즈의 특별한 이야기
챌린지 블루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인생독본 그가 읽은 마지막 책오늘 하루를 지배할 단테 시행
벽돌책 격파기
2월에는 반드시!!! <총,균,쇠> 함께 읽어요 (온라인 모임/'그믐' 채팅방에 인증)3월에 반드시!!《이기적 유전자》함께 완독해요!!(온라인)[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한길지기]#6 <사피엔스>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명품 연극, 할인받아 관람하세요~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초대이벤트] 이효석문학상 대상작 <애도의 방식>연극 티켓 드립니다. ~10/3[초대이벤트] <시차> 희곡집을 보내드리고 연극 티켓 드립니다.~10/31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