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같이 읽으실래요?

D-29
오늘분량까지 읽었으면 '비밀노트'의 결말을 읽었겠죠.. 아빠의 시체를 밟고 국경을 한 아이만 넘다니.. 왜 그랬을까요? 남은 아이 루카스는 실의에 빠졌는지 먹지도 않고 몇주동안 잠이 든 것 같습니다. (불가능하지만.. 뭐 이 이야기 자체가 약간 잔혹동화나 마법사실주의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될 걸 왜 헤어졌을까요. 마음 아파요.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어요. 왜 모두 다른 한 명이 사라진 것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할까요.
정말요. 왜 사람들이 쌍둥이 어디 갔냐고 묻지를 않는 걸까요! 저는 읽다 보니 분량보다 조금 더 초과해서 읽게 됐어요. 어떤 성인이 될지 정말 궁금해요...
읽다가 보면 뒷부분에 뭔가 엄청난 스토리가 나오는게 아닐까요? 왜 나머지 형제는 어디 있냐고 묻질 않는건지 그 이유가.
아버지를 지뢰 제거 목적으로 쓰고 쌍둥이중 한명은 국경을 넘다니. 감정이 없는건지 아버지가 싫은 존재여서 저렇게 이용한건지 모르겠어요. 이때까지 보면 형제가 하는 행동은 다 이유가 있긴 하더라구요. 어릴 때 같은 반 아닌 곳에 뒀다고 토했던가 기절했던거 같은데. 어떻게 한명만 국경을 넘을 생각을 했을까요. 남은 루카스(드디어 이름이 나옴)는 충격 때문인지 몇주를 아무 일도 못하고 정신줄을 놓았네요. 나머지 한명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고. 루카스는 이제 이쪽에 남아서 무엇을 할지 궁금합니다.
신부님과 체스를 두면서 부터 어느정도는 일상이 회복 되었네요. 밤에는 술 마시러 다니긴 하지만. 새로운 인물인 야스민과 아기의 등장 덕분에 이젠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야스민과 아기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보살필 가족이 생겨서 좋은 건지도.
그나마 대화를 나누고 함께 지낼 이들이 생겨서 다행인 것같긴해요. 이 소설은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감을 하나도 못 잡겠어요.
루카스는 정도 많고 외로운거 같아요. 저도 진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모르겠어요.
모든 장면이 다 충격이지만 다락방에 엄마와 아기의 유골을 철사로 조립해 매어놓은건 정말...왜 다시 묻지 않고, 이렇게 했을까요.
외롭기도 하고 함께 곁에 두고 싶은가보다 생각했어요.
두 형제가 작문 연습을 할 때처럼 이 소설에도 감정 서술이 없어서 그저 루카스의 행동과 말만으로 이야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네요. 루카스가 남은 이유 중 하나가 할머니의 집과 채소밭 등을 지키기위해서였다는 게 마음 아파요. 아이들에게도 지켜야 할 소중한 게 있었네요. 보통은 그럼에도 같이 떠났을 텐데요. 두 아이에게 삶은 계속되는 훈련이네요. 지금은 자립 훈련 중이고요.
저는 루카스가 이곳을 안떠나고 싶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채소밭은 핑계거리. 이제 여기서 적응했는데 새로운 곳으로 가기를 꺼린다거나.
애가 루카스를 한번도 안그리는 이유는? 루카스가 싫어서가 아닐까요? ㅎㅎ 좋아하면 그릴텐데. 루카스에게 여자가 나타났네요. 클라라. 클라라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무미건조하게 감정 없이 서술하던 소설이지만 클라라를 알게된 루카스의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는게 느껴져요.
전 그 부분도 무슨 의미일까 싶었어요. 실은 루카스가 귀신인가?이런 생각 0.1초 해봤습니다 ㅋ
저두요 저두요 ㅋㅋㅋㅋ 아주 잠깐 ㅋㅋ 죽은 존재인가??? ㅋㅋㅋㅋ
저는 사라진 쌍둥이 얘기를 아무도 안한대는 대목에서 형제는 원래 없었고, 루카스 생각속의 형제인가 잠시 생각했어요. ㅎㅎㅎ
읽다보니 점점 호러썰 같은 내용인 것 같고 신기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진짜 존재하지 않는???
정들었던 신부님이 떠나서 루카스는 좀 슬픈거 같아요 ㅠ 야스민도 떠나고. 어차피 야스민은 그냥 머물게만 해주는 사이였으니까 충격 받은 것 같지는 않구요. 루카스는 클라라와 함께 하는 동안에도 마티아스는 진짜 잘 챙기고 돌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제 루카스에겐 마티아스와 클라라만 남았네요.
루카스 안의 연한 마음을 그 자신은 알아채지 못하는 것같아요. 그러면 안 되게끔 훈련받아서일까요. 그런데 마티아스에겐 다정하고 ;
왜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는 말에 다들 금시초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또다른 새로운 악몽이라는 말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암시인지도 궁금하구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1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