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러브 누아르(달달북다03)》 함께 읽어요!

D-29
어느 세대든 자신이 속한 세대가 언제나 힘들다고 하는 게 너무 현실같은 소설이었습니다.
선의 눈에도 너무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손톱이 다 빠지도록 일을 한느 여성 노동자들, 픽픽 쓰러져서 어디론가 업혀서 나가면 다신 못 돌아오는 사람들. 딸이라서 호적에 오르지 ㅁ소해 병원 진료도 못 받고 떠돌았다는 이야기들..
러브 누아르 51, 한정현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추석을 앞두고 있네요.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라며,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을 남겨 드려요. 💘 한정현 작가가 작업일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는 좋아하는 사람을 통해 갈 수 있다(p.76)' 라고 말했듯, 주인공 이선은 '동경'과 '사랑'의 감정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기에 이릅니다.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을 지켜보는 것 역시 칙릿의 짜릿한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달달북다 칙릿 키워드의 마지막 책인 만큼, 《러브 누아르》를 읽으면서 평소에 생각하셨던 '칙릿' 장르와 달라서, 혹은 역시 이거지! 싶어서 좋으셨던 부분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기존 칙릿 장르가 종종 가볍고 로맨스 중심의 이야기로 소비되곤 했던 반면, "러브 누아르"는 더 깊이 있는 감정과 성장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느낌을 주었어요. 사랑을 통해 단순히 관계만을 맺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자아를 찾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칙릿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독자가 감정적으로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 것 같아요. 특히 사랑과 동경이 단순히 로맨틱한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기능한다는 점이 이 작품을 통해 더욱 명확히 드러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역시 이거지!’라는 감상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기존 칙릿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도들을 발견할 수 있어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평소 접하던 칙릿 장르와 시대적 배경이 조금 달라서 신기하고 좋았어요! 예상을 깬다고 해야 할까요? 배경도 배경인데 퀴어 소설이어서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제가 생각해왔던 칙릿 장르와 달라서 오히려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뭐라고 해야할까 알고있었던,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하고 입밖으로 내뱉어야할지 맴돌던 것들을 시원하게 탁 깨부숴주는 그런 느낌이였어요.
네, 안 웃을게요. 꼭 그럴게요. 저는 제 자신으로 먹고살게요.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사실 가끔은 선도 자신의 이름을 까먹는다. 선은 이곳에서 미쓰 박으로 불린다. 여긴 많은 미쓰들이 있다. 언제나 대체 가능한 미쓰들.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장르? 장르가 뭐예요?' '주제요. 여자가 성공하는 장르가 있다고 하면 나는 그걸 세상엔 없는 이야기, 환상 소설이라고 하겠어요.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그 여가수처럼 사라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무대에 잠깐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까. 이런 드라마 같은 일이 자신에게 벌어졌다는 게 조금은 놀랍기도 무섭기도 그리고 신기하기도 하였으니까. 무엇보다 그 무대의 공동 주연에 미쓰 리 언니라면 기꺼이.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로맨스가 아니에요, 이 세상은. 여자에게야말로 누아르 장르가 필요해요. 누아르는 여성 장르여야 해요.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스포츠 신문에 실린 연재 소설이라는 것은 보통 남자 위인이 등장하는 역사 소설이거나 남자끼리 치고 받는 무협지가 대부분이었다. 여자가 로맨스만 좋아하는 게 아니고 세상이 그렇게 몰아가는 것 같았다. 도통 그런 것엔 재미를 붙이기 어려웠다. 사실 그래서 선은 자신이 읽기에는 소질이 없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미쓰 리 언니의 소설을 보니 아니었다.
러브 누아르 한정현 지음
일과 사랑이 한 사람의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칙릿이라는 것도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가 더 멋지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어쩌면 가장 근본에 가까운 칙릿이 아닐까 싶었고요. 사랑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게 퀴어적 성애이든 혹은 한 인간으로서 존경을 담은 성애이든 중요하지 않다고요. 그래서 주인공의 미래가 벅찰만큼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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