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4. <메리와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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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제퍼슨과 달리 존 애덤스는 미국에서도 그리 알려지지 않은 대통령이었죠. 하지만 그의 활약과 사상의 영향이 적지 않음을 잘 보여준 평전이어서 미국에서 퓰리처상 후보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정보 감사합니다. 존 애덤스과 누군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존 애덤스의 의견이 좀 더 강하게 들어오네요!
최근에 라인홀트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읽기 시작했는데 저도 실은 개개인은 사회에 비해 선하거나 선하다고까진 할 수 없어도 적어도 개개인의 이기적 본성이 집단에 비해 좀더 조절 가능하고 좀더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어서 애덤스보다 메리의 생각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 입장인 제게는 애덤스 또한 순진한 (naive) 것 같아 보이지만.. 일장일단이 있겠죠. 어찌 보면 동전의 양면일지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저명한 교육학자이자 철학자이며 권위 있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코넬 웨스트(유니언 신학대학) 교수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라인홀드 니버의 지도 아래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랭든 B. 길키(시카고대학교) 교수의 서문을 새롭게 번역해 수록했다.
메리는 암기식 교육을 떨쳐냈고. 자기가 맡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난 것을 탐구하도록 장려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p103,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저는 이 '정해진 궤도'라는 것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뒷북이지만 뒤따라 가겠습니다^^)
@그래그래요 님, 조금 늦게 시작하셨지만 환영! 제가 적극 권했으니 완독하시면 제가 원하시는 책 선물 드립니다! :)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너무 조급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생 길어요~! 너무. ㅠ.
어머! 완독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네요:) 벽돌책이어서 부담스럽긴해도 읽을수록 그토록 추천하신 이유를 알 것도같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간 구절이었는데요. 덕분에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정해진 궤도'가 주는 안락함이 있기에 벗어나기가 쉽지 않고,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정해진 궤도가 뭔지 알려면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고 정말 어려워요 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9월 20일 금요일은 26장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1795~1796: 『스웨덴에서 쓴 편지』'와 27장 '메리 셸리: 1819~1820: 사랑과 야망의 투쟁, 『발페르가』'를 읽습니다. 36~37세의 어머니 메리는 임레이에 대한 애증과 집착을 드디어 떨쳐내고 스칸디나비아 여행기로 관심을 돌립니다. 이 『스웨덴에서 쓴 편지』는 딸 메리, 사위 퍼시를 포함한 다음 세대 낭만주의자를 포함한 여러 작가, 지식인에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22~23세의 딸 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퍼시와의 엇나가는 관계와 상실의 슬픔을 새로운 글쓰기로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원래 주말에는 쉬는 일정이지만 추석 연휴 때 하루 읽지 않았으니, 이번 주말에는 두 장을 추가로 읽을예정입니다. 내일쯤 제가 공지할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 27장에서 드디어 엄마 메리의 영향을 받아서 독립적인 여성의 삶을 살아간 마거릿 킹(메이슨 부인)과 딸 메리의 인연이 나옵니다.
“그러면 나는 새로운 종족의 시조가 될 거야. … 나는 독립해야 해. … 이 일은 오랫동안 내 마음을 떠돌았어. 알다시피 난 밟아 다져진 길을 걸어가려고 태어나지 않았어. 타고난 독특한 성향이 날 밀고 나가는구나.”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164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천천히 쫓아가는 중입니다. 164쪽 부근에서는 엄마와 딸의 야무진 정도나 각오가 너무 격차가 나네요. ㅎㅎㅎ
@장맥주 9월에 많이 바쁘셨군요. 쉬엄쉬엄 얼른 따라 오세요!
웬지 이 문장이 프랑켄슈타인 소설에서 나왔을 법한 문장처럼 느껴졌어요. ^^ 뭔가 새로운 변종이 태어난 듯한 느낌?
어, 그러게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의미심장한데요? 뭔가 회귀물이나 루프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여러 겹으로 대단한 예언이었군요. ^^
메리 셸리가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은 어쩌면 그 당시 거의 '괴물'로 여겨지고 취급받았던 깨어있는 여성들을 나타낸 것 같아요.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면서 프랑켄슈타인의 창조물을 통해 그녀 자신이 아버지나 셸리 그리고 그녀를 소외시키던 사회에 대고 내고 싶었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과학기술, 혹은 오만한 창조주에 대한 경고라고 단순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이 책 읽으면서 감상이 더 풍성해집니다. 프랑켄슈타인도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어머니 메리의 책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저도요! 작년(2023년)부터 이상하게 『프랑켄슈타인』을 언급할 일이 많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읽고 있는데 여러 각도에서 독해가 가능한 흥미로운 텍스트더라고요.
저는 원래 재독 잘 안하는데, 프랑켄슈타인은 2번읽었어요. ㅋ 여러각도에서 독해가 가능한 흥미로운 텍스트라는 표현에 동의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통렬한 메시지는 『최후의 인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19세기 독자들이 소중히 여기고 셸리도 지지했던 이상-과학이 서구 문명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을 폄하했다. 하지만, 메리는 그런 상투적인 생각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계급적 증오와 인종 차별주의,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편견을 폭로해야 한다는 욕구에 이끌렸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37장 653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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