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를 다루는, 제가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데이비드 덴비라는 미국 영화평론가가 졸업한 지 수십 년 만에 자기가 졸업한 모교 대학을 찾아가 고전문학 강독 수업을 다시 듣고 쓴 에세이입니다. 그 사이에 바뀐 고전 목록이라든가 나이 들어서 다시 읽는 고전 이야기 같은 게 아주 재미있었어요. 비영미군, 비유럽 작가들의 작품을 정전에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꽤 길게 이야기가 나옵니다. ^^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 (양장본)평론가 데이비드 덴비는 각종 미디어의 발전과 정보의 홍수로 위태로운 현 시대 속에서 자신의 삶이 고갈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모교인 컬럼비아대학교를 찾아가 고전작품들을 읽는 교양강좌를 청강한다. 이 책은 고전목록에 수록된 텍스트들을 읽으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불화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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