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4. <메리와 메리>

D-29
9월엔 이 책을 읽게 될것만 같아서 지난주에 서점 갔을때 책을 찾아봤는데, 책이 포장되어 있더라구요. 서점에서 포장되어 있는 책은 보통 어떤 종류의 책인가요? 이런 벽돌책에 어떤 반전이 숨어있어서 그렇게 꽁꽁 포장한건 아닐것 같은데,, 이유가 궁금했어요. 그날 책 미리보기는 못했지만 저도 신청합니다. ^ㅇ^
@토끼풀b 보통 만화, 잡지, 화보 혹은 19금 책을 비닐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벽돌 책 포장은 저도 처음 들었네요. 책이 상할까 봐서 포장했을까요?
@바나나 오! 벌써 읽으셨군요. 다른 책도 계속 읽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또 이 책을 읽으셨어요???
제가 프랑켄슈타인을 좋아해서요. 괴물의 탄생도 읽었는데, 프랭키스슈타인은 읽다가 중단했어요. 너무 복잡해서...나중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기로.
@바나나 『프랭키스슈타인』도 독특한 소설이죠. 저도 말씀하신 책 두 권 세트로 읽었어요.
서점에서 보고 관심이 가던 책인데 이런 기회가…!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흰벽 네, 환영합니다. 9월에 즐겁게 읽어요!
읽어보고싶었던 책인데 때마침 올라왔네요! 신청합니다
@민지0 아, 반갑습니다. 재미있게 벽돌 책 함께 읽어요.
모임 신청이 늦었습니다. 이번에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테드 님, 반갑습니다!
모임 참여합니다
@하이문 님, 반갑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월요일 9월 2일부터 9월 벽돌 책 함께 읽기를 시작합니다. 『메리와 메리』는 '머리말'과 1장 그리고 40장을 제외하고 2장부터 39장까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의 삶을 번걸아가면서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어머니와 딸의 삶을 교차하면서 들여다보고 또 그 과정에서 둘의 상호 작용을 독자가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독특한 구성이죠. 그래서 우리도 어머니/딸 두 장씩을 한 달간에 걸쳐서 평일 기준 1주일에 열 장씩 읽는 일정으로 진행합니다. 오늘은 '머리말'과 1장 '메리와 메리'를 읽습니다. 책은 두껍지만 매일 읽는 분량은 많지 않고, 내용도 소설처럼 흥지진진하니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참고로 내일은 2장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배움을 갈망하는 반항아'와 3장 '메리 고드윈: 두 철학자의 딸'을 읽습니다.
기이할 정도로 창백한 피부에 구릿빛 곱슬머리를 가진 허약한 아이, 커다란 눈과 작은 입술을 가진 이 아이는 너무나 비극적인 방식으로 세상에 태어났고, 웨딩드레스 뒷자락처럼 슬픔을 끌고 다녔다.(21쪽) 저는 <여성의 권리 옹호> 책을 읽었고, 메리 고드윈이 너무 궁금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이 문장 너무 슬퍼요.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의 죽음이 교차하는 삶이란...'웨딩드레스 뒷자락처럼 슬픔을 끌고'다녔다니요. 어린 아이가.
울스턴크래프트는 대체로 다음 세대를 지향하며 평생의 작업을 이끌어 갔고, 미래 세대의 삶은 어떠할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더욱 정의로운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상상했다.
메리와 메리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메리 셸리, 열정과 창조의 두 영혼 머리말, 7쪽,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사실 침팬지(다른 동물들도 포함해)는 1824년에 법적 보호를 받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에야 여성에 대한 폭력을 (금지한 것이 아니라) 제한하는 법이 처음으로 통과되었다. 전문가들은 여성이 비합리적이고 나약하다고 설교했다. 소녀들은 남자 형제와 아버지와 남편에게 순종하도록 교육받았다. 아내는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다.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여성은 주도적으로 이혼에 착수할 수 없었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재산이었다.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는 일은 합법이었고 그뿐 아니라 제멋대로 구는 여자를 억제하고 처벌하도록 권장되었다. 이런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남자는 치맛자락에 휘둘린다고 간주되었고 남성성을 의심받았다.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달아나려는 여자는 범법자로 여겨졌고, 남편은 그런 아내를 감방에 가둘 합법적 권리가 있었다." (8쪽) 아이고야.... 머리말 읽다가 그만 기함하고 말았네요. 이런 시대에 여성의 권익을 주장한 울스턴크래프트가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남편인 고드윈은 남성성을 의심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
저는 울스턴도 대단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일들이 20세기에도 또는 때때로 가끔 어떤 말이나 행동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했네요.
맞아요. 예전에 <이상한 정상가족>이라는 책을 읽다가 스웨덴에서 아동 및 여성 인권 보호가 법제화된 계기가 60년대즈음 여성 및 아동에 대한 학대가 극에 달해 다치고 죽고 하는 일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이를 계기로 인권 보호에 획기적인 진보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요새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그게 떠올라요. 이렇게 아동과 여성이 그냥 죽어가는구나...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변화가 올 것 같지가 않아서 더욱 착잡하고요.
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가족은 사회를 반영하고, 가족 내에서 사회의 비극이 되풀이 된다는 지점에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의 부조리를 다양한 사례들과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내는 책. 18년 경력의 기자 생활과 세이브더칠드런에서의 6년에 걸친 경력 활동가 생활을 바탕으로 사회 시스템 차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할 지점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와, 너무 재밌어요~ 벽돌책이라 걱정이 되었는데. 일단 평이한 문체가 편안하네요. 프랑켄슈타인이 인생책? 중 하나이거든요. 주말동안 메리셸리의 단편 모음도 읽었습니다 ㅎㅎ 엄마메리의 어린시절과 딸 메리의 어린시절이 교차되어 생생하게 영화보는듯... 소설같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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